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名箸

[스크랩] 손무의 손자병법

吾心竹--오심죽-- 2012. 3. 27. 14:28
  • 손무의 손자병법
  • ◈ 손자병법(孫子兵法) ◈ 중국 고대 군사학 명저이며 현존하는 중국 최고(最古)의 병서(兵書). 〈손자 孫子〉·〈오손자병법 吳孫子兵法〉·〈손무병법 孫武兵法〉 등으로도 불린다. 춘추시대말 손무(孫武)가 지었다. 〈한서 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82편, 도록 9권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 남아 있는 송본(宋本)에는 계(計)·작전(作戰)·모공(謨攻)·형(形)·세(勢)·허실(虛實)·군쟁(軍爭)·구변(九變)·행군(行軍)·지형(地形)·구지(九地)·화공(火攻)·용간(用間) 등의 13편만이 전해진다. 1972년 산둥 성[山東省] 린이 현[臨沂縣] 인췌 산[銀雀山]에 있는 전한시대 묘에서 죽간(竹簡)으로 된 〈손자병법〉 13편이 출토되었는데 기본적으로 당시 동행되던 송본과 같다. 그밖에 오문(吳問)·황제벌적제(黃帝伐赤帝) 등의 중요한 유실문이 있다. 이 책은 춘추 말기의 군사학설 및 전쟁경험을 모두 묶은 책이다. 그 가운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 우세한 병력의 집중, 민첩한 기동작전 등의 수많은 기본원칙은 세계 각국 군사가들의 높은 평판을 얻었다. 조조(曹操)를 포함한 11명이 주를 달았으며, 영어·일어·프랑스어·독일어·체크어·러시아어·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손자 병법에 대하여...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생존을 위한 병법서이다. 손자는 지금 상해지역의 보잘 것 없던 오(吳)나라의 참모총장이 된지 7년 만에 중원의 강대국으로 올려놓았다. 손자는 그가 생각하는 조직이 강해지는 전략을 6천 2백자의 한자로 남겨 놓았다. 손자가 병사들을 이끌고 적과 싸우면서 조직이 어떻게 해야 강해지고 생존하는지 체계적으로 적어 놓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읽는 손자병법이란 책이다. 손자병법은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논어, 노자, 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 중의 하나이다. 작자인 손자는 중국 춘추말기시대부터 전국시대 초기 제나라의 장군집안 사람으로 대국에서 충분히 출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개발국인 오나라에 가서 참모총장을 지내면서 전술서인 손자병법을 왕에게 바치고 출세한 사람이다. 손자병법은 단순히 군사교과서가 아니다. 이 책은 경영학, 의학 등 여러 곳으로 적용이 가능한 고전중의 고전이다.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켜쥐는 만고의 비법, 사상 최고의 병서이자 삶의 지혜를 담은 처세의 경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 병법" 북경 중남해의 마오쩌뚱 유물관에 가면 그가 쓰던 침대 위에 책 몇 권이 놓여 있다.그가 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이 책은 마오쩌뚱에게 단순한 병서가 아니라 정치학의 보감이요 처세학의 교과서였다.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나 소프트 뱅크 창업자 손정의씨에게는 기업경영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2500년 전 춘추시대의 이 병법서는 서양판 병서인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비롯된 ‘손자병법’의 전략 전술은 전쟁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두루 응용이 가능해 ‘승자를 위한 바이블’로 통한다. 손자병법은 다수의 라이벌을 상대로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그러면서도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병서가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고차원의 철학서다. 특히 공격보다 방어가 우선이며 지지 않는 것, 즉 불패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손자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요건을 지(智) 인(仁) 용(勇) 신(信) 엄(嚴) 다섯가지를 꼽는다.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물론 손자병법는 세계 각국에서 읽혀져 왔으며, 일본에서도 상급 무사의 교양서로서 중시되어 왔다. 나폴레옹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읽었던 일은 유명한 이야기며, 제 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는 만년에 가서, "내가 만약 20년 전에 (손자)를 읽었더라면, 그렇게 무참하게 패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탄식했다는 것이다. 손자가 오나라의 왕인 합려에게 채용될 때의 일화가 있서 소개한다. 사마천... 오랜 옛날 흔히 강태공이라고 불리우는, 낛시로 소일하며 때를 기다리던 강자아, 태공망 강자아가 무왕과 문왕을 도와 주나라를 건국하였다. 이후 태공망에게 하사된 나라가 제(齊)였고, 그 제나라 출신의 젊은 병법가 손자(孫子)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를 만난다. 오나라의 명재상 오자서(伍子胥)의 소개로 합려앞에 나타난 손자에게 합려가 말한다. "그대가 지은 열세 편의 병서는 다 읽어보았소. 어디 한번 실제로 군대를 훈련시켜 보일 수 있겠소?" "좋습니다." "여자라도 상관이 없을지?"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합려는 궁중의 미녀 180명을 불러내었다. 손자는 그들은 두 편으로 나누고 오왕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을 각각 대장으로 삼았다. 그리고 전원에게 창을 들린 다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자기의 가슴과 좌우의 손과 등을 알고 있는가?" "예 !" "'앞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가슴을, '왼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왼손을, '오른쪽'이라고 명령하면 오른손을, '뒤로'라고 명령하면 등을 보아야 한다." "예 !" 이렇게 구령을 결정한 다음, 손자는 부월(掝洸)을 갖추어 두고, 몇 번씩 되풀이해가며 군 령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막상 북을 치며 "오른쪽 !" 하고 호령하자 여자들은 웃어대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손자는 "군령이 분명하지가 못하고, 명령 전달이 충분치 못한 것은 장수된 사람의 죄다." 하고, 다시 세 번 군령을 들려주고 다섯 번 설명을 한 다음, 큰북을 울리고 "오른쪽 !" 하고 호령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여전히 웃어대기만 하였다. 그러자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령이 분명치 못하고, 전달이 불충분한 것은 장수의 죄이지만, 이미 군령이 분명히 전달되어 있는데도 병졸들이 규정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곧 대장 된 자의 죄다." 그러고는 군령대로 두 대장을 참수하려 했다. 위에서 관병 하던 오왕은 자신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이 손자의 손에 참수되려는 것에 놀란 나머지 황급히 전령을 보내어 제지하였다. "과인은 이미 장군의 용병이 뛰어난 것인 줄 알았소. 과인에게 그 두 여자가 없다면 밥을 먹어도 맛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니 부디 용서해 주기를 바라오." 그러나 손자는 "신은 이미 임금의 명을 받아 장수가 되었습니다. 장수가 군에 있을 때에는 임금의 명령 을 받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고, 마침내는 두 대장의 목을 베고 임금이 그 다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뽑아 새로 대장으로 세웠다. 그러고는 다시 북을 울리고 호령을 내렸다. 그러자 여자들은 왼쪽이라고 하면 왼쪽으로, 오른쪽이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앞으로 하면 앞으로, 뒤로하면 뒤로, 꿇어앉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모두 구령대로 따랐다. 웃기는커녕 소리마저 내지 않았다. 손자는 비로소 오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부대는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내려 오셔서 시험해 보십시오. 왕의 명령만 계시면, 군사 들은 물과 불 속이라도 즐겨 뛰어들 것입니다." 하고 보고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은 훈련을 끝내고 숙사에서 쉬도록 하오. 과인은 내려가 보기를 원치 않소." 이때 손자는 이렇게 탄식했다. "왕은 다만 병법에 대한 의논만을 좋아할 뿐, 병법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하겠군." 그리하여, 합려는 손자가 용병에 뛰어난 것을 인정했고, 마침내는 그를 장군으로 등용하였다.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櫾)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 .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櫾)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 이해득실을 따져 정확한 계산을 해야한다. 孫子兵法 : 第一 [始計篇] 사전의 판단 재료, 비교 검토의 필요성전쟁이라는 것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므로, 이해와 득실을 충분히 검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우선 나와 상대방의 우열을 분석하고,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분간할 일이다. 이때,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은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의 5가지 조건이다.이들 조건을 비교, 검토하여 승산이 있으면 싸울것이요, 승산이 없다고 생각되면 싸움을 피할 일이다. 승산이 없이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일단 전쟁에 임하면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이기기 위하여는 전쟁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전쟁은 시종 속임수이다. 어떻게 상대의 허를 찌를 것인가, 이것이 승패의 갈림길이다. "전쟁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즉, 전쟁을 즐겨하는 장군치고 큰 인물이 없다. 옛부터 명군이요 명장이라는 사람들은 모두가 군사행동을 신중히 하고 있다. 손자는 싸워서 이기는 것은 최하책이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최상책이라고 하였다."5가지 사항으로써 전력을 헤아리고, 7가지 계교로써 검토하여 그 상황을 탐구한다."5가지 사항一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군주와 일심 동체로 만들어, 함께 죽을 수 있고 함께 살 수 있게 하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하는 것이다.二 '천天'이란 낮과 밤, 춥고 더움, 맑고 흐림, 계절 등의 시간적 조건을 가리킨다.三 '지地'란 거리의 멀고 가까움, 지세의 험하고 평탄함, 지역의 넓고 좁음, 지형의 유리함 과 불리함 등의 지리적 조건을 가리킨다.四 '장將'이란 지모,신의,인자,용기,위엄등 장수의 기량에 관한 문제다.五 '법法'이란 군의 편성, 책임 분담,군수 물자의 관리 등, 군제에 관한 문제다.이 5가지의 기본 원칙은 장수라면 누구나가 알지 않으면 안 되거니와, 이것을 참되게 이해 하고 있는 자는 이기고 알지 못하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7가지 계교一 군주는 어느 쪽이 더 훌륭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二 장수는 어느 쪽이 더 유능한가?三 하늘의 시기와 땅의 이점은 어느 쪽에 더 유리한가?四 법령은 어느 쪽이 더 철저한가?五 군대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六 병졸은 어느 쪽이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七 상벌은 어느 쪽이 더 공정하게 행해지고 있는가?이 7가지 기본 조건을 비교 검토하는 것으로써, 승패를 예견한다."장수가 나의 계책을 들어 이를 쓰면 반드시 이기니 머무를 것이요, 나의 계책을 듣지 않고 쓰지 않으면 반드시 패할 것이니 떠나리라.계략이 유리하여 받아들이면 비로소 '세'가 형성되므로 밖의 싸움을 도우리라. 세란 이로움으로 인하여, 임기웅변의 계책을 다스리는 것이다.""전쟁이란 속임수다. 그러므로 능하면서 무능한 듯이 보이게 하고, 가까움을 먼 듯이 보이게 하고 먼 것을 가까운 듯이 보이게 한다.이로운 듯이 보이게 하여 유인하고, 혼란시켜 놓고 탈취하고, 견실하면 방비하고, 강인하면 피하고, 노엽게 만들어 뒤흔들고, 자기를 비하시켜 저자세로 보여 적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고, 적이 편안하면 피곤하게 하고, 화친하면 이간시키고, 그 방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그 뜻하지 않을 때에 무찌른다.이것이 전쟁에 능한 자의 이기는 방법이며, 미리 알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싸우기 전에 작전 회의에서 비교 검토해 보아서 우세한 자는 승산이 많고, 싸우기 전에 작전 회의에서 비교 검토해 보아서 지는 자는 승산이 적다.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진다. 하물며 승산이 없음에 서랴. 내가 이와 같은 견해로써 관찰할진대, 승부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原文 孫子兵法》第一 [始計篇]【原文】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손자왈 :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解】 손자가 말했다전쟁은 국가의 큰 일이다. 전쟁터는 병사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나라의 존재와 멸망이 달려있는 길이므로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原文】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解】 고로 다섯가지 원칙과, 일곱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피아의 상황을 정확히 탐색해야 한다.첫째는 지도자의 능력, 둘째는 기상조건, 세째는 지형조건, 네째는 장군의 능력, 다섯째는 법제도라 한다. 【原文】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불외위야. 【解】 지도자가 인도하는 리더십이란?, 범국민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고로 국민이 생사를 같이 한다는 일체감을 갖게 하여,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原文】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解】 하늘의 기상조건이란? 어둠과 밝음,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어능력이다.지형조건이란, 먼곳과 가까움, 험한 지형과 평지, 넓은곳과 협소한곳, 죽는곳과 사는곳이다. 【原文】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장자, 지.신.인.용.엄야.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解】 장군의 능력은 지혜, 신뢰감, 인간애, 용기, 엄격함이다.법제란 조직체계이다. 곡제는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체계를 의미한다. 관은 관리자이며 도는 병참 보급로,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말한다. 【原文】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曰.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고교지이칠계, 이새기정. 왈. 【解】 이상의 다섯가지는 장군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봤겠지만, 이를 확실히 아는자는 승리할것이고, 모르는 자는 패배할것이다.고로 일곱가지 계산을 비교하여 피아간의 정밀한 탐색이 필요하다. 【原文】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解】 어느 지도자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어느 장군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기상, 지형조건은 누구에게 이득인가?법령과 조직체계를 누가 잘 운행하는가? 병사들의 수와 무기는 누가 강한가? 장교와 병사의 훈련은 누가 잘 되어있는가? 상과 벌은 투명하게 집행되는가?나는 이러한 오사칠계를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승부를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정치의 안정과 유능한 경영자, 기상조건과 지형조건, 효율적인 조직체계, 합리적인 군대 운용, 투명한 신상필벌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 【原文】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解】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고 나를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에 남을것이다.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지 않고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패배 할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原文】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解】 이익을 계산하고, 나의 이론을 경청하여 나를 발탁한다면 유리한 세력을 만들 수 있게 될것이며, 그외의 상황도 나를 보좌하여 나아질 것이다.아군에게 유리한 세라하면, 그 원인은 이득을 위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연함이다. 