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安 鎭山 王字山

[스크랩] 도전_성거산_안서동24번 시내버스주차장_왕자산_갓봉_위례산 원점회귀_중급

吾心竹--오심죽-- 2013. 9. 20. 08:17

1.산행개요

   1)산행일시 : 2013.08.24(토)

   2)날씨 : 맑음 .영상 31.7도

   3)산행장소 : 성거산

   4)산행코스 : 들머리 안서동 24번 시내버스 주차장- 왕자산-성거산-우물목 고개-갓봉(춋봉)-위례산-

                     날머리 안서동24번 시내버스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5)산행거리 및 정보 :  20.0km,소요시간 7시간, 이동시간 6시간23분, 휴식시간 36분, 평균속도 3.1km/h

                                 최저고도 112m, 최고고도 561m

   6)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성거읍,입장면, 북면

   7)동행자 : 나홀로

 

2.산세 및 특징

   천안 시가지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광덕산(699m)이 있다면 동북쪽에는 성거산(579m)의 명산이 있다.

   성거산은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동분서주 할 당시 직산면 수헐원에서 잠시 머루는 

   동안 동쪽 산을 바라보니 오색구름이 영롱함이 보여 신령이 사는 산이라 여겨 성거산이라 이름을 붙여주고

   친히 이곳에 와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도 이곳에 와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성거산의 서쪽 산 중턱에 만일사가 있으며, 경내에는 오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254호)과

   마애불(충남문화재자료 255호) 등 문화재가 여러 점 있다. 산자락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흥사지가 있는데, 현재 절터는 마을로 변하였지만 오층석탑(보물 354호), 당간지주(보물 99호) 등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있다.

 

   원래 성거산은 지금의 해발보다 약 30m가 더 높았으나 이 정상에다 공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약 30m를

   낮추어 평지를 만드는 바람에 지금의 정상석은 약 100m옆으로 이동하여 세워져 있다.

   실제로 공군부대가 있는 곳이 현재 성거산 정상석이 있는 곳보다 해발이 약 15m 더 높다.

 

   지금은 정상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서는 동네를 볼 수 없으나 약   100m  옆으로 가면 조그마한 암봉이 있는데

   천안시내와 성환읍, 입장면과 저 멀리 아산의 영인산까지 볼 수 있고, 북쪽으로 따라 걸어가면 한때

   백 제의 도읍지였던 위례산에 도달하게 되고 그 옛날 사용하였던 위례산성과 우물이 있다.

   성거산과 태조산은 금북정맥의 한 줄기다.

 

3.주변 볼거리

    각원사 및 좌불상, 태조산 수련장,성불사,만일사,천흥사,위례산성,성거산 카톨릭성지(줄무덤).리각미술관 등

 

4.교통

    천안종합터미널에서  시내버스24번을 타면 바로 안서동 24번 주차장에서 하차하면 되고, 첫차  06:10

    마지막 차 22;10이며, 20분 간격으로 다니고 24번 시내버스의 최종목적지는 취암산,경암산 아래 동네인

   신계리 동우아파트이다.

 

5.주요 웨이포인트별 고도, 통과시간 및 이동거리,소요시간

  

    들머리(안서동 24번 시내버스주차장)          -    122m, 08:57 , 0m, 0초

    왕자산(341.6m)                                      -    334m, 09:33, 1.3km, 36분 소요(고도는 트랭글 GPS기준임)

    힐링의 잣나무 숲                                    -    362m, 09:56, 2.2km, 59분 소요

    갈림길(만일사-송전리)                            -    355m, 10:31, 4.0km, 1시간 34분 소요

    성거산 정상                                           -    538m, 11:20, 5.5km, 2시간 23분 소요

    성거산순교성지(제2줄무덤)                      -    400m,  12:07, 7.4km, 3시간 10분 소요

    성거산 성지                                           -    383m,  12:10, 7.6km, 3시간 13분 소요

    우물목고개                                            -    329m,  12:20, 8.4km, 3시간 22분 소요

    (북면 남면리-입장호당리-성거산정상-위례산정상 갈림길)

    갓봉(춋봉)                                             -    486m,  12:43, 9.8km, 3시간46분 소요

    (갓봉의 이정표는 목재로 되어 있으나 글씨가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위례산 정상 (위례산에서 원점회귀)            -   533m, 13:14,  10.6km, 4시간17분 소요

     날머리(안서동 24번 시내버스주차장)         -   122m, 15:57,  20.0km, 7시간 소요

 

