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史博物館

춘천...국립춘천박물관~소양강처녀 동상~중도 선사유적지 탐방-2

吾心竹--오심죽-- 2014. 8. 11. 18:52

<춘천...국립춘천박물관~소양강처녀 동상~중도 선사유적지 탐방-2...2014.8.10>

 

 * 소양강처녀상과 소양강처녀 노래비...높이 12m, 무게 14톤...2005년 제작//

 

 

 

 

 

 

 

 

 

 

 

 

 

 

 

 

 

 

 

 

 

 

 

 

 

 

 

 

 

 

 

 

 

 

 

 

 

 

 

 

 

 

 

 

 

 

 

 

 * 소양강댐에 위치한 또다른 <소양강처녀상>...내비게이션 안내 따라 가보니...주차할 곳이 없어 회차...//

 

 

*춘천시관광안내도 //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레고랜드 건설현장 입구...엘엘개발(주)에서 출입통제...

3년후 재차 방문하라는 경비아저씨의 말씀...여기서 탐방은 종료하고...아쉽네...//

 

 

 

‘문화재 공원’ vs ‘장난감 공원’…최문순의 선택은?

등록 : 2014.08.05 15:48수정 : 2014.08.05 20:16

북한강에 둘러싸인 중도 유적 전경. 한강문화재연구원 제공.
북한강에 둘러싸인 춘천 중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경. 섬 가운데 잘록한 부분, 작은 격자들이 보이는 곳이 이번에 발굴된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이며, 섬 오른쪽 윗부분은 문화재보존구역이다. 한강문화재연구원·한얼문화재연구원 제공
2013년 10월29일, 강원도 춘천은 들뜬 분위기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세계적인 장난감테마공원 레고랜드를 아시아 두번째로 춘천에 유치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영국 투자업체 멀린사와 체결한 협약의 핵심은 5000억원 이상을 들여 레고랜드코리아를 춘천 북한강 섬 중도에 50년간 무상임대로 짓는다는 것. 멀린 쪽이 1000억원을 투자하고, 강원도와 정부는 교량 공사비 등 1000억원 가량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지원시설 분양 등 민자로 조달하는 내용이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블록완구의 명가 레고의 테마공원이 역대 최대의 외국인 투자로 들어선다는 소식은 관광업계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눈길 끄는 호재였다.

춘천 중도 부지서 유물 쏟아지자
레고랜드 “문화재위 결정 따를 것”
보존 위해선 터 축소 불가피할 듯

그로부터 9달이 지난 지금 중도 현장은 정반대로 학계와 문화계의 눈총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레고랜드가 들어설 중도 한복판 16만여평을 5개 발굴기관들이 조사한 결과 기원전 14세기부터 기원전 6세기까지 청동기시대의 집터와 방형 도랑 등이 빽빽히 들어찬 한반도 최대급의 대형 마을터가 나왔다. 고인돌이 100기 넘게 확인됐고, 이 시대를 상징하는 유물인 청동도끼와 비파형동검 등의 기준유물들과 더불어 주요 유구만 1400여기 확인됐다. 예정터 34만여평의 절반만 조사한 발굴성과도 중간 결과에 불과하다. 내년 9월까지 예정된 잔여 발굴까지, 더욱 막대한 유적, 유물들이 나올 판이다. 현장을 조사한 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중도는 선사·청동기시대의 경주와 다름 없다. 인근 북한강 유역일대가 거대한 유적밭”이라고 했다.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은 “22일 열릴 문화재위원회의 보존 조치 결정에 따라 보존할 것은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막대한 발굴 규모를 감안하면, 건립계획은 진통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도유적 32호 고인돌무덤의 세부. 돌널로 된 무덤방이 보인다. 한강문화재연구원 제공.
발굴현장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불탄 집터. 한강문화재연구원·한얼문화재연구원 제공
중도 유적은 한국 고고학계의 대표적인 ‘성지’ 가운데 하나다. 7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북한강 고대 생활유적을 조사하다 발견한 이래 80~84년 5차례의 발굴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사·청동기시대 유적 중 하나로 인식돼왔다. 박물관 학예사로 유적을 발견, 조사했던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은 “백제의 뿌리인 원삼국시대 중부권 생활 문화가 중도의 토기와 주거지 발굴로 드러났고, 이후 국내 선사고대 문화 연구에 일대 기점이 됐다”고 회고했다. 2000년대까지 강원문화재연구소 등의 후속 조사를 통해 중도 전체가 문화유산 보고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학계, 시민단체 등은 십여년간 체계적인 보존책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런데도 문화재청과 지자체는 유적 보존을 위한 논의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유적 면적이 방대해 국비로 매입해야하는 사적 지정에 큰 재원이 필요하고, 중도가 60년대 이래 춘천의 대표관광지라는 점 등이 당국이 외면한 배경이 됐다. 표를 의식하는 지자체로서는 유원지 중도에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한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게 더욱 솔깃했으리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도는 2000년대 들어 중도 사유지를 모두 사들였고, 의암댐이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데도 4대강 사업에 중도를 포함시켜 홍수예방용이라며 제방을 쌓았다. 개발이 목적이라는 시민단체들 비난이 불거졌지만, 레고랜드 유치협약으로 묻혀버렸다. 문화재청은 방관했고, 학계는 보존재원 등에는 눈감은 채 구제발굴에 치중했다.

