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安歷史文化硏究

목천의 지명유래...대목악 vs 흑성산

吾心竹--오심죽-- 2012. 1. 10. 15:15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지명유래...대목악 vs 흑성산 >>>

 

* 첨부파일 참조

 

 

목천의 지명유래.hwp

 

 

 

 

 

* 흑성산에서 본 남화리 독립기념관~청주, 오창지역 //

 

 

 

 

 

 

 

 

 

 

 

 

 

 

 

 

 

 

 

 

 

 

 * 통천신수 //

 

 

 

* 금사(金沙) 유적...태양과 태양 새 //

 

 

* 중국 성도...광한시, 삼성퇴박물관...통천신수 //

 

 

 

 

 

목천의 지명유래

 

1. 목천의 지명 변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지명은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백제시대 대목악(大木嶽), 신라 경덕왕 757년경에는 대록(大麓)으로 고려초에 목주(木州), 조선초에 목천(木川)으로 변천되며 오늘에 이른다.

 

* 대목악(大木嶽) > 대록(大麓) > 목주(木州) > 목천(木川)

시대

백제

BC 18~660

통일신라

757년

고려

940년

조선

1413년

대한민국

지명

대목악(大木嶽)

대록(大麓)

목주(木州)

목천(木川)

목천(木川)

 

언어의 변천, 변화된 역사를 살펴보면 땅이름, 지명이 간직한 생생한 정보가 담겨 있어 새삼 신비롭고 경이롭다. 그동안 백제시대의 대목악(大木嶽)이란 지명이 특이해 거듭 연구한 결과 나름대로 대목악이 지닌 의미와 목천읍의 역사를 살펴 보고자 한다.

 

 

2. 백제 대목악(大木嶽)은 무슨 의미인가?

 

대목악(大木嶽)은 삼한시대 신단수(神壇樹), 소도(蘇塗), 신시(神市)의 신목(神木)을 뜻하며 천군(天君)이 사는 제사장의 관할 구역임을 말하는 것이다.

 

대목(大木)의 사전적 의미는 큰나무, 대목장(大木匠), 솟대(立木,竿木)등을 의미하며, 삼한시대 제정일치(祭政一致) 시대의 천군(天君)이 다스리는 소도지역의 신단수, 신시로서 이곳이 더없이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하는 솟대와 연관된다.

 

대목(大木)의 의미는 <대목=신단수=소도=신시=솟대>이다.

대목(大木)은 북방 시베리아지역의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고구려 벽화의 조우관(鳥羽冠), 신라의 금관(金冠), 백제의 칠지도(七支刀) 역시 나무를 신성시하며 숭배하는 토속적인 샤머니즘의 영향과 제정일치시대의 제사장의 상징으로 최고 통치자, 권력층, 군왕, 부족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3. 대목악(大木嶽)과 목천읍 남화리(南化里)

 

대목악 그 어원을 풀어보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목천지명이 백제의 숨결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대목악(大木嶽) 어원 풀이

 

대(大) : 근, 큰...크다

 

대(大)

목(木)

압(押),갑

 

 

 

 

 

 

대(大)

목(木)

각(角)

 

*뿔(角)

불, 블

ㅂ+을

ㅅ+블

 

 

대(大)

 

록(麓)

 

*산기슭록

(사슴뿔)

 

 

 

 

 

목(木)

 

주(州)

 

 

 

 

 

 

 

 

목(木)

 

천(川)

 

 

 

 

 

 

 

 

목(木) : 나모, 남ㄱ

...낭구,남기...나무

 

 

악(嶽) : 큰 산 악

1. 큰 산, 높은 산

2. 긴뿔 모양

3. 조종(祖宗)

4. 제후(諸侯)

5. 대신(大臣)

6. 우뚝 솟다

 

* 대목악>대목압,갑>대목각>대록으로 변화됨을 알 수 있다.

 

* 악(嶽)=압,갑(押)=각(角)=록(麓)

공통적으로 우뚝 치솟은 사슴뿔처럼 생긴 산(山)의 형상을 본 딴 한자입니다. 산(山)은 고대어(古代語) 꽃(花), 곶(串), 화(華)와 서로 호응이 됩니다.

* 대목악-큰나모메, 근남ㄱ뫼 > 대목각-큰나모뿔, 발, 블, 뿔(ㅂ+슬) > 목각

* 대목악>대목압,갑(押)>대목각>목각(木角)으로 변화됩니다.

 

* 목각(木角)-남불,남ㄱ+발,남블>남들>남벌(南伐)>남화(南化)

남, 남ㄱ...목(木)→남녘 남(南),

벌, 블, 불, 벌...각(角)→될 화(化)로 변화됨.