 

6. 산행 후기

 

    오늘은 천안에 근접한 산을 소개하기 위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고 트랭글 배지 주인이라

    필히 소개하여야 하기에 큰 맘 먹고 집에서 08시 30분에 출발하여 들머리인

    안서동 시내버스24번 종점이자 주차장에 도착하니 08: 45이라,마침 시내버스가 주차하고

    있길래  버스 기사한테 차량 운행을 물어보니 24번 시내버스는 첫차 06:10,마지막차 22;10이고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단다. 이 버스의 종점은 취암산, 경암산 아래 동네인 신계리

    동우아파트이다. 만일 태조산-취함산-경암산 산행한 후 동우아파트로 내려오면 

    바로 24번 버스 주차장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배낭매고 행동식과 물을 챙기고 출발하니 이때 시간은 08:57이다.

     이곳 안서동 24번 넓은 주차장 옆쪽에 등산로가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오르막을 440m쯤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삼거리 갈림길에는 등산객이 쉬라고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 평상에서 년초에 가끔씩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지내기도 한다.

    이 삼거리 갈림길의 좌측으로 빠지면 단국대학교(천안캠퍼스),호서대학교(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천안캠퍼스),백석대학교,천호지저수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왕자산, 성거산 행이라

    우측으로 가야 한다.

  

    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의 등산로는 소나무 숲길이라 힐링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송의 소나무가 좌우로 도열되어 있어 햇볕이 들지 않아 모자를 쓰지 않고서도 좋을 만큼

    그늘이어서 걸어가기에 안성마춤이다.400m를 걸어가면 벤치 2개가 있다.오르막길을 조금 걸었다고

    쉬어가라고 있는 모양이다.조금 걸어가니 오르막길이 나타난다.약 200m를 걸어왔는데 삼거리 갈림길

    이 나타난다. 이정표가 없다. 좌측으로 빠지면 왕자산이요, 우측으로 가면 성거산행이라 잘 보고

    가야 한다. 잘 못 가면 알바한다. 좌측길로 약 100m 오르막길로 걸어가면 드디어 왕자산을 만난다.

 

    이 왕자산은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과 안서동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산 남쪽에는 천안향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산 능선을 따라 각 대학교와 천호지 저수지가 나온다. 산 모양이 '왕(王)'자처럼 생겨서

    왕자봉 또는 왕자산이라 부른다고 한다.고려 태조 왕건이 술사 예방(倪方)의 말을 듣고 이 산에

    올라와서 지세를 살핀후에 성을 쌓고 천안도둑부를 두었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일명 왕자산성

    이라고도 하지만, 지금은 이 성을 찾을 수 가 없다.

  

    이 왕자산(王子山)에 표지석에는 고도가 341.6m로 되어 있다. 트랭글 GPS는 334m이고,약 7.6m의

    편차가 있다. 마침 지나가는 나이 드신 60대 등산객이 지나가길래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하여 인증샷

    하고 내려간다.200m를 내려가니 성거산 등산로와 마주한다.소나무 숲길이라 매미와 새소리 각종

    벌레들의 합창소리가 들린다. 이 길은 어쩜 힐링코스인지 모른다, 200m걸어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합창소리를 듣고 걸으니 어느 새 산소 6기가 있는 길로 접어든다.산소에서는 나무가 없어 햇볕을

    받으면서 조금 지나면 또 다시 숲길이다. 300m를 걸어가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 이정표는 좌로는 태조산,취암산,구성산, 경암산,흑성산으로 갈 수가 있고, 뒤로는 왕자산,

    직진하면 성거산,위례산 가는 방향이다. 직진을 계속해서 걸어간다. 물론 소나무 숲길을 말이다.

    100m를 걸어가니 키 큰 대략 15m쯤 되는 잣나무 숲길이 나타난다. 바람도 불어오고 잠시 서서

    두 팔을 벌리고 잣나무 숲에서 나는 피톤치드향을 맡는다. 조오타~ 너무 좋다. 이 향기가 좋다.

    취한다. 눈을 감기 바람소리와 잣나무 향을 맡으니 카타르시스를 느낀다.아~이게 평화요.

    행복이 아닌가 느끼는 순간이다. 갑자기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300m의 평지길을 걸어가니 또 산소가 나타나고,우측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는데 이 길로 내려가면

    보리밥도 팔고, 차도 파는 가게가 있는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200m를 콧노래를 부르면서 곧장

    걸어가니 평의자 두 개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그 앞에 바로 갈림길이 있다.우측으로 빠지면 조금

    전 산소 좌측으로 빠지는 바로 그 유왕골 동네로 가는 길이 나온다. 유왕골이라 유래는 다음과 같다.