【原文】 兵者, 詭道也.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解】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다.고로, 나의 능력이 없는것 처럼 보이게 하고 군대를 운용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운 곳을 보려하면 먼곳을 보는것처럼 속일것이며, 먼곳을 보려하면 가까운 곳을 보는것처럼 적을 속여야 한다. 【原文】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怒而橈之, 卑而驕之,리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解】 이익으로 유인하고 혼란할때 취득한다. 상대가 충실하면 방비하고 강하면 피한다. 상대가 분노하면 부추길것이요 얕보이게 하여 교만하게 하라. 【原文】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일이노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解】 상대가 쉴려하면 노역하게 만들고 친한 사람과는 이간을 시켜라. 준비가 없는곳을 공격하고 불시에 출격하라. 이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것이니 상대에게 선전하여서는 안된다. 【原文】 夫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부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解】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승리를 계산하여, 얻을것이 많다는것은 이길 승산이 많다는 것이다.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계산하여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승산이 적다는 것이다. 【原文】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解】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이길 수 없는데, 하물며 이런 승산조차 없다면 어찌하겠는가. 나는 이런 관찰에 의해서 승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다. 전쟁은 빨리 끝내라. 孫子兵法 : 第二 [作戰篇] 전쟁은 속전 속결을 근본으로 삼는다.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비록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군은 피폐하고 사기는 떨어진다. 성을 공격해 보았자 병력이 바닥이 날 뿐이다. 장기간에 걸쳐 군을 싸움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파탄이 난다. 그리고 이런 틈을 타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나라도 나타나게 된다.전쟁의 목적은 국가의 이익의 추구에 있지만, 그 반면에 이로 인한 손실도 크다. 특히 장기전이 되면 손해되는 면만이 확대되고 이익은 하나도 없다시피 된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 전투구의 형상이 됨을 절대로 피하여야 한다.이런 일을 명심하고 있는 지도자이어야만이, 국민의 생사, 국가의 안위를 맡길 수가 있는 것이다."무릇 군대를 부리는 법은, 전차 1천대, 수송차 1천대, 병사 10만에, 천리나 되는 곳으로 식량을 보내야 하며, 안팎의 경비, 외교사정의 접대, 군수 물자의 조달, 차량과 병기의 보충 등 날마다 1 천의 비용이 든다. 그런 연후에야 10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다. 지면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변변치 못하게 이기면, 국력을 소모하고, 나라의 멸망도 면하기 어웠다."전쟁에 있어서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병사들은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져서 성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전력은 바닥이 나고, 오랫동안 군사를 전쟁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위기에 빠진다. 무릇 병사들이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지며, 전력 은 바닥이 나고 재정이 위기에 빠지면, 이런 틈을 타서 다른 여러 나라가 침공할 것이니, 이렇게 되면 아무리 지혜로운 자가 있다 하더라도 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다.그러므로 전쟁을 함에 있어서는, 서툴더라도 재빨리 결말을 지어야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썩 잘하더라도 오래 끌어 성공한 예는 아직 보지 못하였다.모름지기 장기전이 국가에 이익을 가져온 일은 아직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쟁에 따른 손해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에 의한 이익도 다 알 수가 없 다.""전쟁을 잘하는 자는 백성을 두 번씩 징집하지 않고, 양곡과 말먹이를 세 번씩 운반하지 않는다. 장비는 자기 나라에서 담당하지만, 양말은 적지에서 조달한다. 그러므로 군량이 넉 넉하다.나라가 전쟁에 의하여 가난해짐은, 멀리 수송하기 때문이다. 멀리 수송하려면 곧 백성이 가난해진다. 싸움터 근방은 물가가 오르는데, 물가가 오르면 백성의 재물이 고갈된다. 재물 이 고갈되면, 각 마을에서의 징발이 다급해진다. 전력이 약해지고 재산마저 고갈되면 집안 은 텅비게 되고, 백성이 부담한 비용은 10중 7할을 허비하게 된다. 국가의 재산은, 수레는 부서지고 말은 피로하며, 갑옷과 투구와 활과 화살, 큰 창과 방패와 작은 창과 큰 방패와, 보급 수송을 위한 수레와 이를 이끄는 소 등을 10중 6할을 잃게 된다.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군량을 적지에서 조달한다, 적의 식량 1종을 먹는 것은 본국의 식량의 20종에 해당하고, 적의 말먹이 1석은 아군의 20석에 해당한다.""적을 죽이려는 사람은 부하들로 하여금 적개심을 갖게하고, 적에게서 이익을 취하려는 자 는 재물로써 상을 주어야 한다.그러므로 수레 싸움에서 이겨 적의 수레 10대 이상을 얻으면 우선 얻은 자에게 상을 주고, 그리고 그 수레에 기를 바꾸어 달아, 아군의 수레와 함께 같이 타며, 적군의 병사를 잘 대 우하여 아군으로 양성한다. 이것을 일컬어, 적에게 이김으로써 보다 강해진다고 한다.그러므로 전쟁은 승리하는 것이 귀중한 것이지 지구전은 귀중하지 않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 아는 장수는 백성의 생사를 맡은 자요. 국가의 안위를 결정하는 책임자이다."《原文 孫子兵法》第二 [作戰篇]【原文】孫子曰 : 凡用兵之法, 馳車千駟, 革車千乘, 帶甲十萬, 千里饋糧, 則內外之費.손자왈 : 범용병지법, 치거천사, 혁거천승, 대갑십만, 천리궤량, 즉내외지비. 【解】 손자가 말했다 군대의 운용법은? 치거전차 천대, 혁거수레 천대, 갑옷병사 십만, 천리길의 식량수송, 즉 안과 밖으로 소비되는 것과 【原文】 賓客之用, 膠漆之材, 車甲之奉, 日費千金, 然後十萬之師擧矣.빈객지용, 교칠지재, 거갑지봉, 일비천금, 연후십만지사거의. 【解】 국빈에게 사용되는 아교와 옻칠등의 재료, 수레와 갑옷에 소요되는 비용이 하루에 천금이 소비된다. 이런연후에 십만의 군사를 거병하는 것이다. 【原文】 其用戰也貴勝, 久則鈍兵挫銳, 攻城則力屈, 久暴師則國用不足,기용전야귀승, 구즉둔병좌예, 공성즉력굴, 구폭사즉국용지족, 【解】 그 군대를 이용하여 전쟁을 할때는 빠른 승리처럼 귀중한것이 없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병사가 둔해지고 예기가 꺽인다. 성을 공격하면 아군의 힘이 소진된다. 오랫동안 군사를 노출시키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原文】 夫鈍兵挫銳 屈力탄貨 則諸侯乘其弊而起, 雖有智者, 不能善其後矣.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수유지자, 불능선기후의.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解】 군대가 둔해지고 사기가 꺽이고, 군대의 힘이 소진되고 재화는 파탄이 발생한다. 즉 다른 제후들이 그 폐단에 편승하여 일어나 공격하므로 비록 지혜로운자가 있더라도 그 후방의 일을 개선하기는 불가능하다.고로 군대의 운용은 졸속으로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기교있고 오래 끌어야 좋다는 말은 목도한적이 없다. 【原文】 夫兵久而國利者, 未之有也. 故不盡知用兵之害者, 則不能盡知用兵之利也.부병구이국리자, 미지유야. 고부진지용병지해자, 즉불능진지용병지리야. 【解】 군대를 오래 동원하여 국가에 이들이 있다는 말은 있어본 적이 없었다. 고로 전쟁의 피해를 다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의 이익도 다 알지 못할 것이다. 【原文】 善用兵者, 役不再籍, 糧不三載, 取用於國, 因糧於敵, 故軍食可足也.선용병자, 역부재적, 양불삼재, 취용어국, 인량어적, 고군식가족야. 【解】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한사람에게 재차 군역을 징집하지 않는다. 군량미를 세번 적재하여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군용물자를 취하게 한다. 적에게서 식량을 빼앗아 사용한다. 고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原文】國之貧於師者遠輸, 遠輸則百姓貧. 近於師者貴賣, 貴賣則百姓財竭, 財竭則急於丘役.국지빈어사자원수, 원수즉백성빈. 근어사자귀매, 귀매즉백성재갈, 재갈즉급어구역. 【解】 국가가 군사로 인해 재정이 빈약해지는 것은 원거리의 수송때문이다. 원거리의 수송은 즉 백성들이 빈곤해진다.군대가 주둔한 근처에는 매매가 귀중해진다. 매매가 귀해진다는 것은 물가가 올라가 백성들의 재산이 고갈된다. 재산의 고갈은 즉 군역과 세금이 급증하게 된다. 【原文】 力屈財탄, 中原內虛於家. 百姓之費, 十去其七, 公家之費, 破軍罷馬,역굴재탄, 중원내허어가. 백성지비, 십거기칠, 공가지비, 파군피마, 【解】 군대의 힘이 소모되고 재정이 파탄난다. 자국내 가계의 재정이 허물어지고 백성이 비축한 물자가 열개중 칠할은 소모가 된다. 공공자금의 비용도 증가하여 군수물자가 파괴되고 병사들의 피로가 가중된다. 【原文】 甲胄矢弩, 戟盾蔽櫓, 丘牛大車, 十去其六.갑주시노, 극순폐노, 구우대거, 십거기육. 【解】 갑옷, 화살, 방패, 전차등의 전쟁물자가 십중여섯은 손실이 난다. 【原文】 故智將務食於敵. 食敵一鐘, 當吾二十鐘, 기간一石, 當吾二十石.고지장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解】 고로 지혜로운 장군는 적에게서 식량을 조달한다. 적군의 식량 1종은 아군의 식량 20종에 해당한다. 적의 사료 1석은 아군의 사료 20석에 해당한다. 【原文】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故車戰, 得車十乘已上, 賞其先得者,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고거전, 득거십승이상, 상기선득자, 【解】 고로 적을 살해하려고 하는 자는 분노가 있어야 한다. 적의 물자를 취득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자는 빼앗은 재화의 분배가 있어야 한다.고로 전차전에 있어서는 적의 전차 십승 이상을 획득한 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적의 물자를 획득한 자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原文】 而更其旌旗, 車雜而乘之, 卒善而養之, 是謂勝敵而益强.이갱기정기, 거잡이승지, 졸선이양지, 시위승적이익강. 【解】 획득한 적의 깃발을 갱신하여 아군의 깃발로 바꾸고 획득한 전차를 아군의 군대에 혼합하여 편성하고 그것을 아군이 이용한다.붙잡힌 적의 병졸들을 잘 대해준다. 이것이 적에게서 승리를 하고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原文】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고병귀승, 불귀구. 고지병지장, 민지사명, 국가안위지주야. 【解】 고로 전쟁은 빠른 승리가 귀중하고, 오래끌면 좋지않다.고로 군대의 운용을 잘아는 장군는 민중의 생명을 책임지고, 국가의 안위에 주도자가 된다. 모략으로 공격한다. 孫子兵法 : 第三 [謀攻篇]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백 번 싸워서 백 번을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최상의 방법은 싸우 지 않고 이기는 일이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은, 외교적인 교섭으로 상대의 뜻을 꺽는 일이다. 또한 상대의 동 맹관계를 분산시켜 고립시키는 일이다. 희생이 요구되는, 성곽의 공격 따위는 최하의 방법 에 지나지 않는다. 아군의 병력을 감안하지 않고 강대한 적에게 도전하는 것은 현명한 전쟁이 될 수 없다. 오 히려 상대를 다치지 않고 항복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전법이다. 병력이 열세이면 후퇴하고, 승산이 서지 않으면 싸움을 피하여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로 패할 리 없다.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 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면 반드시 패한다. "무릇 전쟁을 하는 방법은, 적국을 온전한 채로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국을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여를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여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은 군대를 온전한 채로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군대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졸을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졸을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오를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오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그러므로 백 번을 싸워서 백 번을 다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요, 싸우지 않고 적 군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오로지 정치의 도구다. 정치적인 여러 가지 관계의 계속이며, 정치 아닌 방법으로 행하는, 정치의 실행이다. 전쟁은 수단이며, 목적은 정치적 의도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수단은 목적을 떠나서 생각할 수가 없다. "최고의 병법은, 사전에 적의 의도를 간파하고 이를 쳐부수는 일이다. 그 다음의 방법은, 적의 동맹 관계를 분단시켜 고립시키는 일이며, 그 다음의 방법이 싸우는 일이다. 그리고 최하의 방법이 성을 공격하는 일이니, 성을 공격하는 것은 다른 방법이 없을 때 한다. 성을 공격하려면, 망루와 수레를 보수하고 큰 방패나 장갑차 같은 병기를 준비하기에 3개 월은 걸린다. 토루를 만드는 데도 다시 3개월이 필요하다. 그 위에, 혈기에 넘치는 장군이, 그분함을 이기지 못해 병사를 개미떼처럼 성벽에 기어오르게 함으로써 성을 공격하여 병력 의 3분의 1을 죽이고도 성을 함락시킬 수가 없다면, 이는 성을 공격하는 수단에 호소하는 것에 따르는 재앙이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을 굴복시키되 전투로써 굴복시키지 않고, 적의 성을 함락시키되 공격으로써 함락시키지 않으며, 적국을 허물어뜨리되 지구전으로써 하지 않는다. 반드시 자 기편은 온전한 채로 천하를 판가름하여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온전한 승리를 거둘 수가 있다. 이것이 지모에 의한 공격법이다." "전쟁을 하는 방법은, 적군보다 10배의 병력이면 포위하고, 5배의 병력이면 공격하고, 2배 의 병력이면 적을 분리시킨 후 차례로 공격하고, 맞먹는 병력이면 최선을 다하여 싸우고, 적보다 적은 병력이면 도망치고, 승산이 없으면 피한다. 그러므로 소수의 병력으로 무리하 게 싸우면, 강대한 적의 포로가 될 따름이다." "무릇 장군이란 군주의 보좌역이다. 보좌역과 군주의 관계가 친밀하면 나라는 반드시 강대 해지고, 반대로 양자의 관계에 틈이 나면 나라는 반드시 약해진다. 그러므로, 군주 때문에 군이 위태롭게 되는 원인에는 3 가지가 있다. 첫째는 군이 진격하여서는 안 될 때를 모르고 진격 명령을 내리고, 군이 후퇴하여서는 안 될 때 이룰 모르고 퇴각 명령을 내리는 일이니, 이는 곧 군사 행동을 속박하는 일이다. 둘째는 3군의 일을 알지 못하면서 3군의 행정에 간섭하면 병사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당황한다. 세째는 군의 권모 술수를 모르면서 군의 지휘에 간섭하여 실제에 맞지 않는 병력을 내림으 로써, 현지에 나가 있는 병사들의 불신감을 자아내게 하는 일이다. 군을 당황하게 하고 불신감을 자아내게 하면, 그런 기회에 제후들이 공격해 오는 재난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곧 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승리를 적에게 내어주는 일이다." "승리를 아는 5가지 방법이 있다. 더불어 함께 싸울 수 있는 것과 더불어 함께 싸울 수 없 는 것을 알면 승리하고, 병력의 많고 적음에 따른 적절한 운영법을 알면 승리하고, 상하가 뜻을 같이하면 승리하고, 잘 생각하고서 잘 생각하지 못한 적을 기다리면 승리하고, 장수가 유능하고 임금이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5 가지가 승리를 아는 길이다.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일승 일패하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패배한다." 《原文 孫子兵法》第三 [謀攻篇] 【原文】 孫子曰 : 凡用兵之法, 全國爲上, 破國次之, 全軍爲上, 破軍次之.손자왈 : 범용병지법, 전국위상, 파국차지, 전군위상, 파군차지. 【解】 손자가 말했다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의 용병이고 적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의 용병이다.적군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고 적군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이 차선책이다. 【原文】 全旅爲上, 破旅次之, 全卒爲上, 破卒次之, 全伍爲上, 破伍次之.전여위상, 파여차지, 전졸위상, 파졸차지, 전...더보기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Libetarian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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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의 손자병법

