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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위례성 찾기 '문성·도토성' 정밀조사 필요

吾心竹--오심죽-- 2012. 2. 16. 16:59

천안 위례성 찾기 '문성·도토성' 정밀조사 필요

 

 기사등록 일시 [2012-02-16 14:58:39]    최종수정 일시 [2012-02-16 16:09:23]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007news@newsis.com //

 

충남 천안시가 백제 첫 도읍지로 알려진 '천안 위례성'의 고고학적 증거 찾기에 나선 가운데 사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성거읍의 문성과 직산읍의 도토성 산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는 지난 15일 오후 천안박물관에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과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 성거산 위례성 학술조사' 최종용역보고회를 열었다.

 

학술조사를 담당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초도 위례성에 대한 결정적 결과는 미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거읍의 문성과 직산읍의 도토성 등에 대한 정밀조사와 유일한 산성인 사산성의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천안시역사문화연구실 윤종일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성거읍 정촌리와 문덕리에 걸친 문성(文城)에서 AD 3∼4세기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타날문(두드림 토기)토기 등의 유물이 발견됐다"며 "발견된 토기 중에는 기원전 3세기로 보고 있는 학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둘레가 약 600~700m정도의 테뫼식 산성인 이 문성은 동북향 입구를 가진 C자형의 자연 지형을 이용한 농성(農城)으로 추정되며, 서북쪽 사산성과 동쪽의 위례산성이 좌우에 대칭으로 있어 백제초도 온조왕의 하남위례성의 관문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성거읍 삼곡리 일원 도토성 등에서 마한 한성 백제 대표 토기인 청동기 시대 무문토기와 격자 타날문 토기가 발견됐다"며 "위례성의 백제초도와 관련해 가장 근접한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돼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천안 초도지설과 각종설화·전설은 역사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의 개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