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衣有縫 吾心竹 詩

[스크랩] 영월 곰봉...20070708

吾心竹--오심죽-- 2007. 12. 1. 21:58

  <강원도 영월 곰봉...김삿갓...>

 

굽이치는 강물

동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

930미터의 곰봉 정상

 

아름드리 소나무

그 위풍당당함에

인간사 백년의 무상함을

하늬바람에 날리우고

 

버들치 노니는 계곡을 벗삼고

굴참나무 숲길

매미소리  들으며

굽이굽이 자갈길

삶의 질곡을 되씹어 보고...

 

구름과 냇물은 예 같은데

삿갓과 대지팡이는

도포자락 스치는

미풍에 사라지고

 

생전의 영욕도

사후의 명성도

풍진세월 속에 이끼끼듯

가고 오는 것을...///

 

 

 

 

 

 

 

 

 

 

 

 

출처 : 천안알프스산악회
글쓴이 : 吾心竹(윤종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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