 

    유왕골(천안시 목천읍 덕전3리)은 점말 북쪽에 있는 마을인데 백제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봄, 가을이 되면 이곳에 머물면서 농사를 지었다고 목천읍지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려태조

    왕건이 후백제 운주(현,홍성)지방 성을 취하여, 목줌(현,천안시 동남부지역 일대)를 친히다스릴때

    태조산에 진을 치고 군량은 유량동에 두고 왕은 이 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곳이 바로 유왕골이다.

    유왕골은 목천읍 덕전리로 마을 입구에 주민들이 세운 '유왕골 유래비'가 있는데 이 곳에는 500여년

    된 느티나무가 이 마을의 유래를 대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유왕골에는 질 좋은 약수물이 나와

    길 가는 등산객의 목을 축이는데 일조를 한다.그리고 이 유왕골은 전략적 요충지로 그 당시 각광

    받은 이유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군량지로 사용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나무 계단이 있는데 이 쪽으로 가야 한다.또 다시 300m 쯤 가면

    평의자 두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로 조금 올라가는 고개가 걸마고개다.

    뒤로는 태조산,왕자산이고, 좌로는 국민은행연수원과 계성군(이름은 순,성종의 2남이며,연산군의 아

    우이다.어머니는 숙의하씨(淑儀河氏)이다.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특하였으나 26세로 일찍 사망하여

    월산대군의 손자 계림군 이류를 계자로 삼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물사전에서 인용])

    조금 전 서술한 유왕골 마을로 가는 길이다. 그 옛날 도로가 없던 시절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안서동과 덕전리를  오고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었으니라~

 

    사거리 갈림길에서 고개길로 약 500m오르니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국민은행연수원과 일사가는

    길과 성거산 방향이라고...이 이정표에서 100m길 옆에 조망좋은 조그마한 암봉이 있는데 이 곳은

    성거산 정상에 가지 못하는 등산객이나 친구들이 앉아서 대화하면서 쉬거나 담배를 피우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 날오 어김없이 여자 두명이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곳의 조망은 성거산이

    보이고, 공군부대가 바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람도 맞을 수 있고...하옇든 명당이다.

 

 

    웨이포인트 사진을 찍고 400m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또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가 있는데 바로

    사거리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성거산이요,좌측으로 가면 만일사(1.0km)고, 우측으로는 송전리(1.3km)

    다. 성거산 배지 주인으로서 몇 백번 지났지만 아직도 이 길로 만일사를 가본적이 없어서 오늘은

    큰 마음으로 만일사로 향한다.실제 걸어보니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 거리 1.0km는 잘 못 된 거리다.

    트랭글 GPS는 0.5km로 나오니 엉터리 거리임에 틀림이 없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절대로 속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만일사(晩日寺)는 921년(고려 태조4년)연기 도선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도선은 898년에 입적하였으므로

    신빙성이 없다.당시에는 비보사찰(秘補寺刹)을 많이 세웠는데 , 이 절도 도선의 비보사찰설에 따라 창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건 당시에는 만일사(萬日寺)라 불렀다고 하는데 오늘날 만일사(晩日寺)로 바뀐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옛날에 백학 한 쌍이 하늘에서 불상을 마련할 땅을 살핀 후 이곳에 내려왔다.

 

    백학들은 부리로 불상을 새기다가 사람의 기척이 있으면 놀라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그러기를 몇 차례

    되풀이하다가 그만 '가 늦어서[晩日]' 불상을 만들지 못하고 날아 갔다고 한다. 그래서 사찰 이름을 만일사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절 뒤 암벽에는 마애불이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한편

    고려 혜종(재위 : 943~945)때 승려 만일(晩日)이 이 절에 머물면서 석굴 안에 석상을 마련하고 오층석탑을

    세우는 등 크게 중창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일사라고 했다고도 전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영산전,관음전,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1984년 충남 문화재로 제 250호로 지정

    되었고, 1002년(고려 목종5)제작된 관세음보살 동상이 모셔져 있다. 이 건물은 고려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70년에 개축하였다.충청남도 문화재 제 254호로 지정된 만일사 오층석탑

    은 원래의 절터에 있던 것을 1970년 법당을 복원할 때 현재의 위치로 옮겨온 것이다. 높이 227cm로 조성,양식을

    보면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된다. 백학이  새겼다는 만일사마애불은 충남 문화재 자료 제255호로 지정되었다.법당

    뒤 암벽에 새겨져 있는데 , 심하게 닳아 얼굴은 알아보기 어렵다.이 밖에 만일사석불좌상,대웅전에 있는 관세음보살

    상(천흥사를 세우면서 만든것으로 추정),삼국시대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보살입상이 발굴되어 현대 국립중앙박물관

    에 소장하고 있다.

