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古學

기원전 2~3세기 한반도 중남부 지역의 소국집단

吾心竹--오심죽-- 2009. 3. 29. 17:05

마한의 역사 | 잃어 버린 마한 2008.03.15 11:42 먼 발치 매운 눈

 

 

기원전 2~3세기 한반도 중남부 지역의 소국집단 

 

고조선 이후의 여러나라들 

 

대체로 기원전 2~3세기에서 서기 3세기에 이르기까지, 경기·충청·전라도 지방에 분포한 54개의 소국(小國)집단을 가리킨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따르면, 마한 54소국은 큰 나라는 1만여 가(家), 작은 나라는 수천 가로서 모두 합하면 10여 만 호(戶)가 된다고 한다.

 

기원전 3세기경 토착집단의 점진적인 발전의 결과 삼한이 대두했다고 본다. 이는 기원전 2~3세기 중남부 지역에 좁은놋단검문화를 배경으로 한 다수의 정치집단이 존재했는데, 이들이 마한을 이루는 기본세력이었으리라 짐작된다.

 

기원전 1세기 이후 고조선의 유민과 문화의 유입, 철기의 보급, 부여계 유이민 집단(백제)의 정착 등의 정치 문화적 변화 속에서 철기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세력권이 형성됨에 따라 청동기 문화 단계의 마한의 영향력은 점차 위축되었다. 그리하여 2세기 이후부터 백제가 마한을 완전히 통합할 때까지 마한 지역은 백제 중심의 소국연맹체와 목지국(目支國) 중심의 토착세력권이 병존하는 상태였으며, 이후 백제가 점차 강성하여 마한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5세기 경에는 백제에 완전히 편입되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47년 마한의 영주였던 목지국이 다른 연맹국(백제도 포함)과 함께 연합군을 창설하여 대방군과 낙랑군을 공격하였으나, 실패함으로써 목지국의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고, 백제가 마한 연맹체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와 별개로 마한의 남부 지역이 일본의 옛 이름으로 알려진 '왜(倭)'였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