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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충정왕(忠定,1348~1351재위3년)

吾心竹--오심죽-- 2009. 3. 29. 18:06

  제30대 충정왕(忠定,1348~1351재위3년)

 충정왕은 충혜왕의 둘째아들이자 희비 윤씨 소생으로 1338년에 태어났으며, 이름은 저(몽고명은 迷思監朶兒只)이다. 1348년에 경창부원군(慶昌府院君)에 봉해졌다가 그해 12월에 충목왕이 후사가 없이 죽자 덕녕공주가 덕성부원군 기철과 정승왕후에게 서무를 대행시키고 충목왕의 죽음을 원에 알렸다. 그 이듬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와서 강안전(康安殿)에서 즉위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 12세였다.

   충정왕이 즉위하자 덕녕공주와 충정왕의 모후 희비 윤씨 사이에 세력다툼이 일어났고, 그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1350년에 왜구가 고성(固城)·죽림(竹林)·거제(巨濟) 등에 침입한 것을 합포(合浦:馬山)의 천호(千戶) 최선(崔禪) 등이 물리쳤는데, 이로부터 왜구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여 순천부(順天府)에 침입하여 조선(漕船)을 약탈하기도 하고 뒤이어 합포·장흥(長興)·동래(東萊) 등지에도 침입하였다.
그리하여 이권(李權)을 경상·전라도도지휘사(慶尙全羅道都指揮使), 유탁(柳 濯)을 전라·양광도도순문사(全羅楊廣道都巡問使)로 삼아 왜구에 대비하게 하는 한편, 왜구의 피해에 대비하여 진도현(珍島縣)을 내지(內地)로 옮겼다. 한편, 안으로는 외척 윤시우(尹時遇)와 배전(裵佺) 등이 횡포를 부려 정치를 문란하게 하였다. 또, 그해 운남왕(雲南王)이 사신을 보내왔다.
1351년에 왜구가 자연도(紫燕 島:仁川)·남양(南陽) 등지를 침범하였다. 또, 그해 윤택(尹澤)·이승로(李承老) 등이왕이 어려서 국정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원나라에 청하여 원나라 순제는 고려 조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충정왕을 폐위시키고 강릉부원대군 기(江陵府院大君祺-공민왕)를 왕에 오르게 하고 그는 강화에 추방되었다가 이듬해 독살을 당하니 나이 15세였다. 총릉(聰陵:開城)에 장사지냈으며 시호는 충정(忠定)이다.
                                                              서문출처:
미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