Libetarian | 2011-05-30 20:38 | 조회 2737 | 출처: 본인작성

 

◈ 손자병법(孫子兵法) ◈

 

 

중국 고대 군사학 명저이며 현존하는 중국 최고(最古)의 병서(兵書).

〈손자 孫子〉·〈손자병법 吳孫子兵法〉·〈손무병법 孫武兵法〉 등으로도 불린다. 춘추시대말 손무(孫武)가 지었다. 〈한서 漢書〉 예문지(藝文志)에는 82편, 도록 9권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 남아 있는 송본(宋本)에는 계(計)·작전(作戰)·모공(謨攻)·형(形)·세(勢)·허실(虛實)·군쟁(軍爭)·구변(九變)·행군(行軍)·지형(地形)·구지(九地)·화공(火攻)·용간(用間) 등의 13편만이 전해진다. 1972년 산둥 성[山東省] 린이 현[臨沂縣] 인췌 산[銀雀山]에 있는 전한시대 묘에서 죽간(竹簡)으로 된 〈손자병법〉 13편이 출토되었는데 기본적으로 당시 동행되던 송본과 같다. 그밖에 오문(吳問)·황제벌적제(黃帝伐赤帝) 등의 중요한 유실문이 있다. 이 책은 춘추 말기의 군사학설 및 전쟁경험을 모두 묶은 책이다. 그 가운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 우세한 병력의 집중, 민첩한 기동작전 등의 수많은 기본원칙은 세계 각국 군사가들의 높은 평판을 얻었다. 조조(曹操)를 포함한 11명이 주를 달았으며, 영어·일어·프랑스어·독일어·체크어·러시아어·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손자 병법에 대하여...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생존을 위한 병법서이다. 손자는 지금 상해지역의 보잘 것 없던 오(吳)나라의 참모총장이 된지 7년 만에 중원의 강대국으로 올려놓았다.

손자는 그가 생각하는 조직이 강해지는 전략을 6천 2백자의 한자로 남겨 놓았다. 손자가 병사들을 이끌고 적과 싸우면서 조직이 어떻게 해야 강해지고 생존하는지 체계적으로 적어 놓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읽는 손자병법이란 책이다.

 

손자병법은 1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논어, 노자, 주역과 함께 중국 4대 고전 중의 하나이다.
작자인 손자는 중국 춘추말기시대부터 전국시대 초기 제나라의 장군집안 사람으로 대국에서 충분히 출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개발국인 오나라에 가서 참모총장을 지내면서 전술서인 손자병법을 왕에게 바치고 출세한 사람이다.

 

손자병법은 단순히 군사교과서가 아니다. 이 책은 경영학, 의학 등 여러 곳으로 적용이 가능한 고전중의 고전이다.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켜쥐는 만고의 비법, 사상 최고의 병서이자 삶의 지혜를 담은 처세의 경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 병법"


북경 중남해의 마오쩌뚱 유물관에 가면 그가 쓰던 침대 위에 책 몇 권이 놓여 있다.

그가 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이 책은 마오쩌뚱에게 단순한 병서가 아니라 정치학의 보감이요 처세학의 교과서였다.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나 소프트 뱅크 창업자 손정의씨에게는 기업경영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2500년 전 춘추시대의 이 병법서는 서양판 병서인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비롯된 ‘손자병법’의 전략 전술은 전쟁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두루 응용이 가능해 ‘승자를 위한 바이블’로 통한다.

 

손자병법은 다수의 라이벌을 상대로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그러면서도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병서가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고차원의 철학서다. 특히 공격보다 방어가 우선이며 지지 않는 것, 즉 불패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손자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요건을 지(智) 인(仁) 용(勇) 신(信) 엄(嚴) 다섯가지를 꼽는다.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물론 손자병법는 세계 각국에서 읽혀져 왔으며, 일본에서도 상급 무사의 교양서로서 중시되어 왔다.

나폴레옹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읽었던 일은 유명한 이야기며, 제 1차 세계대전에 패한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는 만년에 가서, "내가 만약 20년 전에 (손자)를 읽었더라면, 그렇게 무참하게 패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탄식했다는 것이다.

 

손자가 오나라의 왕인 합려에게 채용될 때의 일화가 있서 소개한다.

 

사마천...

오랜 옛날 흔히 강태공이라고 불리우는, 낛시로 소일하며 때를 기다리던 강자아, 태공망 강자아가 무왕과 문왕을 도와 주나라를 건국하였다. 이후 태공망에게 하사된 나라가 제(齊)였고, 그 제나라 출신의 젊은 병법가 손자(孫子)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를 만난다.

오나라의 명재상 오자서(伍子胥)의 소개로 합려앞에 나타난 손자에게 합려가 말한다.

 

"그대가 지은 열세 편의 병서는 다 읽어보았소. 어디 한번 실제로 군대를 훈련시켜 보일 수 있겠소?"

"좋습니다."

"여자라도 상관이 없을지?"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합려는 궁중의 미녀 180명을 불러내었다. 손자는 그들은 두 편으로 나누고 오왕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을 각각 대장으로 삼았다. 그리고 전원에게 창을 들린 다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자기의 가슴과 좌우의 손과 등을 알고 있는가?"

"예 !"

"'앞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가슴을, '왼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왼손을, '오른쪽'이라고 명령하면 오른손을, '뒤로'라고 명령하면 등을 보아야 한다."

"예 !"

 

이렇게 구령을 결정한 다음, 손자는 부월(掝洸)을 갖추어 두고, 몇 번씩 되풀이해가며 군 령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막상 북을 치며

"오른쪽 !"

하고 호령하자 여자들은 웃어대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손자는 "군령이 분명하지가 못하고, 명령 전달이 충분치 못한 것은 장수된 사람의 죄다." 하고, 다시 세 번 군령을 들려주고 다섯 번 설명을 한 다음, 큰북을 울리고

"오른쪽 !"

하고 호령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여전히 웃어대기만 하였다. 그러자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령이 분명치 못하고, 전달이 불충분한 것은 장수의 죄이지만, 이미 군령이 분명히 전달되어 있는데도 병졸들이 규정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곧 대장 된 자의 죄다."

그러고는 군령대로 두 대장을 참수하려 했다. 위에서 관병 하던 오왕은 자신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이 손자의 손에 참수되려는 것에 놀란 나머지 황급히 전령을 보내어 제지하였다.

 

"과인은 이미 장군의 용병이 뛰어난 것인 줄 알았소. 과인에게 그 두 여자가 없다면 밥을 먹어도 맛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니 부디 용서해 주기를 바라오."

그러나 손자는

"신은 이미 임금의 명을 받아 장수가 되었습니다. 장수가 군에 있을 때에는 임금의 명령 을 받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고, 마침내는 두 대장의 목을 베고 임금이 그 다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뽑아 새로 대장으로 세웠다. 그러고는 다시 북을 울리고 호령을 내렸다. 그러자 여자들은 왼쪽이라고 하면 왼쪽으로, 오른쪽이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앞으로 하면 앞으로, 뒤로하면 뒤로, 꿇어앉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모두 구령대로 따랐다. 웃기는커녕 소리마저 내지 않았다. 손자는 비로소 오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부대는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내려 오셔서 시험해 보십시오. 왕의 명령만 계시면, 군사 들은 물과 불 속이라도 즐겨 뛰어들 것입니다."

하고 보고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은 훈련을 끝내고 숙사에서 쉬도록 하오. 과인은 내려가 보기를 원치 않소."

이때 손자는 이렇게 탄식했다.

"왕은 다만 병법에 대한 의논만을 좋아할 뿐, 병법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하겠군."

 

그리하여, 합려는 손자가 용병에 뛰어난 것을 인정했고, 마침내는 그를 장군으로 등용하였다.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櫾)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 .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櫾)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

 

 

이해득실을 따져 정확한 계산을 해야한다.


孫子兵法 : 第一 [始計篇]

 

사전의 판단 재료, 비교 검토의 필요성

전쟁이라는 것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므로, 이해와 득실을 충분히 검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나와 상대방의 우열을 분석하고,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분간할 일이다. 이때,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은 도道,천天,지地,장將,법法의 5가지 조건이다.

이들 조건을 비교, 검토하여 승산이 있으면 싸울것이요, 승산이 없다고 생각되면 싸움을 피할 일이다. 승산이 없이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일단 전쟁에 임하면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이기기 위하여는 전쟁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전쟁은 시종 속임수이다. 어떻게 상대의 허를 찌를 것인가, 이것이 승패의 갈림길이다.

"전쟁은 나라의 중대한 일이다.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전쟁을 즐겨하는 장군치고 큰 인물이 없다. 옛부터 명군이요 명장이라는 사람들은 모두가 군사행동을 신중히 하고 있다. 손자는 싸워서 이기는 것은 최하책이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최상책이라고 하였다.

"5가지 사항으로써 전력을 헤아리고, 7가지 계교로써 검토하여 그 상황을 탐구한다."

5가지 사항

一 '도道'란 백성으로 하여금 군주와 일심 동체로 만들어, 함께 죽을 수 있고 함께 살 수 있게 하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하는 것이다.
二 '천天'이란 낮과 밤, 춥고 더움, 맑고 흐림, 계절 등의 시간적 조건을 가리킨다.
三 '지地'란 거리의 멀고 가까움, 지세의 험하고 평탄함, 지역의 넓고 좁음, 지형의 유리함 과 불리함 등의 지리적 조건을 가리킨다.
四 '장將'이란 지모,신의,인자,용기,위엄등 장수의 기량에 관한 문제다.
五 '법法'이란 군의 편성, 책임 분담,군수 물자의 관리 등, 군제에 관한 문제다.

이 5가지의 기본 원칙은 장수라면 누구나가 알지 않으면 안 되거니와, 이것을 참되게 이해 하고 있는 자는 이기고 알지 못하는 자는 이기지 못한다.

7가지 계교

一 군주는 어느 쪽이 더 훌륭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二 장수는 어느 쪽이 더 유능한가?
三 하늘의 시기와 땅의 이점은 어느 쪽에 더 유리한가?
四 법령은 어느 쪽이 더 철저한가?
五 군대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
六 병졸은 어느 쪽이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
七 상벌은 어느 쪽이 더 공정하게 행해지고 있는가?

이 7가지 기본 조건을 비교 검토하는 것으로써, 승패를 예견한다.

"장수가 나의 계책을 들어 이를 쓰면 반드시 이기니 머무를 것이요, 나의 계책을 듣지 않고 쓰지 않으면 반드시 패할 것이니 떠나리라.

