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捺文 土器

연천 임진강변서 20m 呂자형 주거지 발견

吾心竹--오심죽-- 2010. 9. 3. 12:33

연천 임진강변서 20m 呂자형 주거지 발견


임진강변 초대형 呂자형 주거지 (연천=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이 총예산 621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인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 중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임진강변 충적지대에서 길이 20m, 폭 10m에 달하는 초대형 평면 '呂'(려)자형 주거지가 발견됐다. 2009.6.16 << 문화부 기사참조 >>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서 확인

(연천=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기 연천군 임진강변의 충적지대에서 길이 20m, 폭 10m에 달하는 초대형 평면 '呂'(려)자형 주거지가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은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이 총예산 621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인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 중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일원을 시굴조사한 결과 이런 규모의 呂자형 주거지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측량 결과 이 주거지는 규모가 장축(길이) 18.9m에 단축(폭) 9.4m로 나타났으나 건물 본체로 통하는 출입구 시설이 채 전모를 드러내지 않아 정밀 발굴이 이뤄지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주거지 내부에서는 목탄과 불길을 먹은 흙이 확인됐고, 벽체 흔적을 따라서는 불을 만나 숯으로 변한 판재의 존재도 드러났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숫돌과 경질무문토기(硬質無文土器) 파편이 출토됐다.

임진강변 초대형 呂자형 주거지 (연천=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이 총예산 621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인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 중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임진강변 충적지대에서 길이 20m, 폭 10m에 달하는 초대형 평면 '呂'(려)자형 주거지가 발견됐다. 화살표를 한 지역이 발굴지다. 2009.6.16 << 문화부 기사참조 >>

지금까지 발견된 呂자형 주거지 중에서는 경기 포천 자작리 유적에서 확인한 길이 23m짜리가 현존 최대인 것으로 기록돼있으며, 이번 연천 주거지 또한 이에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呂자형 주거지란 공중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그 평면 형태가 마치 '呂'라는 한자를 닮았다고 해 이런 이름을 얻었으며 건물 본체로 들어가는 남쪽 벽면에 평면 방형인 출입시설을 별도로 마련한 구조를 갖는다.

한강과 임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중부지방에서 기원전후 무렵에 유행한 건축 양식으로, 이 주거지에서는 단단하게 구운 바탕에 별다른 무늬를 넣지 않은 경질무문토기와 토기 표면에 무엇인가를 두들겨 무늬를 새긴 타날문토기(打捺紋土器)가 주로 출토된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관련기사]

임진강변 초대형 呂자형 주거지 (연천=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이 총예산 621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 준공 예정인 '군남 홍수조절지' 구간 중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임진강변 충적지대에서 길이 20m, 폭 10m에 달하는 초대형 평면 '呂'(려)자형 주거지가 발견됐다. 2009.6.16 << 문화부 기사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