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頭陀山>
새벽 예불 올리는
삼화사(三和寺)의 목탁 소리
무릉반석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숲속의 솔바람 소리
삼라만상은 이제사 기지개를 크게 켜고
제법무아(諸法無我)
제행무상(諸行無常)
일체무고(一切無苦)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 했던가?
보이지 않아도 들리고...
들리지 않아도 보이고...
그래서 관음(觀音)이라 했는가?
생로병사의 윤회(輪廻)를 가슴에 안고
두타산 웅혼한 그 품속으로
깊이깊이 파고드는 이 산행(山行)이여!!!
두타산성의 무너진 성벽과
구절양장(九折羊腸) 굽은 행로(行路)
구절초 몇 송이가
대궐터의 스산함을 대변하듯
지나간 상흔(傷痕)을 위로하듯
백두대간을 세차게 넘는 높새바람에
금강송(金剛松)은
윙~윙~윙~
밤새 울고 서 있고...
선계(仙界)도 아니요,
천계(天界)도 아니요,
불계(佛界)도 아니요,
오직 인계(人界)이거늘...
비와 바람 그리고 해와 달
너는 어찌하여
이 멋진 별계(別界)를 만들었느뇨?
<吾心竹...2007.09.09>///
출처 : 직산 산악회
글쓴이 : 吾心竹(윤종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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