 

*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동네 이름...남화(南化)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의 지명은

백제시대 대목악에 어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목천읍지(2002년)에 육면지수 오천자성 위목자지형(六面之水 五川自成 爲木字之形)-목천은 본시 5面인데 수신면은 1906년 편입되어 아쉽다 되었고 나무목(木)의 형상과 현재 목천의 지형을 인위로 맞춘 것 같아 아쉽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이 들어선 곳엔 목천 남화리가 있으며, 목천고등학교 옆에 목천토성이 발견되어 백제시대 판축식 토축읍성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흑성산은 목천현지인 대록지(大麓誌-1779년)에 적혀있고, 1777년 안정복의 기우제문에는 상왕산(象王山)으로, 산방천과 승천천의 상류에 위치하고, 납은치~도리치를 기점으로 천안과 경계를 이루고, 남쪽으로 청주~오창의 작천(鵲川)의 금강 상류지역입니다.

 

흑성산 바로 앞에 연춘역과 세성산성(細城山城)이 있고 수신면의 장산역이 있어 청주내륙과 서해 아산만 해로의 요충지에 목천이 위치합니다.

 

4. 세성산성...고운성>꽃성>화성...성남면 화성리 지명 풀이

 

세성산성(細城山城)의 어원 역시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城南面) 화성리(華城里)와 맥이 통합니다. 화성리는 화원(花院)+성양(城陽)=화성리(花城里)

세성(細-가늘다,(흙,모래,떡고물이)곱다, 고웁다, 고운, 고운잣(細城), 고운성)

고운(細)>곶(串)>꽃(花), 화(華)의 변천을 거칩니다.

*세성(細城-고운잣)→화성(花城-꽃잣)과 같은 어원입니다.

성남~풍세~광덕의 화산(華山) 역시 태화산(泰華山), 대학산(大鶴山)에서

모두 같은 태화산의 별칭 이름이며, 꽃봉오리처럼 뾰족한 산의 형상을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大-太-泰는 동의자로 서로 상응합니다.

 

 

5. 대목악 거무성(거무셩이)..흑산(黑山), 흑성산(黑城山-519m)

 

▢ 흑성산 문헌기록

 

①세종실록지리지...흑산석성(黑山石城)은 현의 서쪽에 있는데, 〈지세가〉 험하다. 둘레 7백39보이며, 안에 우물 하나와 샘 하나가 있는데, 겨울과 여름에 간혹 마른다.

 

②신증동국여지승람... 【고적】 흑성산성(黑城山城)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2,290척이고, 높이가 6척이며 가운데 못이 하나 있는데, 가물 때는 비를 빈다.

 

흑산막막운차사(黑山漠漠雲遮寺) 서거정(徐居正)의 시에,

서원(西原 청주(淸州)) 잔치 파할 때 아직도 이른 아침이러니

목성(木城)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 멀고 머네.

흑산이 아득한데 구름은 절을 막았고,

푸른 들판 넓고 넓은데 물이 다리[橋]를 치네,

늙어 가니 자못 벼슬 재미 적은 것 알겠고,

술 깨서 나그네의 혼이 녹아나네.

늦게 공관(公館)에 들어가니 거처가 고요한데,

떨어지는 버들개지와 나는 꽃 함께 적막하네.” 하였다.

 

【산천】 작성산(鵲城山) 고을 동쪽 5리에 있는 진산(鎭山). 흑성산(黑城山) 고을 서쪽 11리에 있다. 취암산(鷲巖山) 고을 서쪽 12리에 있다. 용혈(龍穴)이 있는데, 비를 비는 곳이다. 세성산(細城山) 고을 남쪽 8리에 있다. 성거산(聖居山) 고을 서북쪽 14리에 있으니, 직산현 조에 자세하다. 길상산(吉祥山) 고을 북쪽 15리에 있다. 또 진천현조(鎭川縣條)에 보인다. 산방천(山方川) 고을 동쪽 20보(步)에 있다. 근원은 고을 북쪽 산방동(山方洞)에서 나와서 청주 진목탄(眞木灘)으로 흘러 들어간다.

 

③ 순암집(안정복) 상왕산(象王山) 기우제문...생각건대, 흑성산(黑城山)은 이 고을 백 리 안에서는 제일 큰 산으로, 이름이 지리지(地理誌)에 기록되어 있으며 일찍부터 신령스러움이 드러났습니다...중략...

 

우리 고유어에서 '검. 감'은 곧 '천신天神'을 뜻했고, '고마','곰'은 '지신地神'을 뜻했기 때문이다.

'감'은 여러 비슷한 이름으로 발전하여 감, 곰, 가마, 가마귀, 가마솥, 검(黑), 검(劍), 구무(穴) 등이되어 엉뚱한 지명 전설이나 지명 해설을 낳게 하였다.

