[스크랩] 함백산 (1,573m) < 함백산...주목> 만항재 구절양장(九折羊腸) 십보구휴(十步九休) 올라서면 함백산 첩첩산중(疊疊山中) 죽은 듯 살아 있는 늙은이 두꺼운 외투없이 설풍한로(雪風寒露) 맨 살로 버티며 굵게 패인 주름진 그 얼굴에 유아(幼兒)처럼 반짝이는 똘망한 눈동자 < 吾心竹...咸白山에서...2008.2.8 >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8.02.08
[스크랩] 태백산 < 태백산...주목> 밟으면 밟을수록 더욱 푸르게 돋는 청보리 마냥 세찬 눈보라 뼛속 저미는 강풍도 너의 머리칼 마냥 헝클어 놓지만 꼿꼿하게 태어난 그 자리를 천 년 넘게 거칠게 살아온 목숨 맑은물 흐르는 햇살 좋은 굴참나무 틈에서 태어날껄 바람소리 청량(淸凉)한 노송 숲에서 태어날껄 사나..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8.01.21
[스크랩] 지리산 < 지리산...智異山 > 백두대간의 수문장(守門將) 다도해(多島海) 수 천 섬들의 맏형으로 찢기고 부러지고 피 흘려도 모두를 보듬어 안고 오천년(五千年)을 말없이 버텨온 산(山). 고사리도 손 내밀고 철쭉들도 방긋 웃고 재첩들도 숨을 쉬고 은어들도 헤엄 치고 박새들도 노래 하고 부엉이도 먹이 찾..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18
[스크랩] 낙영산... <落影山 公林寺> 꽃잎 지듯 저녁노을 아름답게 지는 산 천년의 세월 다시 또 천년을 보태는 공림사(公林寺) 천년의 풍상을 인고하는 저 느티나무 태어나서 그자리 싫다 떠나지 못하고, 잎을 키우고 떠나보내길 또 얼마나 더할꼬... 인간사 백년이 조족지혈인것을 천년의 영욕을 감내하며 오늘도 내..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강천산(剛泉山)...전북 순창/ <강천산> 빛고운 아기단풍잎은 어느새 겨울나그네. 가는곳, 뒹구는곳, 그 어딜지는 몰라도 강천사(剛泉寺) 극락교(極樂橋) 아래 청징(淸澄)한 여울물 따라 된바람 세차게 부는 속세(俗世)로... 속세(俗世)로... 천년을 같이 살며, 천년되는날 먼 동이 트기전, 바위 꼭대기에 함께 오르면 하늘나라에서..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청량산(淸凉山)...경북 봉화/ <청량산...淸凉山>...경북 봉화 / 깊고 험한 대간(大幹)의 협곡을 도도히 굽이치며 태백준령 동록(東麓)타고 흘러온지 그 몇 백리 고인(古人)을 따라간 노인(老人)은 더 이상 뵈이지 않는데 어주자(漁舟子) 입방아에 도원(桃源)을 찾는이 인산인해(人山人海) 행여나 도화일지(桃花一枝) 꺾이일까 한숨..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치악산(雉岳山)...강원 원주/ <치악산...雉岳山> 옛적부터 구렁이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속설처럼 자기 신랑을 화살로 쏘아 죽인 그 나그네에게 홀로 된 몸으로 하룻밤을 묵게하고, 밥도 지어 주고, 몸뚱이를 칭칭 휘감아 단번에 숨통을 끊어 죽일 수도 있으련만 어인일인가? 상원사 새벽녘의 종소리 세번으로 자비를 베풀..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오봉산 청평사 <오봉산...청평사> 구절초 핀 절벽과 더덕향 그윽한 숲 싸리버섯 씻어내린 맑은 물 샘물되어 넘치고 냇물되어 흐르고 청평사 앞뜰에 이르면 중생의 감로수가 되고 구성폭포 높은 바위에 다다르면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되어 연인의 그리움으로 흐느끼고 굽이굽이 소양강에 이르면 빙어와 버들치가..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두타산,청옥산/2007.09.09/ <두타산...頭陀山> 새벽 예불 올리는 삼화사(三和寺)의 목탁 소리 무릉반석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숲속의 솔바람 소리 삼라만상은 이제사 기지개를 크게 켜고 제법무아(諸法無我) 제행무상(諸行無常) 일체무고(一切無苦)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 했던가? 보이지 않아도 들리고... 들리지 않아도 보..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
[스크랩] 성거산... <성거산...聖居山> 눈 뜨면 매일 보는 산 눈 감아도 눈에 훤한 산. 태조 왕건도 수헐원(愁歇院)에서 반한 산. 오색구름은 아니더라도 뭉게구름이 더욱 아름다운 산. 저~멀리 소사평(素沙坪) 백리 끝 아산만(牙山灣)에서 비로소 너의 큰 덩치를 볼 수 있는 산. 육중한 몸매를 졸참나무잎로 가리우고 맑.. 天衣有縫 吾心竹 詩 200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