문화재청 등 매입 미뤄 문제 키운 격
개발 백지화땐 투자자 반발 예상
유적보존땐 차수벽 설치돼야

강원도와 영국 멀린그룹이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을 위한 본 협약(계약)을 했다. 최문순도지사와 존 어셔 영국 멀린사 레고랜드 개발사장은 이날 도청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 본 협약(UA)을 하고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레고랜드 코리아 시설배치도./연합뉴스
중도는 원래 뭍과 연결된 강변이었다. 60년대 의암댐이 생기면서 호수 속 섬이 됐다. 의암호 수위에 따라 잠겼다 드러났다 하며, 지반은 잘 무너지는 모래흙이다. 이런 지리적 특성상, 문화재계의 대안은 두가지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우선 레고랜드를 백지화하고 유적을 전면보존하는 경우다. 투자자 반발은 논외로 치더라도, 발굴 유적이 의암댐 수면보다 낮아 차수벽 등 별도 보존시설이 필요하다. 댐 수면이 상승할 경우 지하 수맥으로 물이 들어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장의 전문가들 우려다. 댐 수위가 유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역학적 분석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현실적 방안은 강원도나 투자사 등이 약속한 유적공원과 레고랜드의 공존이지만, 유적 규모에 비춰, 유적공원 확장과 레고랜드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럴 경우 관련 비용부담을 둘러싸고 지자체, 투자자, 정부 사이에 분쟁이 생길 소지도 있다.

중도 외에도 북한강 유역의 신매리, 현암리 등 춘천의 북한강변 인근 지역은 경주에 버금가는 선사 유적의 밭이다. 앞으로도 지자체의 관광단지 개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문화재청에서 고도보존법 같은 특별법 등의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비슷한 갈등과 논란이 계속 되풀이될 것이라고 현장의 발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문화재동네에서는 중도의 미래를 풀 열쇠는 최문순 도지사가 쥐고 있다고 하는 이들이 적지않다. 국회의원 시절, 광화문 현판 균열을 지적하고, 4대강 사업의 졸속 문화재 조사를 힐난했던 그는 도백이 되자 거꾸로 개발을 옹호하는 입장에 섰다. 이런 모순을 풀어낼 묘수를 그가 내올 수 있을까.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춘천 중도 대규모 유적…'레고랜드' 조성 차질 우려>

 

춘천 중도 매립문화재 발굴 현장
춘천 중도 매립문화재 발굴 현장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9일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부지에서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인돌(지석묘) 101기 등 총 1천400여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집터와 구덩이, 고인돌, 환호 등이 확인된 발굴 현장 모습. 2014.7.29 <<지방 기사참조>> rae@yna.co.kr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강원도와 춘천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도(中島)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개발 축소 등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예정 부지에서 고인돌 등 선사 시대 유적·유물이 다수 출토돼 섬 전체가 대규모 역사박물관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공개된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유적 발굴현장.

 

춘천 중도서 확인된 고인돌
춘천 중도서 확인된 고인돌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9일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부지에서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인돌(지석묘) 101기 등 총 1천400여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확인된 고인돌(지석묘) 모습. 2014.7.29 <<지방 기사참조>> rae@yna.co.kr

드넓은 흑갈색 벌판 위에 원형 또는 장방형 묘역 시설을 갖춘 청동기 시대 고인돌 분묘가 무리지어 펼쳐졌다.