 

삼국시대의 지명들 중에는 '거룩하다', '크다'의 뜻인 이 '감'계의 것이 무척 많다. 특히 한자의 감(甘)이 들어간 것이 많은데, 감매(甘買=큰물: 충남 천안 풍세), 감골(甘文=큰고을, 경북 금릉 감문면), 감물가(甘勿阿>咸悅=큰물가: 전북 익산 함열) 등이 있고, 압록강 근처 옛 고구려 땅에도 감물엣골(甘勿伊忽: 가물이홀=큰물골), 감밋골(甘彌忽:감미홀= 큰묏골) 등이 있다.

 

'금'으로 취해진 것에는 검물내(今勿내 >黑壞= 큰물내: 충북 진천), 검물(今勿 >今武 >德禮 / 덕산:충남 예산 덕산, 今勿>己汶: 압록강 이북 옛 고구려 땅) 등이 있고, 또 다른 '금'(金/黔)으로 취해진 것에는 검개(黔浦>金浦: 경기 김포), 검마을 나라(金官伽耶: 경남 김해), 금재(金池/仇知 =큰재:충남 연기 일부), 검마도(金馬도=큰뫼터:전북 익산 금마면), 늠벌(黔州=너른벌: 경기 시흥), 구지뫼(金溝/仇知只山=큰 뫼: 전북 김제) 등이 있다.

 

'거룩한 산', '높은 산'의 뜻인 '감뫼'는 한자로 감악(紺岳), 검봉(劍峰), 검산(劍山), 검덕(劒德)이 되어 널려 있다. 백두산의 별칭 개마산(盖馬山)도 '감뫼'(검뫼)이다.

<출처-배우리, 우리말 연구>

 

천안시 목천읍의 흑성산(黑城山-일제시대 이름)은 조선지지자료(1911년경)를 살펴보면 <흑성산-거무셩이>로 기록되었다.

 

그 이전의 안정복선생이 지은 목천현 기우제문을 살펴보면 흑성산은 상왕산(象王山)으로 기록되었다. 상왕산은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불계 최상의 수미산 도솔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천안의 옛지명이 동도솔, 서도솔이며 이와의 관련성도 있을 수 있다고 하겠다.

(목천과 직산, 탕정 땅을 나누어 천안부를 두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 천안부)

 

흑성산은 우릿말 거무성, 거믄성, 검은성을 한자로 다시 붙은 이름이다. 우리가 천자문을 배울 때 하늘천 따지 가물현 누를황 하듯...거무스레하다는 의미이다.

 

흑성산...거무성, 검은성, 검성은 흑성산(黑城山), 흑산(黑山), 검성(黔城, 劍城), 현성(玄城)과 서로 호응되는 한자 명칭이다.

충남 논산의 황산(黃山)역시 누르메, 누르뫼가 변하여 노르뫼, 놀뫼가 되어 논산(論山)으로 표현된 것이다.

 

거무성(흑성산)은 목천 남화리 독립기념관의 배산(背山)으로 음성~오창~청주~조치원의 북쪽 상류지역으로 새내(조천,鳥川-조치원)와 청주 무심천(無心川)이 합수하는 지점에 작천(鵲川-까치내)이 있는데 삼한시대부터 고대 해상물류의 해로의 중심에 서울의 풍납토성과 비슷한 농성(農城)인 정북토성(井北土城)이 있다. 이 작천(까치내)의 북쪽 최고봉인 흑성산~성거산~부소산 위례성~병천 작성산성에서 발원한 물이 승천천, 산방천, 병천천을 흘러 작천이되어 금강으로 흐르는 것이다.

 

초기백제~신라의 접경지이고 요충지이며 청주~오창~음성의 드넓은 평야지대를 적시는 젖줄의 시원(始原)이고

신산(神山)으로 숭배되어 온 산이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흑성산, 거무성인 것이다.

 

신단수(神壇樹)는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솟대이며,

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 천명(天命), 천수(天授)를 받았다고 한다.

하늘의 기운이 나무로 통해서 온다고 믿었고 하늘과 땅의 소통은 왕만이 할 수 있다.

바로 왕권의 상징으로 백제는 칠지도를 신라는 금동관 만든 것이다.

 

대목악(大木嶽, 목천)의 흑성산(黑城山, 519m),

거무성(흑성-黑城, 흑산-黑山, 검성-儉城, 검성-黔城, 현성-玄城)은

미륵부처님이 살고 계신 수미산 도솔천(兜率天)처럼

하늘의 신령이 머무는 신목(神木), 신단수(神壇樹)가 있는,

천군(天君) 제사장(祭司長)이 지배한

신성한 소도(蘇塗)이며, 신시(神市)이며,

하늘에 제(祭)를 올리는 신령스럽고, 영험한 산 이름인 것이다.

 

통천신수(通天神樹)처럼 하늘과 땅, 인간을 연결시키는

천안시 목천읍 대목악(大木嶽)의 백제지명은

신단수(神壇樹)가 있는 거룩한 영산(靈山)인 것이다.

 

 

2012. 1. 10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

오심죽 윤 종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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