 

     만일사를 둘러보고 사진을 몇 장 찍고 뒤로 한채 되돌아서 성거산을 향한다.이제부터 가장 힘든 구간이다.

    성거산 정상까지의 거리 600m의 구간이다.경사가 조금 심하여 힘이 드는 구간이다.무려 183m의 고도 차이가

    나는 코스이기에 힘에 부친다.성거산 정상석에는 579m로 표기되어 있지만 트랭글 GPS는 538m를 가르킨다.

    무려 41m가 편차가 나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정상석 좌측에 배낭을 내리고 0.5리터 짜리 샘물 한병을 다 비우고, 행동식과 복숭아를 먹은 후에 위례산을 향하여

    걸어간다.성거산과 공군부대앞까지 재작년에만 해도 길이 조금 울퉁불퉁하였는데 지금은 목교도 있고 계단도

    설치하여 다니기에 편하다. 아마 그 전 길은 부대의 보안상 문제가 되어서 새로운 길을 만들었나 보다.500m를

    걸어가니 이정표가 나타난다. 우물목고개와 성거산방향 표시뿐이다. 헷갈이지 말고 무조건 우물목고개로 가야한다.

    사실 직진에는 뱡향표시가 없지만 직진을 하나, 좌측 우물목고개로 가나 300m앞에서 합류하게 되어 있는 이정표다.

 

    공군부대앞에서는 아스팔트 포장길이다. 햇볕이 너무 강하게 내리쬐어서 배낭에 넣어둔 모자를 다시 꺼내어 쓴다.

    아스팔트 포장된 내리막길을 1.1km를 내려가니 성거산순교성지(제2줄무덤)라 새겨진 큰 돌이 서있다.

    큰 글자 아래에는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라 그들의 것이다-마태오5:10'...

    서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아들이 서울 메니어트호텔서울 그랜드 볼륨에서 오후 6시에 결혼식이 있는지라

    성지를 둘러보지 못하고 곧바로 아스팔트 길을 200m를 내려가니 천주교 성거산성지의 간판이 보인다.

 

    100m를 내려가니 체육운동시설이 눈에 띈다.계속해서 0.7km를 달궈진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가니 운동시설들이

    있고,그 아래에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우물목고개다. 우물목고개는 그 옛날에는 정항령이라고도 하는데

    고개 양쪽에 우물이 있었다는데 40년대초 임도가 만들어지며 메워졌고,북면쪽은 70년대초까지 있었던 걸로

    전해진다.친구가 우물목고개에서 70년대초까지 살았다고 한다.직진하면 위례산이요,뒤로 가면 성거산, 좌로는

    입장호당리,우로는 북면 남안리행이다.위례산 방향으로 300m를 올라가면 철탑이 나타나고,계속해서 능선길이다.

    500m를  숲길을 걸어가면 또 다시 이정표가 나타난다.뒤로는 우물목고개요, 우측으로는 위례산 정상이라고...

    몇 미터를 더 가니 또 다른 이정표- 배티성지와 성거산 정상이라고, 위례산은 좌로 해서 가야 한다.

 

    600m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고도는 무려 486m,조금전 배티성지라 쓰인 이정표에서의 고도와는 무려 65m 편차다.

    오르막이라 땀이 이마에서 물처럼 흘러내린다.손수건을 닦고,짜고를 반복한다.이 곳이 바로 갓봉(춋봉)(486M)이다.

    금방 스마트폰은 재빠르게 배지를 준다고 윙윙거린다. 여기서 위례산까지는 0.8km!

    조금 내려가는가 싶더니 또 오르막이 시작된다. 드디오 위례산이다. 총 이동거리 10.6km.소요시간 4시간 10분,

    고도 531m, 통과시간 오후 1시 7분이다.참 많이도 걸었다.위례산 정상에는 사람 발길이 뜸한지 풀만이 무성하다.