부지 남쪽에 열을 맞춰 축조된 것도 있었고, 마을 공간안에 세워진 것들도 있었다.

마을 주변을 도랑으로 감싼 네모난 모양의 대형 환호 안에는 다양한 크기의 집터가 확인됐다. 출입구 시설까지 갖춰 완성도가 있는 모습이었다.

 

춘천 중도서 발굴된 유물들
춘천 중도서 발굴된 유물들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9일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부지에서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인돌(지석묘) 101기 등 총 1천400여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 2014.7.29 <<지방 기사참조>> rae@yna.co.kr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 관계자들은 집터가 중복된 양상을 띠는 점에 근거해 기원전 14∼12세기 청동기 이른 시기에 주거지가 생성됐다가 수백 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기원전 8∼6세기에 다시 마을이 들어선 것으로 봤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열띤 관심 속에 200여명의 학계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찾아 청동기인들의 생활상을 더듬어봤다.

공개된 많은 유물 가운데 집터 두 곳 내부에서 발견된 비파형 동검과 청동도끼가 눈길을 끌었다.

 

춘천 중도서 발굴된 청동도끼와 청동검
춘천 중도서 발굴된 청동도끼와 청동검
(춘천=연합뉴스)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은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조성을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서 1차 발굴지 12만2천25㎡를 조사한 결과 고인돌 101기 등 총 1천400여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발굴된 청동도끼와 청동검 2014.7.28 <<문화재청>> rae@yna.co.kr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비파형 동검 30여점이 확인됐지만 대개 무덤에서 나왔다. 생활 터전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환호 내에서 함께 발견된 부채꼴 모양의 도끼 역시 국내에 5점 정도 밖에 발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이번에 확인된 것은 완형(完形)이면서 문양도 선명해 연구 가치가 크다.

오승환 (재)한강문화재연구원 실장은 "긴 도랑으로 경계 지어진 네모난 방형의 환호가 남북한을 통틀어 중도에서 처음 확인됐다"면서 "청동기 시대 초기부터 중기에 이르는 유적들이 좁은 면적에 다양하고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중도 매립문화재 발굴 현장
춘천 중도 매립문화재 발굴 현장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9일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부지에서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인돌(지석묘) 101기 등 총 1천400여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집터와 구덩이, 고인돌, 환호 등이 확인된 발굴 현장 모습. 2014.7.29 <<지방 기사참조>> rae@yna.co.kr

소양강과 북한강이 운반한 충적토가 만든 삼각주인 춘천시 중도(中島) 지역은 토지가 비옥해 예부터 농사가 잘되고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었다.

1960년대 말 춘천 의암댐 건설로 북한강 물길이 막히면서 의암호 한가운데에 뜬 섬이 된 이후 종종 선사시대 유적이 확인됐다.

특히 1980년대 국립중앙박물관 발굴 조사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걸쳐 조성된 집터와 고인돌 등이 270여 기 이상 확인되면서 섬 전체가 대규모 집터로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에 앞서 시행한 1차 문화재 발굴 사업으로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 5곳이 지난해 10월부터 1차 문화재 발굴(면적 12만2천25㎡)을 벌여 고인돌 101기 등 총 1천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遺構)를 확인했다.

확인된 유구는 고인돌(支石墓) 101기, 집터 917기, 구덩이(竪穴) 355기, 바닥 높은 집터 9기(高床式), 긴 도랑(溝狀遺構) 등이며, 청동기 시대 문화층 상층에서 원삼국시대 이후로 추정되는 밭도 일부 확인됐다.

심정보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 위원장은 "묘역식 지석묘(고인돌)가 대규모로 확인됐다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공간과 묘역이 한꺼번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도가 밀집도 높은 유적지로 드러나면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이 부지 축소나 설계변경 등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레고랜드 추진단 측은 유물이 밀집되고 잔존상태가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지역에 대해 유적 박물관과 야외 유구 전시공간을 만드는 등 보존대책을 마련했다.

현재로서는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결론에 따라 보존할 부분은 보존하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전문가 검토회의를 한 문화재위원회 측은 "심도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8월 문화재위원회가 해당 유구의 보존 가치 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중요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레고랜드 산업도 병행할 수 있는 '윈윈'하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r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29 18:36 송고

 

 

<오심죽...춘천, 국립춘천박물관~소양강처녀 동상~중도 선사유적지 탐방-2...201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