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捺文 土器

삼국시대 초기 장타원형 주거지, 화성서 대량 발굴

吾心竹--오심죽-- 2010. 9. 3. 13:25

삼국시대 초기 장타원형 주거지, 화성서 대량 발굴

광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기원전후 한강 유역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평면 형태 장타원형 주거지가 경기 화성에서 대량으로 발굴됐다.

경기대박물관(관장 최홍규)은 최근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728-3번지 일대 풍성아파트 신축부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기원전후를 중심으로 초기철기시대에서 삼국시대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되는 각종 주거지 50여 기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주거지는 공중에서 내려다 본다고 했을 때 바닥 평면 형태에 따라 ▲원형 4기 ▲타원형 6기 ▲장타원형 26기 ▲네 모서리를 죽인 사각형 4기 ▲凸자형 4기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주거지에서는 무늬없이 단단히 구운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와 무늬를 찍어누른 적갈색 연질 타날문토기(軟質打捺文土器), 회청색 경질 타날문토기 등 이 시대 한반도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토기가 집중 출토됐다.

유태용 책임조사연구원은 "이번 유적 주거지 태반을 점하고 있는 장타원형 주거지는 중부지방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고 말했다.

이런 장타원형 주거지가 중부지방에서는 대체로 3세기 중반 이후에야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이전에는 이번 화성에서도 확인된 凸자형을 비롯해 凹자형 주거지가 전형적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있음>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