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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가에 2천년전 삼국시대 제철마을 있었다

吾心竹--오심죽-- 2010. 9. 3. 11:42

임진강가에 2천년전 삼국시대 제철마을 있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경기 연천 임진강에 홍수 조절을 위해 건립 중인 군남댐 수몰 예정지에서 약 2000년 전 제철 마을이 발굴됐다.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소장 이희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의뢰로 지난 1월20일부터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1번지 일대 강변 충적대지 1만542㎡를 발굴한 결과,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20기와 같은 시기 수혈유구(竪穴遺構) 71기 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주거지 대부분은 기원 전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다. 주거지 내부에서는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가 다수 확인됐다. 특히, 9기의 주거지 내부에서 단야로와 정련단야로, 송풍관 등 철기 생산과 관련되는 유물이 수습됐다. 철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찌꺼기인 철 슬래그 등도 확인됐다.

발굴조사 지도위원인 배기동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당시 철제품 생산과 관련된 대규모 마을유적으로 당시 정련과 단야의 과정을 보여주는 대단히 중요한 고고학적인 증거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소 측은 “초기 삼국시대의 유적이 한탄-임진강 유역에서 철공방 마을을 이뤄 최초로 발견된 점에 주목된다”며 “특히 인근 강내리에서 이와 비슷한 시기의 대규모 마을유적이 확인돼 당시의 생산기술과 생산체계를 밝히고 사회구조를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적에서는 화재 주거지 3기도 확인됐다. 당대 가옥구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증거다. 또 주거지 내에서 당시 식생활을 판별할 수 있는 동물뼈와 탄화곡물 등도 수습됐다.

<사진>1, 2호 주거지. 위 왼쪽 송풍관·중간 송풍관·오른쪽 경질무문토기, 아래 주거지 전경

realpaper7@newsis.com
 
 
 
 

2천년전 마을유적



(서울=연합뉴스) 민통선 안 임진강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 예정지인 경기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일원 평탄 충적대지에서 2천년 전 대규모 마을유적이 발굴됐다. 이곳에서는 평면 呂ㆍ凸자형 주거지가 무려 65곳이 군집을 이룬 채 확인됐다. 사진은 이들 주거지 출토 각종 토기류.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가 주류를 이룬다. 2010.3.25 << 문화부 기사참조, 고려문화재연구원 제공 >>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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