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古學

강릉서 나온 신라 금동관 원형 복원

吾心竹--오심죽-- 2009. 11. 3. 14:35

강릉서 나온 신라 금동관 원형 복원

드디어 공식적인 발굴절차로  톱니 형태의 왕관이 나왔음.

강릉의 역사
 
강릉은 원래 예국(濊國)또는 철국(鐵國)으로 불렸으나 고구려 땅이 된 후에는 하서량(河西良) 또는 하슬라(河瑟羅)라고 불려졌다. 그러다가 내물 마립간 무렵 신라의 소유가 돼 悉直(삼척)과 더불어 변경의 중심이 되었고 이에따라 지증 마립간 대에는 하슬라주가 설치됐다.
강릉시 초당동에서 출토된 금동관의 실제 모습과 이를 정밀 분석해 복원한 금동관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2008.10.15

강원도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관(冠)이 실체를 드러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1993년 강릉시 초당동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1992년 동해시 추암동에서 출토된 동관의 원형을 최근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춘천박물관은 X-레이와 현미경 등의 장비를 활용, 흙 속에 묻혔던 관의 세부적인 형태를 조사한 결과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원형을 복원했다. 현재 실제 유물은 출토 당시 그대로 보존 처리됐다.

금동관(金銅冠)은 경주 출토 금관 형태처럼 출자형(出字形), 혹은 수지형(樹枝形)이라 불리는 세움 장식이 육안으로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사슴 뿔 모양[鹿角形]의 세움 장식도 밝혀졌다. 또 관 안쪽에 십자형 띠와 그 위에 운주(雲珠) 모양의 장식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안쪽에 이런 형태를 보이고 있는 관은 대구광역시 비산동 37호 묘에서 출토된 금동관, 경상남도 울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금동관 등 3점이다. 박물관은 이밖에 관테 상부가 톱니[鋸齒]모양으로 제작된 것을 확인했다. 박물관 측은 신라 관 가운데 톱니 모양의 예는 없다고 밝혔다.

동관(銅冠)은 동일한 형태의 세움 장식 4개가 있었고, 발굴조사 보고서에 실린 도면보다 관테가 더 길었음이 밝혀졌다. 동관은 단양 하리에서 발견된 동관과 재질 및 형태가 유사하다.

춘천박물관 구문경 학예연구사는 “강릉·동해 지역의 신라문화가 경주와 대구, 단양 등 각 지역과 연결관계에 있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복원된 금동관과 동관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16일 개막하는 ‘권력의 상징, 관’ 기획특별전에서 공개된다. 11월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은관(보물 제 631호)과 금동관 조각 등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강원도의 또다른 신라 금관 한점(구리 재질)
1992년 관동대박물관이 발굴한 6세기 후반 무렵 추암동  신라시대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에서 출토될 당시의 신라 동관(銅冠). 성인 여성 머리뼈가 함께 수습된 이 동관은 세움장식 4개를 달았으며 충북 단양 하리 유적 출토 신라동관과 재질 및 형태가 유사하다.

by 밥로스 | 2008/11/02 16:39 | 고구려 | 트랙백 | 덧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