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古學

1600년전 백제 철갑옷

吾心竹--오심죽-- 2009. 1. 7. 16:29

전남 안동고분 출토 1600년 전 백제 철갑옷 공개

같은 스타일 일본 유물보다 앞선 것... 한반도에서 건너갔을 가능성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남 고흥군 길두리 안동고분에서 발굴한 1600년 전 백제 금동관과 철제 갑옷, 챙 달린 철제 투구를 22일 공개했다. 이 유물은 작년 3월 전남대가 발굴,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 처리 중이다. 5세기 전반 한반도 남쪽으로 세력을 넓혔던 백제가 고흥지역 지배자에게 하사했던 유물로 보인다.

어깨를 보호하는 견갑(肩甲)을 갖춘 철제 갑옷과 챙 달린 투구는 백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그동안 이와 비슷한 유물들은 일본에서 주로 발굴돼 백제나 가야지역에서 출토돼도 ‘일제 수입품’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대전대 이한상 교수(고고학)는 “일본에서 나온 같은 형태의 유물들은 5세기 중엽 이후 것이어서 안동고분 출토품보다 늦다.”며 “이 유물들은 같은 스타일의 갑옷과 투구가 한반도에서 건너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사(下賜): 임금이 신하에게, 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물건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