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산...聖居山>
눈 뜨면
매일 보는 산
눈 감아도
눈에 훤한 산.
태조 왕건도
수헐원(愁歇院)에서 반한 산.
오색구름은 아니더라도
뭉게구름이
더욱 아름다운 산.
저~멀리
소사평(素沙坪) 백리 끝
아산만(牙山灣)에서
비로소
너의 큰 덩치를 볼 수 있는 산.
육중한 몸매를
졸참나무잎로 가리우고
맑은 물 속 돌 틈엔
가재가 도토리를 숨기는 산.
해도 뜨고
달도 뜨고
구름 지나고
바람 지나고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산.
눈 감아도
보이는 산
꿈 속에도
반가운 산
아 ! 그대
성거산(聖居山) .
<오심죽...2007.08.20.>
성거산 만일사에서 본 뭉게구름.../
물 속엔 도토리가 수북히 뒹굴고...
직산 성산에서 바라본 성거산///
출처 : 직산 산악회
글쓴이 : 吾心竹(윤종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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