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古學

부여의 철검

吾心竹--오심죽-- 2009. 11. 3. 13:56

부여의 철검

어제 최인호 제4의 제국 파형동기편을 보며 흥미를 잃은 고대사에 다시금 빠져본다.
내 취향이 옛 전투무기류와 어휘라서 상당히 재미있게 볼수있었다.

1편도 있길레 부랴부랴 다운로드 받았다.
특히 부여의 철검 유물들을 고화질로 볼수있어서 좋았다.
 낮익은 형태의 철검들. 모스크바 박물관에 있는 유라시아 검들의 업그레이드판 아닌가.
한국은 중부지역의 오르도스식 청동검에서 단절되지만 부여는 계속 철검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길다. 더구나 내 취향의 뾰족한 칼끝.
이런건 흉노나 중앙아시아 유물에서 흔히 볼수 있던 유물.
특히 가운데 유물은 물고뜯기는 약육강식을 묘사한 전형적인 흉노식 패식.

더구나 부여의 중심지인 길림박물관의 부여 동복. 
대성동 가야 유물의 고향이 길림 송화강이라니 놀랍다.
가야의 대왕들이 부여 송화강(엄리대수)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라..
일본서기에 나오는 가야 사람을 보면 확실히 이상한 이름이 몇개 보인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없고 정답이 없는 분야이니 블로그에 메모해둔다.

 의부가라(대가야)의 왕자 도노아아라사등(都怒我阿羅斯等 :쑤누가아리시토) .
일본서기 저자들이 만든 이름인가 아니면 계보를 보고 발취한 이름인가?
도노가아아라사등의  다른 이름은 우사기아리질지 간기(于斯岐阿利叱智干岐)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이중에 간키(干岐)는 냉수리 비문에서도 볼수 있기때문에 무엇을 보고 베낀것이다.


도노아(都怒我 쑤누가)

도노,,쑤누,,어디서 많이 들어본 어휘다. 
내가 엉터리로 만든 고구려 방향어 쓰레드에 나온다.

좀더 살펴보면 

 동명성왕의 이름인 주몽(朱蒙) 추모(鄒牟) 상해(象解) 추몽(鄒蒙) 중모(中牟) 중모(仲牟) 도모(都慕)로 확인가능한데.
 그중에 상해(象解)라는 표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순노,쑤누.상..모두 동쪽에 연관된 단어로 우리말로 하면 새벽,샛별,샛바람 .
 역시 동쪽의 오래된 어원은 새이고 올라가면 고구려쪽인가.




참고..

위지 고구려전 :  其國東有大穴, 名隧穴, 그나라 동쪽의 동굴이 있어 수혈이라 부른다. 
                       十月國中大會, 迎隧神還于國東上祭之 : 10월에 큰 축제가 열려 나라의 동쪽에서 수혈신을 맞아 제사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