계략이 유리하여 받아들이면 비로소 '세'가 형성되므로 밖의 싸움을 도우리라. 세란 이로움으로 인하여, 임기웅변의 계책을 다스리는 것이다."

"전쟁이란 속임수다. 그러므로 능하면서 무능한 듯이 보이게 하고, 가까움을 먼 듯이 보이게 하고 먼 것을 가까운 듯이 보이게 한다.

이로운 듯이 보이게 하여 유인하고, 혼란시켜 놓고 탈취하고, 견실하면 방비하고, 강인하면 피하고, 노엽게 만들어 뒤흔들고, 자기를 비하시켜 저자세로 보여 적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고, 적이 편안하면 피곤하게 하고, 화친하면 이간시키고, 그 방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그 뜻하지 않을 때에 무찌른다.

이것이 전쟁에 능한 자의 이기는 방법이며, 미리 알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싸우기 전에 작전 회의에서 비교 검토해 보아서 우세한 자는 승산이 많고, 싸우기 전에 작전 회의에서 비교 검토해 보아서 지는 자는 승산이 적다.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진다. 하물며 승산이 없음에 서랴. 내가 이와 같은 견해로써 관찰할진대, 승부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原文 孫子兵法》第一 [始計篇]



【原文】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解】

손자가 말했다
전쟁은 국가의 큰 일이다. 전쟁터는 병사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나라의 존재와 멸망이 달려있는 길이므로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原文】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解】

고로 다섯가지 원칙과, 일곱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피아의 상황을 정확히 탐색해야 한다.
첫째는 지도자의 능력, 둘째는 기상조건, 세째는 지형조건, 네째는 장군의 능력, 다섯째는 법제도라 한다.

 

【原文】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
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불외위야.

 

【解】

지도자가 인도하는 리더십이란?, 범국민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고로 국민이 생사를 같이 한다는 일체감을 갖게 하여,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原文】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解】

하늘의 기상조건이란? 어둠과 밝음,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어능력이다.
지형조건이란, 먼곳과 가까움, 험한 지형과 평지, 넓은곳과 협소한곳, 죽는곳과 사는곳이다.

 

【原文】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장자, 지.신.인.용.엄야.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解】

장군의 능력은 지혜, 신뢰감, 인간애, 용기, 엄격함이다.
법제란 조직체계이다. 곡제는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체계를 의미한다. 관은 관리자이며 도는 병참 보급로,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말한다.

 

【原文】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曰.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고교지이칠계, 이새기정. 왈.

 

【解】

이상의 다섯가지는 장군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봤겠지만, 이를 확실히 아는자는 승리할것이고, 모르는 자는 패배할것이다.
고로 일곱가지 계산을 비교하여 피아간의 정밀한 탐색이 필요하다.

 

【原文】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解】

어느 지도자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어느 장군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기상, 지형조건은 누구에게 이득인가?
법령과 조직체계를 누가 잘 운행하는가? 병사들의 수와 무기는 누가 강한가? 장교와 병사의 훈련은 누가 잘 되어있는가? 상과 벌은 투명하게 집행되는가?
나는 이러한 오사칠계를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승부를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정치의 안정과 유능한 경영자, 기상조건과 지형조건, 효율적인 조직체계, 합리적인 군대 운용, 투명한 신상필벌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

 

【原文】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解】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고 나를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에 남을것이다.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지 않고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패배 할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原文】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解】

이익을 계산하고, 나의 이론을 경청하여 나를 발탁한다면 유리한 세력을 만들 수 있게 될것이며, 그외의 상황도 나를 보좌하여 나아질 것이다.
아군에게 유리한 세라하면, 그 원인은 이득을 위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연함이다.

 

【原文】

兵者, 詭道也.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解】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다.
고로, 나의 능력이 없는것 처럼 보이게 하고 군대를 운용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운 곳을 보려하면 먼곳을 보는것처럼 속일것이며, 먼곳을 보려하면 가까운 곳을 보는것처럼 적을 속여야 한다.

 

【原文】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怒而橈之, 卑而驕之,
리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解】

이익으로 유인하고 혼란할때 취득한다. 상대가 충실하면 방비하고 강하면 피한다. 상대가 분노하면 부추길것이요 얕보이게 하여 교만하게 하라.

 

【原文】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일이노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解】

상대가 쉴려하면 노역하게 만들고 친한 사람과는 이간을 시켜라. 준비가 없는곳을 공격하고 불시에 출격하라. 이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것이니 상대에게 선전하여서는 안된다.

 

【原文】

夫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
부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解】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승리를 계산하여, 얻을것이 많다는것은 이길 승산이 많다는 것이다.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계산하여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승산이 적다는 것이다.

 

【原文】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解】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이길 수 없는데, 하물며 이런 승산조차 없다면 어찌하겠는가. 나는 이런 관찰에 의해서 승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다.

 

전쟁은 빨리 끝내라.


孫子兵法 : 第二 [作戰篇]

 

전쟁은 속전 속결을 근본으로 삼는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비록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군은 피폐하고 사기는 떨어진다. 성을 공격해 보았자 병력이 바닥이 날 뿐이다. 장기간에 걸쳐 군을 싸움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파탄이 난다. 그리고 이런 틈을 타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나라도 나타나게 된다.

전쟁의 목적은 국가의 이익의 추구에 있지만, 그 반면에 이로 인한 손실도 크다. 특히 장기전이 되면 손해되는 면만이 확대되고 이익은 하나도 없다시피 된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 전투구의 형상이 됨을 절대로 피하여야 한다.

이런 일을 명심하고 있는 지도자이어야만이, 국민의 생사, 국가의 안위를 맡길 수가 있는 것이다.

"무릇 군대를 부리는 법은, 전차 1천대, 수송차 1천대, 병사 10만에, 천리나 되는 곳으로 식량을 보내야 하며, 안팎의 경비, 외교사정의 접대, 군수 물자의 조달, 차량과 병기의 보충 등 날마다 1 천의 비용이 든다. 그런 연후에야 10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

전쟁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다. 지면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변변치 못하게 이기면, 국력을 소모하고, 나라의 멸망도 면하기 어웠다.

"전쟁에 있어서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장기전이 되면 병사들은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져서 성을 공격한다 하더라도 전력은 바닥이 나고, 오랫동안 군사를 전쟁터에 머물게 하면 국가의 재정은 위기에 빠진다. 무릇 병사들이 무디어지고 날카로움이 꺾여지며, 전력 은 바닥이 나고 재정이 위기에 빠지면, 이런 틈을 타서 다른 여러 나라가 침공할 것이니, 이렇게 되면 아무리 지혜로운 자가 있다 하더라도 사태를 수습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전쟁을 함에 있어서는, 서툴더라도 재빨리 결말을 지어야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썩 잘하더라도 오래 끌어 성공한 예는 아직 보지 못하였다.

모름지기 장기전이 국가에 이익을 가져온 일은 아직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쟁에 따른 손해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에 의한 이익도 다 알 수가 없 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백성을 두 번씩 징집하지 않고, 양곡과 말먹이를 세 번씩 운반하지 않는다. 장비는 자기 나라에서 담당하지만, 양말은 적지에서 조달한다. 그러므로 군량이 넉 넉하다.

나라가 전쟁에 의하여 가난해짐은, 멀리 수송하기 때문이다. 멀리 수송하려면 곧 백성이 가난해진다. 싸움터 근방은 물가가 오르는데, 물가가 오르면 백성의 재물이 고갈된다. 재물 이 고갈되면, 각 마을에서의 징발이 다급해진다. 전력이 약해지고 재산마저 고갈되면 집안 은 텅비게 되고, 백성이 부담한 비용은 10중 7할을 허비하게 된다. 국가의 재산은, 수레는 부서지고 말은 피로하며, 갑옷과 투구와 활과 화살, 큰 창과 방패와 작은 창과 큰 방패와, 보급 수송을 위한 수레와 이를 이끄는 소 등을 10중 6할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장수는 군량을 적지에서 조달한다, 적의 식량 1종을 먹는 것은 본국의 식량의 20종에 해당하고, 적의 말먹이 1석은 아군의 20석에 해당한다."

"적을 죽이려는 사람은 부하들로 하여금 적개심을 갖게하고, 적에게서 이익을 취하려는 자 는 재물로써 상을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레 싸움에서 이겨 적의 수레 10대 이상을 얻으면 우선 얻은 자에게 상을 주고, 그리고 그 수레에 기를 바꾸어 달아, 아군의 수레와 함께 같이 타며, 적군의 병사를 잘 대 우하여 아군으로 양성한다. 이것을 일컬어, 적에게 이김으로써 보다 강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전쟁은 승리하는 것이 귀중한 것이지 지구전은 귀중하지 않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 아는 장수는 백성의 생사를 맡은 자요. 국가의 안위를 결정하는 책임자이다."



《原文 孫子兵法》第二 [作戰篇]


【原文】
孫子曰 : 凡用兵之法, 馳車千駟, 革車千乘, 帶甲十萬, 千里饋糧, 則內外之費.
손자왈 : 범용병지법, 치거천사, 혁거천승, 대갑십만, 천리궤량, 즉내외지비.

 

【解】

손자가 말했다 군대의 운용법은? 치거전차 천대, 혁거수레 천대, 갑옷병사 십만, 천리길의 식량수송, 즉 안과 밖으로 소비되는 것과

 

【原文】

賓客之用, 膠漆之材, 車甲之奉, 日費千金, 然後十萬之師擧矣.
빈객지용, 교칠지재, 거갑지봉, 일비천금, 연후십만지사거의.

 

【解】

국빈에게 사용되는 아교와 옻칠등의 재료, 수레와 갑옷에 소요되는 비용이 하루에 천금이 소비된다. 이런연후에 십만의 군사를 거병하는 것이다.

 

【原文】

其用戰也貴勝, 久則鈍兵挫銳, 攻城則力屈, 久暴師則國用不足,
기용전야귀승, 구즉둔병좌예, 공성즉력굴, 구폭사즉국용지족,

 

【解】

그 군대를 이용하여 전쟁을 할때는 빠른 승리처럼 귀중한것이 없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병사가 둔해지고 예기가 꺽인다. 성을 공격하면 아군의 힘이 소진된다. 오랫동안 군사를 노출시키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原文】

夫鈍兵挫銳 屈力탄貨 則諸侯乘其弊而起, 雖有智者, 不能善其後矣.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수유지자, 불능선기후의.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解】

군대가 둔해지고 사기가 꺽이고, 군대의 힘이 소진되고 재화는 파탄이 발생한다. 즉 다른 제후들이 그 폐단에 편승하여 일어나 공격하므로 비록 지혜로운자가 있더라도 그 후방의 일을 개선하기는 불가능하다.
고로 군대의 운용은 졸속으로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기교있고 오래 끌어야 좋다는 말은 목도한적이 없다.

 

【原文】

夫兵久而國利者, 未之有也. 故不盡知用兵之害者, 則不能盡知用兵之利也.
부병구이국리자, 미지유야. 고부진지용병지해자, 즉불능진지용병지리야.

 

【解】

군대를 오래 동원하여 국가에 이들이 있다는 말은 있어본 적이 없었다. 고로 전쟁의 피해를 다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의 이익도 다 알지 못할 것이다.

 

【原文】

善用兵者, 役不再籍, 糧不三載, 取用於國, 因糧於敵, 故軍食可足也.
선용병자, 역부재적, 양불삼재, 취용어국, 인량어적, 고군식가족야.

 

【解】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한사람에게 재차 군역을 징집하지 않는다. 군량미를 세번 적재하여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군용물자를 취하게 한다. 적에게서 식량을 빼앗아 사용한다. 고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原文】
國之貧於師者遠輸, 遠輸則百姓貧. 近於師者貴賣, 貴賣則百姓財竭, 財竭則急於丘役.
국지빈어사자원수, 원수즉백성빈. 근어사자귀매, 귀매즉백성재갈, 재갈즉급어구역.

 

【解】

국가가 군사로 인해 재정이 빈약해지는 것은 원거리의 수송때문이다. 원거리의 수송은 즉 백성들이 빈곤해진다.
군대가 주둔한 근처에는 매매가 귀중해진다. 매매가 귀해진다는 것은 물가가 올라가 백성들의 재산이 고갈된다. 재산의 고갈은 즉 군역과 세금이 급증하게 된다.

 

【原文】

力屈財탄, 中原內虛於家. 百姓之費, 十去其七, 公家之費, 破軍罷馬,
역굴재탄, 중원내허어가. 백성지비, 십거기칠, 공가지비, 파군피마,

 

【解】

군대의 힘이 소모되고 재정이 파탄난다. 자국내 가계의 재정이 허물어지고 백성이 비축한 물자가 열개중 칠할은 소모가 된다. 공공자금의 비용도 증가하여 군수물자가 파괴되고 병사들의 피로가 가중된다.

 

【原文】

甲胄矢弩, 戟盾蔽櫓, 丘牛大車, 十去其六.
갑주시노, 극순폐노, 구우대거, 십거기육.

 

【解】

갑옷, 화살, 방패, 전차등의 전쟁물자가 십중여섯은 손실이 난다.

 

【原文】

故智將務食於敵. 食敵一鐘, 當吾二十鐘, 기간一石, 當吾二十石.
고지장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解】

고로 지혜로운 장군는 적에게서 식량을 조달한다. 적군의 식량 1종은 아군의 식량 20종에 해당한다. 적의 사료 1석은 아군의 사료 20석에 해당한다.

