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衣有縫 吾心竹 詩

[스크랩] 백련...

吾心竹--오심죽-- 2008. 7. 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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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꽃  >

 

더러운 물 속

진흙 깊이 뿌리 내려

누구도 좋아 않는

그 흙에서

원망과 질투

미움과 애증

모두를 자양분으로 흡수하여

자비로운 미소로 피어나는 꽃

 

뽀오얀 살결은

순수의 극치요

노오란 꽃술은

벌나비 연인되어도

더이상 더럽힐 수 없구나

 

세찬 장맛비와

땡볕의 뜨거움도

품 넓은

그대 가슴 속에서는

뭉게구름 저편 무지개처럼

한낱 싱그러움과 푸르름을 더하는 존재일 뿐

 

오탁(汚濁)한 것을 당당히 딛고

진흙탕 뻘 속에서

곱디 곱게 피어나는 자태는

진정

도솔천 님의 모습일지니

 

                          --- 吾心竹...2007.08.11---

 

출처 : 직산 산악회
글쓴이 : 吾心竹(윤종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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