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智異山 >
백두대간의 수문장(守門將)
다도해(多島海) 수 천 섬들의 맏형으로
찢기고
부러지고
피 흘려도
모두를 보듬어 안고
오천년(五千年)을 말없이 버텨온 산(山).
고사리도 손 내밀고
철쭉들도 방긋 웃고
재첩들도 숨을 쉬고
은어들도 헤엄 치고
박새들도 노래 하고
부엉이도 먹이 찾고
다람쥐도 뛰어 놀고
반달곰도 겨울잠을 자는곳.
울퉁불퉁한 골격(骨格)을
육중(肉重)한 내면(內面)에 감추우고
천둥과 번개도
가뭄과 폭염도
태풍과 폭우도
삭풍과 한파도
어머니의 품인양 넓게 포용(包容)하는 산(山).
동과 서
그것이
파랑이던 노랑이던
남과 북
그것이
초록이던 빨강이던
어리석은 자가 머물면
지혜롭게 바뀐다는 산(山)
그래서 네 이름이
지리산(智異山)
그래서 네 이름이
지리산(智異山).
< 吾心竹.....지리산을 다녀와서...2007.12.18 > ///
출처 : 직산 산악회
글쓴이 : 吾心竹(윤종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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