 

【原文】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故車戰, 得車十乘已上, 賞其先得者,
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고거전, 득거십승이상, 상기선득자,

 

【解】

고로 적을 살해하려고 하는 자는 분노가 있어야 한다. 적의 물자를 취득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자는 빼앗은 재화의 분배가 있어야 한다.
고로 전차전에 있어서는 적의 전차 십승 이상을 획득한 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적의 물자를 획득한 자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原文】

而更其旌旗, 車雜而乘之, 卒善而養之, 是謂勝敵而益强.
이갱기정기, 거잡이승지, 졸선이양지, 시위승적이익강.

 

【解】

획득한 적의 깃발을 갱신하여 아군의 깃발로 바꾸고 획득한 전차를 아군의 군대에 혼합하여 편성하고 그것을 아군이 이용한다.
붙잡힌 적의 병졸들을 잘 대해준다. 이것이 적에게서 승리를 하고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原文】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
고병귀승, 불귀구. 고지병지장, 민지사명, 국가안위지주야.

 

【解】

고로 전쟁은 빠른 승리가 귀중하고, 오래끌면 좋지않다.
고로 군대의 운용을 잘아는 장군는 민중의 생명을 책임지고, 국가의 안위에 주도자가 된다.

 

모략으로 공격한다.


孫子兵法 : 第三 [謀攻篇]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백 번 싸워서 백 번을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최상의 방법은 싸우 지 않고 이기는 일이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은, 외교적인 교섭으로 상대의 뜻을 꺽는 일이다. 또한 상대의 동 맹관계를 분산시켜 고립시키는 일이다. 희생이 요구되는, 성곽의 공격 따위는 최하의 방법 에 지나지 않는다.

 

아군의 병력을 감안하지 않고 강대한 적에게 도전하는 것은 현명한 전쟁이 될 수 없다. 오 히려 상대를 다치지 않고 항복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전법이다.

 

병력이 열세이면 후퇴하고, 승산이 서지 않으면 싸움을 피하여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로 패할 리 없다.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 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면 반드시 패한다.

 

"무릇 전쟁을 하는 방법은, 적국을 온전한 채로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국을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여를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여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은 군대를 온전한 채로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군대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졸을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졸을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오를 온전히 두는 것이 상책이며 적의 오를 파괴하는 것은 차선책이다.

 

그러므로 백 번을 싸워서 백 번을 다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요, 싸우지 않고 적 군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오로지 정치의 도구다. 정치적인 여러 가지 관계의 계속이며, 정치 아닌 방법으로 행하는, 정치의 실행이다.

 

전쟁은 수단이며, 목적은 정치적 의도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수단은 목적을 떠나서 생각할 수가 없다.

"최고의 병법은, 사전에 적의 의도를 간파하고 이를 쳐부수는 일이다. 그 다음의 방법은, 적의 동맹 관계를 분단시켜 고립시키는 일이며, 그 다음의 방법이 싸우는 일이다. 그리고 최하의 방법이 성을 공격하는 일이니, 성을 공격하는 것은 다른 방법이 없을 때 한다.

 

성을 공격하려면, 망루와 수레를 보수하고 큰 방패나 장갑차 같은 병기를 준비하기에 3개 월은 걸린다. 토루를 만드는 데도 다시 3개월이 필요하다. 그 위에, 혈기에 넘치는 장군이, 그분함을 이기지 못해 병사를 개미떼처럼 성벽에 기어오르게 함으로써 성을 공격하여 병력 의 3분의 1을 죽이고도 성을 함락시킬 수가 없다면, 이는 성을 공격하는 수단에 호소하는 것에 따르는 재앙이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을 굴복시키되 전투로써 굴복시키지 않고, 적의 성을 함락시키되 공격으로써 함락시키지 않으며, 적국을 허물어뜨리되 지구전으로써 하지 않는다. 반드시 자 기편은 온전한 채로 천하를 판가름하여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력을 손상시키지 않고 온전한 승리를 거둘 수가 있다. 이것이 지모에 의한 공격법이다."

 

"전쟁을 하는 방법은, 적군보다 10배의 병력이면 포위하고, 5배의 병력이면 공격하고, 2배 의 병력이면 적을 분리시킨 후 차례로 공격하고, 맞먹는 병력이면 최선을 다하여 싸우고, 적보다 적은 병력이면 도망치고, 승산이 없으면 피한다. 그러므로 소수의 병력으로 무리하 게 싸우면, 강대한 적의 포로가 될 따름이다."

 

"무릇 장군이란 군주의 보좌역이다. 보좌역과 군주의 관계가 친밀하면 나라는 반드시 강대 해지고, 반대로 양자의 관계에 틈이 나면 나라는 반드시 약해진다.

 

그러므로, 군주 때문에 군이 위태롭게 되는 원인에는 3 가지가 있다.

 

첫째는 군이 진격하여서는 안 될 때를 모르고 진격 명령을 내리고, 군이 후퇴하여서는 안 될 때 이룰 모르고 퇴각 명령을 내리는 일이니, 이는 곧 군사 행동을 속박하는 일이다.

 

둘째는 3군의 일을 알지 못하면서 3군의 행정에 간섭하면 병사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당황한다.

 

세째는 군의 권모 술수를 모르면서 군의 지휘에 간섭하여 실제에 맞지 않는 병력을 내림으 로써, 현지에 나가 있는 병사들의 불신감을 자아내게 하는 일이다.

 

군을 당황하게 하고 불신감을 자아내게 하면, 그런 기회에 제후들이 공격해 오는 재난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곧 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승리를 적에게 내어주는 일이다."

 

"승리를 아는 5가지 방법이 있다. 더불어 함께 싸울 수 있는 것과 더불어 함께 싸울 수 없 는 것을 알면 승리하고, 병력의 많고 적음에 따른 적절한 운영법을 알면 승리하고, 상하가 뜻을 같이하면 승리하고, 잘 생각하고서 잘 생각하지 못한 적을 기다리면 승리하고, 장수가 유능하고 임금이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5 가지가 승리를 아는 길이다.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일승 일패하고,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패배한다."

 

 

《原文 孫子兵法》第三 [謀攻篇]

 

 

【原文】

孫子曰 : 凡用兵之法, 全國爲上, 破國次之, 全軍爲上, 破軍次之.
손자왈 : 범용병지법, 전국위상, 파국차지, 전군위상, 파군차지.

 

【解】

손자가 말했다 :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의 용병이고 적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의 용병이다.
적군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고 적군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이 차선책이다.

 

【原文】

全旅爲上, 破旅次之, 全卒爲上, 破卒次之, 全伍爲上, 破伍次之.
전여위상, 파여차지, 전졸위상, 파졸차지, 전오위상, 파오차지.

 

【解】

여단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여단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병졸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병졸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오 단위의 소규모 부대와도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오단위 부대를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原文】

是故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시고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解】

이런고로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중의 최선이다.

 

【原文】

故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고상병벌모, 기차벌교, 기차벌병, 기하공성.

 

【解】

고로 최상의 병법은 적의 책모를 벌초하여 적의 의도를 봉쇄하는 것이다. 차선은 적의 외교를 봉쇄하는 것이다. 그다음 차선은 적의 군대를 직접 공격하여 봉쇄하는 것이다. 최하의 방법은 적의 성을 공격하여 아군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原文】

攻城之法爲不得已. 修櫓분온,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인, 又三月而後已.
공성지법위부득이. 수조분온, 구기계, 삼월이후성, 거인, 우삼월이후이.

 

【解】

성을 공격하는 법은 부득이 한 방법으로써 전쟁무기를 제조하고 기계등을 구비하는데 삼개월의 기간이 지난후에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적을 공격하기 위한 흙산인 거인을 만드는데 또 삼개월이 걸린다.

【原文】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장불승기분, 이의부지, 살사삼분지일, 이성불발자, 차공지재야.

 

【解】

장군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병사들을 개미처럼 부려 성을 공격한다면, 아군 병사 3분의 1이 살해된다. 이럴게 하였는데도 성을 뺏지 못한다면, 이것이 무모하게 공격한데서 오는 재앙이다.

 

【原文】

故善用兵者, 屈人之兵而非戰也. 拔人之城而非攻也.
고선용병자, 굴인지병이비전야. 발인지성이비공야.

 

【解】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병을 전쟁을 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킨다. 적의 성을 공격하지 않고 빼앗는다.

 

【原文】

毁人之國而非久也, 必以全爭於天下, 故兵不頓而利可全, 此謀攻之法也.
훼인지국이비구야, 필이전쟁어천하, 고병부둔이리가전, 차모공지법야.

 

【解】

적국을 훼손하여 무너뜨릴때 오래 끌지 않는다. 필히 천하의 전쟁에 완전하게 승리한다. 고로 병사가 손상되지 않는 완전한 승리를 한다. 이것이 공격하는 책모이다.

 

【原文】

故用兵之法, 十則圍之, 五則攻之, 倍則分之,
고용병지법, 십즉위지, 오측공지, 배즉분지,

 

【解】

고로 용병의 방법은 아군이 적의 열배가 되면 포위하고, 아군이 다섯배이면 공격하고, 아군이 2배이면 병력을 분리하여 공격한다.

 

【原文】

敵則能戰之, 少則能逃之, 不若則能避之. 故小敵之堅, 大敵之擒也.
적즉능전지, 소즉능도지, 불약즉능피지. 고소적지견, 대적지금야.

 

【解】

적보다 능력이 우세하면 전쟁을 하고 적보다 소규모의 능력이라면 도망친다. 아군이 적보다 능력이 모자라면 피해야 한다. 고로 약소의 군대가 적을 맞아 견고하게 수비를 한다면 강대한 적에게 포로가 된다.

 

【原文】

夫將者, 國之輔也. 輔周則國必强, 輔隙則國必弱.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
부장자, 국지보야. 보주즉국필강, 보극즉국필약.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解】

장군은 나라를 보좌하는 자이다. 보좌하여 군주와 친밀 하다면 국가는 필히 강해진다. 보좌하여 군주와 틈이 생기면 국가는 필히 약해진다.
고로 군주가 군대에 환난을 가져오는 것이 3가지가 있다.

 

【原文】

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 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 是爲미軍.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시위미군.

 

【解】군대의 진격이 불가능 한것을 모르면서 돌진을 명령하는 것이고 군대의 퇴각이 불가능 한것에 모르면서 후퇴를 명령하는 것이다. 이것이 코 꿰인 군대라고 한다.

 

【原文】

不知三軍之事, 而同三軍之政者, 則軍士惑矣. 不知三軍之權, 而同三軍之任, 則軍士疑矣.
부지삼군지사, 이동삼군지정자, 즉군사혹의. 부지삼군지권, 이동삼군지임, 즉군사의의.

 

【解】

군주가 삼군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행정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혹을 살 것이다.
군주가 군대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임무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심을 살 것이다.

 

【原文】

三軍旣惑且疑, 則諸侯之難至矣, 是謂亂軍引勝.
삼군기혹차의, 즉제후지난지의, 시위난군인승.

 

【解】

이처럼 군대에 회의와 의혹이 있다면 즉시 이웃 제후들이 침략하는 난을 겪게 될것이다. 이러한 것이 아군을 혼란하게 만들고 적이 승리하는 원인이 된다.

 

【原文】

故知勝有五, 知可以戰與不可以戰者勝, 識衆寡之用者勝.
고지승유오, 지가이전여불가이전자승, 식중과지용자승.

 

【解】

고로 승리을 예지할 수 있는 다섯가지가 있다.
전쟁을 해야 하는지 전쟁을 해서는 안되는지 아는 자는 승리한다. 식견을 가지고 대소규모의 부대를 운용하는 자는 승리한다.

 

【原文】

上下同欲者勝, 以虞待不虞者勝, 將能而君不御者勝. 此五者, 知勝之道也.
상하동욕자승, 이우대불우자승, 장능이군불어자승. 자오자, 지승지도야.

 

【解】

장군과 병사 상하간에 동일한 욕망을 가진자는 승리한다. 준비되어진 상태에서 미리 헤아리지 못한 적과 대적하면 승리한다. 장군의 능력이 뛰어나 군주가 통제하려 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가지가 승리를 예측하는 길이다.

 

【原文】

故曰 :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고왈 :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解】

고로 :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고 있다면 한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배한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르면 매번 전쟁을 할때마다 필히 위태로워 진다.

 

 

이길 수 있는 형세를 만들어라.


孫子兵法 :
第四[軍形篇]

 

싸우기 전에 필승의 기반을

 

우선 불패의 태세를 굳혀 놓고, 적이 무너지기를 꾹 참고 기다리는 것 --- 이것이 싸움에 능한 전법이다.

 

수비에 있어서는 적이 침공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공격으로 들어가면 속공으로써 적이 수 비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 --- 이것만이 필승의 조건이다.

 

똑같이 이기더라도, 무리없이 자연스럽게 이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전 감투, 큰 손해를 발생시키고 겨우 이기는 것, 이런 승리는 바람직한 승리가 되지 못한다.

 

미리 승리할 태세를 갖추어 놓고서 싸우는 자가 승리를 거두며, 무작정 싸움을 시작하여 놓고서 승리를 얻겠다고 허둥대는 자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

 

싸움을 시작하려거든, 우선 만전의 태세를 갖추어 놓고, 가득찬 봇물을 깊은 골짜기에 터 놓듯이, 단숨에 압도하여야 한다.