 

    정상석에서 나홀로 셀카를 찍고, 그늘진 곳에 앉아서 물과 행동식, 복숭아 한개로 점심을 때우고, 다시 왔던 길로

    가야한다. 원점회귀코스다.그  옛날 백제사람들이 위례성에서 살았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풀이 무성하다.

    이 산성은 백제시기에 구축된 산정식의 산성으로 위례산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성은 둘레가 약 800m로 토석혼축이

    형태로서 부분적으로 마치 석축의 성과 토축의 성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성벽은  자연석으로

    구축하였고 비교적 잘 남아있는 성벽에서 높이 약 4m까지 계측되며 성곽의 동쪽과 서쪽에 문지의 형태가 남아있다.   

    성 안에 우물이 남아있고 고기와 조각이 수숩되었다.[출처 : 문화재유적총람-상,문화재관리국,1977]

 

    백제 시조 온조왕이 한 때 살았다고 하는 위례산과 위례산성,지금은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하남시의

    위례산성이 원조라고 하니, 힘의 논리에 의해서 밀렸는지 아님 역사적 사실이 맞는지 알 수는 없으나,

    확실한 사실은 그 당시 살았던 온조왕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것이다.시간이 없다.

   다시 돌아갈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남아 있는 샘물 0.5리터 짜리 한병과 복숭아 한 개와 행동식으로

   배에 채우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다. 그래 눈섭이 휘날리도록 걸어간다.

 

    얼마나 빨리 걸어왔는지 태조산,성거산,왕자산 삼거리 갈림길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13분이다.

    7.5km를 2시간 13분만에 왔으니, 참 빨리도 걸어왔다.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향하는 태조산 방향으로

    빠져 나와서 200m를 걸으니 유왕골 사거리 갈림길이다.직진은 태조산,좌측은 각원사,뒤로는 성거산이라

    각원사로 빠지니 급한 경사의 내리막 길이다.자갈이 깔리고 바위가 군데 군데 섞인 등산로다.고도 편차 146m,

    이동거리600m를 내려오니 이정표가 나타난다.좌측은 좌불상,뒤로는 유왕골약수터라~각원사 좌불상으로

    내려가서 인증샷하고 대웅전을 둘러보고 하산길러 접어든다.

 

    이 각원사 내가 현재 불교대학 12기로 재학중인 사찰.

    충남 천안시 안서동 산 98-83번지 소재,1975년 법인 창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동양 최대의 아미타불좌상이 있는 절,

    재일교포 각연거사(覺然居士)  김영조(金永祚)의 시주로 1977년 5월에 세워졌으며,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에

    자리잡고 있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사찰을 세우려 한 것이 발원의 본뜻이다.현재 이곳에는 대웅전,설법전,관음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높이 12m,둘레 30m, 무게 60톤에 이르는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상과 엄청난 규모의

    태양의 성종이 특히 유명하다. 또한 1966년 10월15일에 낙성된 대웅전은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 절의 언덕에는 203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것은 백팔번뇌와 관세음보살의 32화신,아미타불의 48소원 및 12인연과

    3보 등 불법과 관계있는 숫자를 합해서 정한 것이라 한다. 경주 불국사이래 최대의 사찰이며,현재 각원사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리 트랭글 숲길보안관 6조가 오는 9월1일  왕자산, 성거산을 산행하면서 쓰레기 줍가 봉사활동과 단합대회를

    가질려고 이미 클럽에 글이 올라와 있다.하산주는 막걸리와 파전이라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지금 시간 오후 3시 57분!

    총 이동거리 20.0km,소요시간 7시간의 산행을 모두 마치고 ...

    샤워를 하고, 친구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행 오후 4시 55분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산을 즐기면서 걷는다는 것은 늘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봄 산, 홀로 그대를 찾아가는 길에

      홀연 들려오는 나무 찍는 소리

      쩡! 쩡! 소리에 숲은 더욱 고요하여라

      계곡 길, 남은 추위에 얼음 눈 밟으며

      석문에 해질 무렵,

      숲속 언덕에 다다랐네

      마음의 탐욕이 점차 사라지매

      어둠 속에서도 금, 은의 기운을 보게 되고

      해칠 마음 멀리하니 아침마다 사슴 놀러오네

      흥겨움에 돌아갈 길 까마득히 잊게 만드는

      그대는, 무심히 떠다니는  빈 배 같으이

 

     [당나라 시성 두보(杜甫) '은둔의 삶을 사는 장씨를 찾아서'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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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방울토마토
글쓴이 : 최영(최재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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