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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산성, 문성, 도토성 충청타임즈 기사내용(2011.12.27자)...반론문

吾心竹--오심죽-- 2012. 2. 16. 16:47

* 천안시...왕자산성, 문성, 도토성 충청타임즈 기사내용(2011.12.27자)...반론문

 

 

 

도토성 문성 왕자산성 지명...충청타임즈 조.hwp

 

 

 

▢ 2011년 12월 27일(화)...충청타임즈 조한필 부국장 chohp@naver.com

 

< 천안시지 수준이어선 안된다 > 기사 내용 중 반론

...중략...한 지역 연구자가 발견했다는 성들이 발표자 논문 속에 활자화된 걸 보고 놀라움과 한숨이 절로 나왔다. 왕자산성, 문성, 도토성 등 성 이름은 향토사학계 논의도 없이 임의로 정한 것 들이었다...중략 /// * 죄송한데...성(城) 이름을 제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닙니다.

 

1. 왕자산성(王字山城)

천안(天安) 왕자산성(王字山城) 군의 동북쪽 12리에 있다.

고려 태조가 군사를 여기에 주둔시키니, 윤계방(尹繼芳)이 아뢰기를,

다섯 용이 구슬을 다투는 형세라 하였다. 인하여 보루를 쌓고 군사를 점검했으며, ‘왕자성’이란 이름을 하사하였다.

<출처-별집 제17권 변어전고(邊圉典故) 폐지된 산성 / 연려실기술>

 

2. 문성(文城)

◦ 직산현지 산천(山川)

문성(文城) : 현에서 10리에 있다. (文城在縣十里)

◦ 직산현 이남면(二南面)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하여

문성리(文城里)+복덕리(福德里)=문덕리(文德里)라 고쳤다.

 

3. 도토성(都土城, 저성-猪城)

◦ 직산현지 고적(古蹟)

저성(猪城) : 현의 동남쪽 5리에 있다. 토축의 둘레가 1리쯤 되는데

어느 시대에 축조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지금은 없어졌다.

(猪城在縣東南五里 許土築周可一里 不知何代所築 今無)

◦ 저성(猪城)은 우릿말로 도토성, 톹성, 돼지성이라 풀이한다. (배우리-우리말연구회)

◦ 성거읍 삼곡리(시구리) 뒷편 언덕에 1998년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안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근거하면 이곳이 도토성이라 전한다고 한다.

혹은 일부 주민들의 의견에 고분군이 있었다고 전하나 믿기 어렵다고

돼있어 성 터의 흔적 찾기란 매우 어렵다.

◦ 도토성 :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에 금마저(金馬渚) 도토성이 있다.

익산지(益山誌)에는 저토성(猪土城)으로 나타나 있다. 최근에 발굴 조사된

저토성(猪土城)등은 대표적인 백제시대의 성곽이라고 할 수 있다.

익산지역은 마한의 고도(古都)란 설(說)이 있는가하면, 기준(箕準)이

위만(衛滿)의 난(亂)을 피하여 남천(南遷)한곳, 혹은 백제가 일시 천도(遷都)한 곳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였음을 전하고 있다.

 

 

 

 

'천안시지' 수준이어선 안된다

 

 

2011년 12월 27일 (화) 조한필 기자   chohp11@naver.com   조한필 부국장(천안·아산)

 

 

며칠 전 공주에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1차 용역에 이어 '디지털 천안향토문화대전' 2차 학술용역(집필) 계약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맺었다. 디지털대전은 『 천안시지(市誌)』의 대체물로 천안시가 한국학연구원에 의뢰해 제작하고 있다. 천안의 역사·문화유산 및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정보를 책이 아니라 디지털에 담는 전자백과사전으로 2013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기초 조사와 항목(2400여 개) 선정을 끝내고 내년엔 필자를 정해 집필을 의뢰하게 된다. 항목들을 훑어보니 향후 쟁점화가 예상되는 것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종래의 『 천안향토사』(1996년), 『 천안시지』(1997년)는 전적으로 향토사학자 등 지역인사들에 의해 쓰였다. 학계서 검증되지 않은 일부 주장들이 여과 없이 책 속에 반영됐다. 어쩌면 많이 인쇄되지 않고, 배포 범위도 한정돼 다행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 만드는 디지털대전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 지역의 인문학 수준을 외부에 알리는 기회로 그 내용의 충실함에 따라 천안에 득(得)이 될 수도 있고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천안은 불행하게도 이러한 중대한 일을 지역 밖의 기관에 맡기고 있다. 천안의 많은 대학은 각종 시 용역을 따 가는 데 열심이지만, 천안시 위상을 결정 짓는 디지털대전을 책임질 만한 연구기관은 갖고 있지 않다. 천안 역사·문화에 관한 본격적 연구 논문이나 저서를 내놓은 교수도 드물다.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항목 선정 작업에 지역에선 교사·향토사가들이 참여했다. 항목 선정 때 외부 연구자들과 지역 인사들 사이에 팽팽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들었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천하대안(天下大安)의 도시 천안', '능소와 박선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등 일부 항목을 보니 '디지털대전이 혹 천안시지 수준에 머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생긴다. 천하대안은 천안시가 천안 이름을 '하늘 아래 가장 편한 곳'이라고 홍보하기 위해 내세우는 조어(造語)다. 공원묘지에서 처음 만든 말이라는 둥 출처가 불명한 데다 자구 해석도 석연치 않다.

 

시민들이 천안삼거리의 대표적 이야기로 알고 있는 능소와 박현수 선비 설화는 1964년 엄앵란·신성일 주연 영화에서 비롯돼 전 천안문화원장에 의해 86년 개작된 창작 소설이다.

또 천안의 인물 항목엔 천안에 산 적도 없이 묘소만 있거나, 조상 때문에 한 번 천안을 들렀던 역사 인물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의 주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 22일 역사문화연구원은 천안시와 함께 '천안 위례성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 지역 연구자가 발견했다는 성(城)들이 발표자 논문 속에 활자화된 걸 보고 놀라움과 한숨이 절로 나왔다. 왕자산성·문성·도토성 등 성 이름은 향토사학계 논의도 없이 임의로 정한 것들이었다.

 

천안시는 디지털대전에 정부 돈(3억원) 말고 3억원을 댔다. 시는 향토사학계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위치다. 역사문화연구원은 그런 용역 발주자(천안시) 처지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시민들은 디지털대전이 지역사가들에게 끌려다니길 원치 않는다. 객관적인 내용으로 전국의 역사 탐구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한다. "디지털이기 때문에 나중에 고치면 된다"며 졸속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 '천안의 수치'가 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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