 

"싸움을 잘하는 자는 우선 적이 우리를 이길 수 없도록 만들고 나서, 우리가 적을 이길 수 있기를 기다린다. 적이 이길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고, 아군이 이길 수 있는 것은 적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싸움을 잘하는 자는 적이 이기지 못하게 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아군이 이길 수 있게끔, 적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승리를 예견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우선 수비에 만전을 기하고, 그리고 상대방의 틈을 노려서 공격을 가한다. 그렇게 하면 반 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는 태세를 구축할 수는 있다는 내용이다.

 

"이길 수 없는 자는 지키고, 이길 수 있는 자는 공격한다. 지키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고 공격하는 것은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잘 지키는 자는 깊은 땅 속에 숨듯이 병력을 은폐하 고, 공격을 잘하는 자는 깊은 하늘에서 움직이듯이 공격을 퍼붓는다. 그러므로 능히 자기의 군대를 보존하고서도 온존하게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에 이긴다. 승리를 예견하는 것이 뭇사람이 아는 바에 지나지 않는 다면, 잘한 것이 아니다. 전쟁에 이겨서 천하가 잘했다고 해도, 잘한 것이 아니다. 터럭을 들어올렸다고 해서 힘이 세다고 하지 않고, 해와 달을 본다고 해서 눈이 밝다고 하지 않고, 우뢰소리를 들었다고 하여 귀가 좋다고 하지 않는다.

 

옛날에 이른바 전쟁을 잘했던 사람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에 이긴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사람의 승리에는 슬기로왔다는 이름도 없고, 용맹스러웠다는 공적도 없다."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서 그 후에 싸우고, 지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서 그 후에 이기 려 한다. 그러므로 그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틀림이 없다. 틀림이 없는 것은 그 조치하는 바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싸우기 전부터 이미 지고 있는 적을 상대로 싸우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싸움에 능한 자는 자기편을 절대 불패의 태세로 갖추어 놓고서 적의 실패를 놓치지를 않는다.

 

이런 까닭에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겨 놓고서 그 후에 전투를 하려고 하며, 지는 군대는 먼저 전투부터 벌여 놓고서 그 후에 이기려고 한다. 그러므로 싸움에 능한 자는 필승의 도 를 추구하고, 법제, 군제도 잘 지킨다. 그러기에 능히 아군이 이기고 적군이 패배하는 다스 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승병은 일로써 수를 다는 것과 같고, 패병은 수로써 일을 다는 것과 같다. 병법에, 첫째는 도度(국토의 넓이를 재는 것)요, 둘째는 양量(자원의 많고 적음)이요, 세째는 수數(인구의 많 고 적음)요, 네째는 칭稱(전력의 강하고 약함)이요, 다섯째는 승勝(승리와 패배의 예측)이라 고 하였다.

 

즉 지형에 따라서 도가 생기고, 도에 따라서 양이 생기고, 양에 따라서 수가 생기고, 수에 따라서 칭이 생기고, 칭에 따라서 승이 생긴다.

 

그러므로 승리하는 군대는 일을 견주는 것과 같다. 승리하는 자의 싸움은, 마치 가득 차 있 는 봇물을 천인이나 되는 골짜기에 터놓는 것과 같은 형세이다."

 

 

《原文 孫子兵法》第四 [軍形篇]

 

 

【原文】

孫子曰 :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解】

손자가 말했다 :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이길수 없는 나를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原文】

故善戰者, 能爲不可勝, 不能使敵必可勝.
고선전자, 능위불가승, 불능사적필까승.

 

【解】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가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필히 적에게서 승리가 가능한 상황을 구하기는 어렵다.

 

【原文】

故曰 : 勝可知, 而不可爲. 不可勝者, 守也. 可勝者, 攻也. 守則不足,
고왈 : 승가지, 이불가위. 불가승자, 수야. 가승자, 공야. 수즉부족,

 

【解】

고로 승리를 예견할 수 는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는 없다.
승리가 어려우면 수비를 하라. 승리가 가능하면 공격을 하라. 수비는 전력이 부족할때 한다.

 

【原文】

攻則有餘. 善守者, 藏於九地之下. 善攻者 動於九天之上. 故能自保而全勝也.
공즉유여. 선수자, 장어구지지하. 선공자 동어구천지상. 고능자보이전승야.

 

【解】

공격은 전력이 넉넉할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다양한 지형을 이용하여 적을 막아내고 공격을 잘하는 자는 다양한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구동한다. 고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완전한 승리를 한다.

 

【原文】

見勝不過衆人之所知, 非善之善者也.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견승불과중인지소지, 비선지선자야. 전승이천하왈선, 비선지선자야.

 

【解】

승리를 예측하는 능력이 중인들이 알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천하의 모든이가 칭찬한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原文】

故擧秋毫不爲多力, 見日月不爲明目, 聞雷霆不爲聰耳.
고거추호불위다력, 견일월불위명목, 문뢰정불위총이.

 

【解】

고로 추호같은 가벼운 털을 들고 힘이 세다고 하지 않는다. 밝게 빛나는 해와 달을 보는 눈을 밝은 눈이라 하지 않는다. 우뢰처럼 큰 소리를 듣는 귀를 총명한 귀라고 하지 않는다.

 

【原文】

古之所謂善戰者, 勝于易勝者也. 故善戰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故其戰勝不특.
고지소위선전자, 승우이승자야. 고선전지승야, 무지명, 무용공. 고기전승불특.

 

【解】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쉬이 승리할 수 있는 적과 싸워 이겼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의 승리는 지략이나 명성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용맹이나 공적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고로 그 전쟁의 승리는 한치의 착오도 없다.

 

【原文】

不특者, 其所措必勝, 勝已敗者也. 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
불특자, 기소조필승, 승이패자야. 고선전자, 입어불패지지, 이불실적지패야.

 

【解】

착오가 없다는것은 그 착오에 대하여 미리 조치를 해두어 필히 승리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미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적을 상대하여 승리한 것이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패배하지 않는 지형에 입장하여 적을 패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분실하지 않는다.

 

【原文】

是故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 善用兵者, 修道而保法, 故能爲勝敗之政.
시고승병선승이후구전 패병선전이후구승. 선용병자, 수도이보법, 고능위승패지정.

 

【解】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구해놓은 후에 전쟁을 한다.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
용병을 잘하는 자는 지도력을 잘 수양하고 법과 제도를 잘 보전한다. 고로 승패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原文】

兵法一曰度, 二曰量, 三曰數, 四曰稱, 五曰勝. 地生度, 度生量, 量生數, 數生稱, 稱生勝.
병법일왈도, 이왈량, 삼왈수, 사왈칭, 오왈승. 지생도, 도생량, 양생수, 수생칭, 칭생승.

 

【解】

병법의 다섯가지 요소는 . 첫째 국토의 크기, 둘째 생산량, 세째 병력수, 네째 전력의 우열, 다섯째 승리라 한다.
지형에서 국토의 크기가 생성되고, 국토의 크기에서 생산량이 생성되고, 생산량에서 병력의 수가 발생하고, 병력수에서 전력의 우위가 결정된다. 전력의 우위로써 승리가 결정된다.

 

【原文】

故勝兵若以鎰稱銖, 敗兵若以銖稱鎰. 勝者之戰民也, 若決積水於千인之溪者, 形也.
고승병약이일칭수, 패병약이수칭일. 승자지전민야. 약결적수어천인지계자. 형야.

 

【解】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무거운 천칭으로 가벼운 저울추를 상대하는것과 같다. 패배하는 군대는 가벼운 저울추로 무거운 천칭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
승자의 진형은 천길 높이의 계곡에 축적된 물을 쏟아내는 것과 같다. 이것이 군형이다.

 

 

기세를 만들어라


孫子兵法 :
第五 [兵勢篇]

 

유리한 태세를 먼저 갖추라

전쟁을 하는 방법은, 정正과 기奇의 조화로써 성립되는데, 그 변화는 무궁 무진하다.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는 기정의 운용, 즉 변화 무쌍한 전법에 숙달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적을 격파하기 위하여는, 충실한 전력으로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싸움에는 세라는 것이 있다. 세란, 가두어 놓은 봇물이 터져 쏟아질 때의 기세를 말한다.

 

이런 세를 만들어내고 그 기세를 타고 싸우는 것이, 전쟁에 능한 자의 전법이다.

 

전쟁에 능한 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기세를 타는 것을 중시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움직 임에 과도한 기대를 걸지 않는다. 세를 타고 싸우면, 비탈길에서 굴러 쏟아지는 통나무처럼 병사들은 뜻밖의 힘을 발휘하며, 전군이 한 덩어리가 되어 싸울 수가 있는 것이다.

 

무릇 많은 군사를 다스리기를 적은 군사를 다스림과 같이 함은 바로 '분수(分數,편성)'요, 많은 군사를 싸우게 하는 것을 적은 군사가 싸우는 것같이 함은 바로 '형명(形名,지휘)이다.

 

삼군의 여러 군사가 적을 만나 절대로 패함이 없게 할 수 있는 것은, '기법(奇法,기습작전)' 과 정법(正法,정면 공격)바로 이것이다.

 

병력을 적군에게 가할 때, 마치 숫돌을 새알에 던지는 것같이 하는 것은, '실實로써 허虛를 치는 것' 지로 이것이다."

 

一 분수란 군의 조직, 편성을 착실히 할 것.

二 형명이란 군의 지휘, 명령 계통을 확립시킬 것.

三 기정이란 번화 무쌍한 전법을 쓸 것.

四 허실이란 충실한 전력으로 적의 허를 찌를 것.

 

이 중에서 분수와 형명은 조직 원칙에 관한 문제이다.

 

"무릇 전쟁이라는 것은 정공법(정면전,정규군)으로써 싸우고, 기공법(측면전,계릴라부대)으 로써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공법에 능한 자는, 하늘과 땅처럼 끝이 없고 강물처럼 마음이 없다.

 

끝났으되 다시 시작됨은 해와 달이 바로 이것이요, 죽었으되 다시 살아남은 4계절이 바로 이것이다.

 

소리는 5가지에 불과하지만 다섯 소리의 변화 모두를 다 들을 수가 없고, 색채는 5가지에 불과하지만 다섯 색채의 변화 모두를 다 볼수가 없으며, 맛은 5가지에 불과하지만 다섯 가지 맛의 변화 모두를 다 맛볼 수가 없다.

 

전쟁의 형세에 있어서도 기공법과 정공법에 불과하지만, 기공법과 정공법의 변화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궁 무진하다. 기공법과 정공법이 생성하는 것은 마치 순환하여 끝이 없는 것처럼 끝이 없으니, 누가 다 알 수 있겠는가?"

 

"거센 물결이 빨라서 돌을 뜨게 함은 기세요, 새매가 날쌔게 날아 먹이를 부수고 꺾는 것 은 절도, 이른바 순발력이다.

 

그러므로 전쟁에 능한 자는, 그 기세가 험하고 그 순발력이 짧다. 기세는 쇠뇌를 당기는 것과 같고, 절도는 발사기를 쏘는 것과 같다.

 

어지럽게 헝클어져서 싸움이 혼란하더라도 흐트러지지 않으며, 뒤섞이고 혼탁하여 둥글게 되더라고 패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전의 태세를 굳히고 그리고 다시 기세를 탄다.

 

"혼란은 다스림에서 생기고, 겁은 용기에서 생기고, 약함은 강한 데서 생긴다. 안정되었는 가 혼란한가는 군의 조직과 편성에 따르며, 용감한가 겁쟁이인가는 군의 태세에 따르며, 강 한가 약한가는 군의 행동에 따른다.

 

그러므로 적을 잘 움직이는 자는, 이쪽이 어떤 태세를 보이면 적은 반드시 이에 따른 반응 을 보이며, 무언가 이로운 것은 주면 적은 반드시 이룰 취하려 하니, 이로움으로써 적을 움 직여 끌어내고, 병사들을 대기시킴으로써 이를 무찌른다."

 

"전쟁에 능한 자는, 승리를 전세에서 구하고, 사람의 능력을 탓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재를 정선하여 전세에 적응케 한다. 전세에 잘 적응하는 자는, 휘하 장병을 싸 우게 함이 마치 나무나 돌을 굴리는 것과 같다. 나무나 돌의 성질은 놓인 곳이 편안하면 조 용히 머무르지만 경사지면 움직이며, 또한 생긴 모양이 모가 나면 정지하고 둥글면 구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가 만들어 내는 전세란, 마치 둥근 돌을 천길이나 되는 산상에 서 굴리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전세'다."

 

 

《原文 孫子兵法》第五 [兵勢篇]

 

 

【原文】

孫子曰 : 凡治衆如治寡, 分數是也, 鬪衆如鬪寡, 形名是也,
손자왈 : 범치중여치과, 분수시야, 투중여투과, 형명시야,

 

【解】

손자가 말했다 :
적은 병력을 통치하듯이 대규모의 병력을 통치하려면 병력수를 분리하여야 한다. 적은 병력과 전투를 하듯이 대규모의 병력이 전투를 하려면 군대의 효율적인 진형과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原文】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奇正是也, 兵之所加, 如以단投卵者, 虛實是也.
삼군지중, 가사필수적이무패자, 기정시야, 병지소가, 여이단추란자, 허실시야.

 

【解】

대규모의 군대를 통솔중 적의 기습공격을 감수하더라도 패배하지 않는것은 기이한 변칙과 정석의 원칙을 조화롭게 운용함에 의해 가능하다.
군대가 공격할때는 숫돌로 계란을 부시듯이 적의 허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原文】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
범전자, 이정합, 이기승, 고선출기자, 무궁여천지, 불갈여강하.

