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行無常 諸法無我

[스크랩] 만가(輓歌)---상여소리

吾心竹--오심죽-- 2008. 4. 9. 22:23

만가(輓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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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통장례절차 가운데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 즉 상여소리(輓歌)를 통해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면 모든 인간이 운명적으로 맞이하는 죽음의 가장 큰 특징은 無常이며, 그 無常이 슬픈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 인생은 한번가면 다시는 못 오느니라"
"만승천자 진시황도 불사약을 못 구했네"
"불쌍허다 초로인생"
"녹음방초는 연년이 푸르건만 우리네 인생은 올 줄 모르네"
"꽃은 봄이 오면 다시 피나 인생 한번 가는 날엔 다시 오지 못하느니 어이 아니 처량한가"
"세월아 네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 간다."
"우리 인생은 한번가면 다시는 못 오느니라"

"인생 일장춘몽이로구나"
"초로인생 우리들은..... 한백년을 못산다네"
"세상사를 굽어보니 만사가 도시 몽중이라"

 이처럼 만가에는 인생의 무상을 노래하는 가사가 많은데, 여기에서 죽음이란 무상한 것으로 생사를 초월한 열반이나 해탈이 아니라 너무나 아쉽고 슬픈 이별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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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허네..."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간다."
"일가친척 많다 해도 어느 누가 대신 가며 친구 벗이 많다 한들 어느 누가 같이 갈쏘냐 원통하고 "절통허네"
"인제 가시면 언제나 오실라요 오시는 날짜가 일어나 주오"
"하직을 헙니다 하직을 헙니다. 이 집 문전을 하직을 헙니다."
"무정한 것이 세월이라 어느새 백발이 되어 요지경이 되었는가"
"죽자 사자 하던 친구 유수같이 흩어지네 관암보살...
에--- 나는 가네 나는 가네 정든 고향 두고
서 나는 떠나가네"
"인생이 태어날 때 맨손으로 왔다가 맨손 쥐고 가는 것을 관암보살"
"황천에 무일점허나 오늘밤은 어디서 샐까. 인생사 뜬구름이네"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을 보고 웃지 마라"
"아적나절 성턴 몸이 저녁나절 병이 드니 몹쓸 병의 병이로다"
"처자식도 다 버리고 일가친척 하직허고 영결종천 떠나가네"
"친구 벗이 많다 한들 어느 누가 동행할까"
."삼천갑자 동박삭은 삼천갑자를 살았는디 요내 나는 무삼 죄로
한백년을 못 다 살꼬"
"술집에 갈 때는 친구가 있지마는 북망산천에는 나만 홀로 가네 "
"우리 인생 늙어진게 조석 상봉하던 친구 벗도 아니 찾아오네 "
"어떤 동갑은 백년도 산다."
"차마 서러워 못 가겠네" 

 한편 위의 상여소리처럼 대체적으로 인생무상과 슬픔을 표현하는 대목이 많지만, 그 무상함과 슬픔이 절망만이아닌 체념과 달관 같은 철학적 의미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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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죽으면 이 길이요 나도 죽으면 어와널"
"너도 죽어 이 길이요 나도 죽어 이 길이로다"
"만승천자 진시황도 불사약을 못 구했네"
"인생이 태어날 때 맨손으로 왔다가 맨손 쥐고 가는 것을"
"공자도 죽고 맹자도 죽고 누구나 한 번씩은 죽고 마는 세상"
"여보시오 상두꾼들 너도 죽으면 이 길 가고 나도 죽으면 이 길을 간다"


 또 위 만가처럼 죽음이란, 최고 권력을 누린 진시황이나 공자와 맹자와 같은 성인, 상여를 매고 가는 상두꾼까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공정한 운명으로 묘사하면서 '맨손으로 왔다가 맨손 쥐고 가는 것'으로 한층 더 위로하는데, 이는 유교가 지배하는 조선조에 대중에게 불교나 민간신앙에 뿌리를 둔 자기 위안이 필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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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 불 밝혀 들고 극락세계로 찾아 가네"
"청사초롱 불 밝혀 들고 극락세계로 맹인이 가오"
"항하수에 목욕하고 보리수하로 나아가세"
"반야용선 띄어보니 팔 보살이 호위허네
망상번뇌 얼킨 신세 노사고를 못 면하네"
"가네 가네 나는 가네 극락세계로 나는 가네"
"나무아미타불 백제야 뚤뚤 산천에다 모셔놓고 영혼만 본가로 모셔라 허네 나무아미타불 "
"삼강오륜 잊지 말고 소원성취 부대 잊지 마라
삼강오륜 잊지 말고 정조 한식 단오 추석을 부디부디 잊지 마라"
"생사윤회 영단하고 불생불멸 영생하소서"
"보리수에 봄이 드니 우담바라 꽃 피었네"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이라 지옥천당 본공하고 생사윤회 본래 없다" 

  그래서 불교적 세계관이 깔려있는 위 만가처럼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의 구원을 희망하면서 극락왕생을 비는, 생노병사의 고통으로부터 해탈을 꿈꾸는 불교적 이상세계가 묘사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해져오는 몇가지 만가를 통해서 살펴본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무상하고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체념과 함께 보다 나은 來世를 염원하는 종교적 희망을 특징으로 갖고 있기도 하다. 

 

 

진도상여소리

대구상여소리

파주회다지소리

신안밤샘노래

 

곡성상여소리

영풍상여소리

횡성회다지소리

옹진밤샘노래

상여소리 가사

김제상여소리

철원상여소리

제천회다지소리

북제주무덤가래

상여소리 감상

논산상여소리

용인상여소리

 

 

                                                               (자료; 국민장례원國民葬禮院 HOME) 

 

 

진도 상여소리

 

 

 

◇ 1989년 9월 26일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 장례식 현장에서 녹음한 상여소리. 풍물을 쳐서 반주를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부분은 '가난보살'이라 하여 집에서 상여가 있는 동네 마당까지 관을 운반하면서 부른 것이고 뒷부분은 '에소리' 또는 '긴소리'라 하여 상여를 메고 가면서 하는 소리다. '가난보살'소리는 상여가 언덕을 오를 때도 한다. 이 밖에도 이 지역에서는 상여가 떠나기 직전에 하직인사를 하면서 부르는 '하적이야'와 다리를 건널 때 부르는 '천근이야', 다리 위에서 놀 적에 부르는 '나무아미타불' 등이 있다.

 

출처 : 오심죽 (吾心竹)
글쓴이 : 오심죽(吾心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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