 

【解】

전쟁을 하는자는 정석의 원칙으로 대적하고 기술적인 변칙으로 승리한다. 고로 변칙을 잘 운용하는 자는 천지처럼 작전이 궁색해지지 않는다. 강물처럼 고갈되지 않는다.

 

【原文】

終而復始, 日月是也. 死而復生, 四時是也.
종이부시, 일월시야. 사이부생, 사시시야.

 

【解】

종료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해와 달과 같다. 사망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생동하는 것이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原文】

聲不過五, 五聲之變, 不可勝聽也, 色不過五, 五色之變, 不可勝觀也.
성불과오, 오성지변, 불가승청야, 색불과오, 오색지변, 불가승관야.

 

【解】

소리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청취하기가 불가능하다. 색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관찰하기가 불가능하다.

 

【原文】

味不過五, 五味之變, 不可勝嘗也. 戰勢不過奇正, 奇正之變, 不可勝窮也.
미불과오, 오미지변, 불사승상야. 전세불과기정, 기정지변, 불가승궁야.

 

【解】

미각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맛보기는 불가능하다.
전술도 원칙과 변칙의 두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모든것을 알기는 불가능하다.

 

【原文】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
기정상생, 여순환지무단, 숙능궁지?

 

【解】

기정은 서로 생동하여 순환하는 것으로써 단절되어 있는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능숙하게 그 모든것을 궁리해 낼 수는 없다.

 

【原文】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지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解】

격렬한 물이 질풍처럼 흘러 무거운 돌을 표류하게 하는것이 기세다. 사나운 새가 질풍처럼 날라와 짐승을 채가는 것이 절도이다.

 

【原文】

是故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勢如확弩, 節如發機.
시고선전자, 기세험, 기절단, 세여확노, 절여발기.

 

【解】

이런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세가 험하고 그 절도가 짧다. 그 기세는 잡아당긴 활과 같고 그 절도는 발사된 화살과 같다.

 

【原文】

紛紛운운, 鬪亂而不可亂也. 渾渾沌沌, 形圓而不可敗也.
분분운운, 투란이불가난야. 혼혼돈돈, 형원이불가패야.

 

【解】

의견이 분분하듯이 전투가 혼란해져도 아군은 혼란스럽지 않다. 혼돈스럽게 적의 진형에 포위되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

 

【原文】

亂生於治, 怯生於勇, 弱生於强. 治亂, 數也. 勇怯, 勢也;强弱, 形也.
난생어치, 겁생어용, 약생어강, 치난, 수야. 용겁, 세야, 강약, 형야.

 

【解】

잘 통치된 군대에도 혼란이 발생한다. 용감한 군대에도 비겁함은 생겨난다. 강한 군대에도 나약함은 발생한다.
잘 통치되는 것과 혼란을 결정하는 것이 병력수의 적절한 편성이다. 용맹과 비겁을 결정하는 것이 기세다. 막강함과 나약함을 결정하는 것이 진형이다.

 

【原文】

故善動適者, 形之, 適必從之, 予之, 適必取之, 以利動之, 以卒待之.
고선동적자, 형지, 적필종지, 여지, 적필취지, 이리동지, 이졸대지.

 

【解】

고로 적을 잘 선동하는 하는 자는 진형을 잘 이용하여 적이 필히 아군을 추종하게 한다.
적이 필히 미끼를 탈취하게 만들고 이득을 위해 적병이 동원되면 아군의 병졸로써 대적한다.

 

【原文】

故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 故能擇人而任勢. 任勢者, 其戰人也, 如轉木石,
고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어인, 고능택인이임세. 임세자, 기전인야, 여전목석,

 

【解】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전쟁이 승패를 기세에서 구하지 병사들을 문책하지 않는다. 고로 능력있는 자를 택하여 임명하고 그에게 기세를 준다.
기세를 잘 조정하는 자는 전쟁을 할때 병사들을 목석처럼 전환시킨다.

 

【原文】

木石之性, 安則靜, 危則動, 方則止, 圓則行.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인之山者, 勢也.
목석지성, 안즉정, 위즉동, 방즉지, 원즉행. 고선전인지세, 여전원석어천인지산자, 세야.

 

【解】

목석의 성격은 편안한 곳에서는 정숙하고, 위태로운 곳에서는 움직인다. 네모난 것은 정지하고 원형의 것은 굴러 간다.
고로 기세를 만들어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원형의 돌을 천길 높이의 산에서 회전시키는 것과 같다. 이것을 기세라 한다.

 

 

적의 허점을 찾아라.


孫子兵法 :
第六 [虛實篇]

 

적의 허점을 찾아라.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먼저 주도권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 즉, 상 대방의 작전에 말려들지 않고, 이쪽 작전에 말려들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군의 태도에 여유가 있어 보이면, 수단을 써서 분주히 돌아다니게 해서 피로하게 만든 다. 적의 식량이 충분하면, 보급로를 끊어서 굶주리게 한다. 적의 방비가 완전하면 계략을 써서 흐트러뜨린다.

 

진격할 때는 허술한 곳을 무찔러서 막을 수 없게 하고, 후퇴할 때는 신속히 하여 쫓아오지 못하게 한다. 아군은 집중하고 적은 분산시키면서 싸우는 것이 효과적인 전법이다.

 

물이 높은 곳을 피하여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충실한 적을 피하면서 싸운다. 물이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처럼, 싸움에도 불변의 태세는 없다. 적의 태세에 응하여 변화시켜야만이, '절묘한 용법'이라 일컬을 수 있다.

 

"무릇 먼저 싸움터에 나아가서 적을 기다리는 자는 편하고, 나중에 싸움터에 나와서 싸우 려고 달려가는 자는 고달프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남을 끌고 다니기는 하지만 남에게 끌려다니지는 않는다.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나오게 하는 것은 이익이 있기 때문이요,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나 오지 않게 하는 것은 해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군이 편안하면 이를 수고롭게 하고, 배부르면 굶주리게 하고, 안정되면 동요하 게 하여야 한다."

 

"적군이 질주하지 못할 곳으로 진격하고, 적군이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달려나간다.

 

천리를 행군하고도 피로하지 않음은 적이 없는 곳으로 진군하기 때문이요, 공격하면 반드 시 빼앗음은 적이 지키고 있지 않은 곳을 공격하기 때문이며, 수비하면 반드시 지킬 수 있 음은 적이 공격하여 오지 못하는 곳을 지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격을 잘하면 적군은 어디를 지켜야 할지를 모르고, 또한 수비를 잘하면 적은 어디를 공격하여야 할지를 모른다.

 

미묘하고도 미묘하도다 ! 이런 군대는 형태가 보이지 않는 경지에 이른다. 신비하고도 신 비하도다 ! 이런 군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지에 이른다. 그러므로 능히 적의 생사를 맡 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진격할 때 막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 허를 찔렸기 때문이요, 철수할 때 추격하지 못하는 것은, 신속함이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아군이 싸우기를 원하면, 적이 비록 둑을 높이 쌓고 도랑을 깊이 파고 지킨다 하 더라도, 우리와 더불어 싸우지 않을 수 없도록 그들이 반드시 구출해야 할 요지를 공격하기 때문이요, 반대로 아군이 싸우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비록 땅 위에 금을 긋고 지키더라도 적이 우리와 더불어 싸울 수 없는 것은, 싸움의 방향을 다른 데로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적을 드러나게 하고 나는 드러내지 않으면, 아군은 필요한 대비를 향하여 집결되고 적은 골고루 대비하기 위하여 분산된다.

 

아군은 집결되어 하나가 되고, 적은 분산되어 열로 나뉘어지면, 이는 열로써 적의 하나를 공격하는 셈이다. 곧 아군은 우세하고 적은 열세이다. 우세한 병력을 집결하여 열세인 적을 공격하는 것은, 즉 아군이 그들과 더불어 싸운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아군과 싸울 장소를 모르니, 이를 알지 못한다면 적에게는 수비할 곳이 많아진다. 수비할 곳이 많아지면, 즉 우리와 싸울 사람이 적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앞을 수비하면 뒤가 약화되고, 뒤를 수비하면 앞이 약화되며, 왼쪽을 수비하면 오른쪽이 약화되고, 오른쪽을 수비하면 왼쪽이 약화되고, 수비하지 않는 곳이 없은 즉 약화되지 않는 곳이 없다.

 

군사력이 열세인 것은, 적군을 수비하기 위하여 병력을 분산시킨 때문이요, 군사력이 우세 한 것은, 적을 분산시켜 놓고 자기의 편을 지키기 때문이다."

 

"싸울 장소를 알고 싸울 날짜를 알면 천 리 밖에서 싸워도 좋지만, 싸울 장소를 모르고 싸 울 날짜를 모르면 왼쪽의 군대가 오른쪽의 군대를 구할 수 없고, 뒤쪽의 군대가 앞쪽의 군 대를 구할수 없으니, 어찌, 멀면 수십 리, 가까와도 몇 리 밖에서 싸우는 군대를 구원할 수 가 있겠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월나라의 군대가 비록 많지만, 이것 역시, 어떻게 필승을 보장할 수 있 겠는가? 그러므로 말한다면, 승리는 만들 수 있으니, 설사 적이 무리를 이루었을지라도 싸움 을 하지 못하게 할수 있음에랴."

 

"적정을 분석·판단하여 작전의 득실을 알고, 적을 자극시켜서 작전 행동의 일정한 규율과 방식을 알고, 군형을 드러내도록 하여 그들이 포진한 지형이 전투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알고, 적을 건드려 그 힘을 시험해 봄으로써 그들의 병력·부서의 허술한 곳과 충실한 점을 알아낸다.

 

그러므로, 전투 형태의 극치는 '무형', 즉 형태가 없다는 데에 다다른다. 무형이면, 깊이 파 고 들어온 첩자라도 엿볼 수 없으며, 적의 지혜로운 장수라도 전략을 세울 수가 없다. 그 무형으로 인한 전승을 널리 여러 사람, 즉 병사들에게 보이더라도 그들은 알지를 못한다. 모드가 아군이 승리한 작전 방식은 알지만, 승리의 원인이 된 무형의 묘는 알지를 못한다. 또한, 한번 전승한 방법을 두번 다시 사용하지 않으며(즉, 같은 형태로써 두번 다시 싸우지 않으며) 때와 장소에 따라 적군에게 응전하는 형태는 무궁 무진하다."

 

"무릇 전쟁의 형태는 물과 같다.

 

물의 형태는 높은 곳을 피하고 낮은 곳으로 흐르고, 전쟁의 형태는 충실한 곳을 피하고 허 술한 곳을 공격한다. 물은 지형에 따라 흐름이 정하여지고, 전쟁은 적정에 따라 승리가 정 하여진다.

 

그러므로 전쟁에는 일정한 태세가 없으니, 물에는 일정한 형태가 없다. 적군의 상황에 따 라서 변화시키면서 승리를 전취하는 것이 곧 신기다.

 

이는 곧, 오행에 항상 이기는 원기가 없고, 사시에 변치 않는 계절이 없으며, 하루 해에도 짧은 날 긴 날이 있고, 달에도 보이지 않는 날과 가득 찬 날이 있음이다."

 

 

《原文 孫子兵法》第六 [虛實篇]

 

 

【原文】

孫子曰 :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後處戰地而趨戰者勞. 故善戰者, 致人而不致於人.
손자왈 : 범선처전지이대적자일, 후처전지이추전자로, 고선전자, 치인이불치어인.

 

【解】

손자가 말했다 :
전쟁터의 좋은 거처를 선점하여 적군을 상대하는 군대는 편안하다. 후에 도착하여 좋은 거점을 놓친 군대는 피로하다.
고로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적병을 내 의도대로 통치하며, 적에게 통치되지 않는다.

 

【原文】

能使敵人自至者, 利之也. 能使敵人不得至者, 害之也. 故敵佚能勞之, 飽能飢之, 安能動之.
능사적인자지자, 리지야. 능사적인부득지자, 해지야. 고적일능로지, 포능기지, 안능동지.

 

【解】

적병을 나 자신에게 이르게 하는것을 가능하게 할려면 이익의 미끼로 유인하라. 적병이 나 자신에게 이르러 이득이 없다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오는것이 손해라고 생각하게 하라.
고로 적이 쉬려고 하면 피로하게 하고 포만감이 들 정도로 배부르다면 기아에 허덕이게 하라. 적이 편안하게 있다면 쉬지 못하고 동작하게 만들어라.

 

【原文】

出其所不趨, 趨其所不意. 行千里而不勞者, 行於無人之地也.
출기소불추, 추기소불의. 행천리이불로자, 행어무인지지야.

 

【解】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격할 수 없는 장소로 진격하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동할 수 없는 의도하지 못한 장소를 공격하라. 천리길을 행군해도 아군이 피로하지 않은것은 적군이 없는 없는 지형으로 행군하기 때문이다.

 

【原文】

攻而必取者, 攻其所不守也. 守而必固者, 守其所不攻也.
공이필취자, 공기소불수야. 수이필고자, 수기소불공야.

 

【解】

적군을 공격하여 필히 탈취할 수 있는것은 적이 수비할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적의 공격을 견고하게 수비할 수 있는것은 적이 공격할 수 없는 곳을 방비하기 때문이다.

 

【原文】

故善攻者, 敵不知其所守. 善守者, 敵不知其所攻.
고선공자, 적부지기소수. 선수자, 적부지기소공.

 

【解】

고로 공격을 잘 하는 자는 적이 수비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공격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原文】

微乎微乎, 至於無形, 神乎神乎, 至於無聲, 故能爲敵之司命.
미호미호, 지어무형, 신호신호, 지어무성, 고능위적지사명.

 

【解】

미세하게 다가오니 형체가 없구나. 귀신같이 다가오니 소리가 없구나. 고로 이런것이 가능해야만 적의 생명을 주관할 수 있는 것이다.

 

【原文】

進而不可御者, 沖其虛也. 退而不可追者, 速而不可及也.
진이불가어자, 충기허야. 퇴이불가추자, 속이불가급야.

 

【解】

아군이 진격할때 적이 방어할 수 없는것은 적의 허한 곳을 충돌하여 공격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후퇴할때 적이 추격할 수 없는것은 아군의 후퇴하는 속도가 빨라서 적이 급히 추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原文】

故我欲戰, 敵雖高壘深溝, 不得不與我戰者, 攻其所必救也.
고아욕전, 적수고루심구, 부득불여아전자, 공기소필구야.

 

【解】

고로 내가 싸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적이 비록 높은 누각을 쌓고 깊은 구덩이를 파고 방비하더라도 부득불 아군에게 와서 전투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필히 출진하여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原文】

我不欲戰, 雖劃地而守之, 敵不得與我戰者, 乖其所之也.
아불욕전, 수획지이수지, 적부득여아전자, 괴기소지야.

 

【解】

아군이 전투를 하지 않을 욕심이면 비록 아무 지형에나 구획을 긋고 수비하더라도, 아군에게 전투를 유도할 수 없는 이유는 적이 공격할 장소를 어그려뜨려 방향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原文】

故形人而我無形, 則我專而敵分. 我專爲一, 敵分爲十, 是以十攻其一也.
고형인이아무형, 즉아전이적분, 아전위일, 적분위십, 시이십공기일야.

 

【解】

고로 적의 진형은 드러나게 하고 아군의 진형은 안보이게 한다. 즉, 아군의 역량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할 수 있게하고 적병은 분산될 수 밖에 없게 한다. 아군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하고 적군은 열곳으로 분산시키면 열개의 힘으로 적의 한곳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原文】

則我衆而敵寡, 能以衆擊寡者, 則吾之所與戰者約矣.
즉아중이적과, 능이중격과자, 즉오지소여전자약의.

 

【解】

즉, 아군은 수가 많고 적병은 적어지게 된다. 이렇듯이 많은수의 아군으로 과부족인 적병을 공격하면 아군이 싸워야 할 적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原文】

吾所與戰之地, 不可知, 則敵所備者多, 敵所備者多, 則吾之所戰者寡矣.
오소여전지지, 불가지, 즉적소비자다, 적소비자다, 즉오지소전자과의.

 

【解】

아군이 공격할 장소를 적이 모르게 하라. 즉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 하라.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되면 아군이 싸울 적병의 수가 적게 된다.

 

【原文】

故備前則後寡, 備後則前寡, 備左則右寡, 備右則左寡,
고비전즉후과, 비후즉전과, 비좌즉우과, 비우즉좌과,

 

【解】

고로 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후방이 적어지고 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전방이 적어진다. 좌측을 방비하면 우측이 적어지고 우측을 방비하면 좌측이 적어진다.

 

【原文】

無所不備, 則無所不寡. 寡者備人者也, 衆者使人備己者也.
무소불비, 즉무소불과. 과자비인자야, 중자사인비기자야.

 

【解】

수비하지 않을 장소가 없어지게 되면 부족하지 않은 곳이 없게된다. 적병이 적은 이유는 아군을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많은 이유는 적병이 아군을 방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原文】

故知戰之地, 知戰之日, 則可千里而會戰. 不知戰地, 不知戰日, 則左不能救右, 右不能救左,
고지전지지, 지전지일, 즉가천리이회전. 부지전지, 부지전일, 즉좌불능구우, 우불능구좌,

 

【解】

고로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고 있는자는 천리나 떨어진 먼 거리라도 회동하여 전투가 가능하다.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지 못하는 자는 즉 좌측에서 오른쪽을 구할 수 없고, 우측에서 좌측을 구하는것이 불가능하다.

 

【原文】

前不能救後, 後不能救前, 而況遠者數十里, 近者數里乎.
전불능구후, 후불능구전, 이황원자수십리, 근자수리호.

 

【解】

전방에서 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후방에서 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러면 원거리로는 수십리, 근거리로는 수리에 떨어진 부대를 지원할 수 없다.

 

【原文】

以吾度之, 越人之兵雖多, 亦奚益於勝敗哉. 故曰勝可爲也. 敵雖衆, 可使無鬪.
이오탁지, 월인지병수다, 역해익어승패재. 고왈승가위야. 적수중, 가사무투.

 

【解】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해보면, 월나라 병사의 수가 많다고 하나, 전쟁의 승패에 어떤 이익도 없을것이다.
고로 아군의 승리가 당연하고 말할 수 있다. 적병의 수가 많다고는 하나 적군이 아군과 전투를 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原文】

故策之而知得失之計, 作之而知動靜之理, 形之而知死生之地, 角之而知有余不足之處.
고책지이지득실지계, 작지이지동정지리, 형지이지사생지지, 각지이지유여부족지처.

 

【解】

고로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소규모의 작전을 통하여 적의 동정을 살핀다. 아군의 진형을 이용하여 전쟁터를 지형을 살핀다. 정찰을 통하여 적병의 잉여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살핀다.

 

【原文】

故形兵之極, 至於無形, 無形則深間不能窺, 智者不能謀.
고형병지극, 지어무형, 무형즉심간불능규, 지자불능모.

 

【解】

고로 군대를 운영하는 극치는 무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무형의 경지는 즉 적의 간첩이 심연처럼 깊게 침투해도 아군의 허실을 엿볼 수 없다.
지혜로운 적이라 해도 모략이 불가능 하다.

 

【原文】

因形而錯勝於衆, 衆不能知, 人皆知我所以勝之形, 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
인형이조승어중, 중불능지, 인개지아소이승지형, 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

 

【解】

적의 진형을 원인으로 하여 승리를 하여도 병사들은 어떻게 이겼는지 알지 못하며 장교들이라 하더라도 개략적으로 아군이 승리한것은 알지만, 장군인 내가 어떻게 그 형세를 통제하여 승리하였는지 알지 못한다.

 

【原文】

故其戰勝不復, 而應形於無窮.
고기전승불부, 이응형어무궁.

 

【解】

고로 한번 전쟁에서 승리한 방법은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무궁한 형세의 변화를 끝없이 응용하여야 한다.

 

【原文】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應敵而制勝.
부병형상수, 수지형피고이추하, 병지형, 피실이격허, 수인지이제류 병인적이제승.

 

【解】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고지대를 피해 아래로 흘러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견실한 곳을 피하고 적의 허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지형의 생긴 원인에 의해 제어가 되듯이 군대또한 적의 상항에 따라 승리의 방법을 통제하여 변화시켜야 하다.

 

【原文】

故兵無常勢, 水無常形, 能因敵變化而取勝者, 謂之神.
고병무상세, 수무상형, 능인적변화이취승자, 위지신.

 

【解】

고로 항상 군대의 형세도 변해야 한다. 물은 항상 일정한 형세가 없다. 적이 변화하는 원인에 따라 나를 변화시켜서 승리를 쟁취하는 자가 귀신같은 군대라고 이른다.

 

【原文】

故五行無常勝, 四時無常位, 日有短長, 月有死生.
고오행무상승, 사시무상위, 일유단장, 월유사생.

 

【解】

고로 오행은 항상 상생상극한다. 사계절의 위치가 순환하며, 해는 계절에 따라 짧고 길게 변한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차고 기운다.

 

 

유리한 지형을 차치하라.


孫子兵法 :
第七 [軍爭篇]

 

먼저 기선을 제압하라

 

승리의 조건을 만들기 위하여는, '우직의 계'를 써서 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작전 행동의 근본은 적을 속이는 일이다. 유리한 상황 아래서 행동하여, 병력을 분산시키 기도 하고 집중시키기도 하며, 상황에 따라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바꾸어 말하면, 다음과 같은 전법이 바람직하다.

 

적의 사기가 왕성할 때면 싸움을 피하고, 적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에 이를 친다. 아군은 태세를 갖추고서 적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를 기다리고, 끈기 있게 견디면서 적의 움직임을 지킨다.

 

유리한 곳에 포진하여 멀리서 오는 적을 맞이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서 적이 지치기를 기다리며, 배불리 먹고서 적이 굶주리기를 노린다.

 

대오를 정비하고 진격해 오는 적, 강대한 진을 친 적과는 싸움을 피한다.

 

"무릇 전쟁을 수행하는 방법은, 장군이 군주의 명령을 받아 백성을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 하고, 전선에 나아가서 진지를 구축하고 적군과 대치함이니, 이 모두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중에서고 승리를 다투어 싸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군쟁의 어려움은, 돌아가는 길을 직행하는 길인 듯이 하고, 불리한 우환을 이로움으로 만 드는 데 있다. 그러므로 그 길은, 돌기도하고, 이익으로써 적을 유인도 하고, 상대방보다 늦 게 출발하고서 먼저 도달한다. 이런 사람이 우직의 계를 아는 사람이다."

 

"군쟁은 이익이 되기도 하고 위험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전군이 이익을 다투려 한즉(이 익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군대에 맡기어 이익을 다투려 한즉 군수품을 잃게 된다.

 

이런고로 갑옷을 벗어메고 걸음을 재촉하고, 밤낮을 쉬지 않고 두배의 길을 행군하여, 백 리를 가서 승리를 다투면 3장군이 적에게 사로잡히고, 강한 자는 먼저 가고 피로한 자는 뒤 처지며 그 비율은 열에 하나만이 도착하니라. 50리를 가서 승리를 다투면 상장군을 잃게되 고, 그 비율은 절반에 이르게 된다. 30리를 가서 승리를 다투면 3분의 2가 도착한다. 그러 므로 군대에 수송 보급이 없으면 패망하고, 식량이 없으면 패방하고, 쌓아둔 물자가 없으면 패망한다.

 

그러므로 제후의 뜻함을 모르는 자는 미리 외교 교섭을 맺지 못하고, 산림의 험준함과 습 지대의 지형을 알지 못하는 자는 군대를 행군시키지 못하고, 향도를 고용하지 않고서는 지 형을 유효하게 이용하지 못한다."

 

"전쟁은 속임수로써 성립하고, 이익으로써 움직이며, 분산과 집합으로써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전 행동은 그 신속함이 바람과 같고, 그 고요함이 숲과 같고, 쳐들어감이 불과 같고 움직이지 않음이 산과 같고, 알기 어려움이 어둠과 같고, 움직이는 것이 우레 ·벼락 과 같다.

 

적의 마을을 침략하여 빼앗은 것을 그곳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영토를 확장하여 얻은 이 익을 분배하고, 끊임없는 변화에 유의하며 행동할 일이다.

 

먼저 '우직의 계'를 아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니, 이는 군쟁의 법칙인 것이다."

 

"옛 병서에, '구령을 하여도 병사들이 서로 듣지를 못하므로 징과 북을 만들었고, 보려해도 병사들이 서로 보지를 못하므로 깃발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무릇 징과 북 또는 깃발은 병사들의 이목을 통일하기 위함이다. 병사들이 이미 하나로 통 일되면 곧 용감한 자도 제 혼자서는 전진하지 못하며, 비겁한 자도 제 혼자서는 후퇴하지 못하니, 이는 많은 병사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야전에는 횃불과 북을 많이 사용하고, 대낮의 전투에는 깃발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장병들의 이목을 현혹시키고 충격을 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적군의 사기를 빼앗을 수 있고, 적장의 충성심을 빼앗을 수 있다.

 

이런 까닭으로 아침에는 기세가 예리하고, 낯에는 기세가 나태해지고, 저녁에는 기세가 없 어진다. 그러므로 군사를 잘 쓰는 자는 그 예리한 기세를 피하고, 나태하며 없어져 가는 기 세를 공격한다. 이것이 기의 다스림이다.

 

아군은 잘 정돈된 태세로써 적의 혼란됨을 기다린다. 이것이 마음의 다스림이다.

 

가까운 곳에서, 적이 먼 곳에서 오기를 기다리고, 편안함으로써 적이 피로하기를 기다리며, 배부름으로써 적이 배고프기를 기다린다. 이것이 힘의 다스림이다.

 

적의 깃발이 질서 정연하면 이를 맞이하여 싸우지를 않으며, 적의 진영이 당당할 때면 이 를 맞아 싸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변화, 즉 기의 다스림이다."

 

"전투를 하는 방법은,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적을 향하여 싸우지 말고, 언덕을 등지고 있는 적을 맞이하여 싸우지 말며, 거짓 도망치는 적을 쫓아가지 말고, 사기 왕성한 부대를 공격 하지 말며, 미끼로 던진 적군을 먹지 말고, 귀국하는 부대를 가로막지 말며, 적군을 포위할 때는 반드시 퇴로를 틔워 주고, 궁지에 몰린 적은 공격하지 말지니라.

 

이것이 군사들을 다스리는 이치다."

 

 

《原文 孫子兵法》第七 [軍爭篇]

 

 

【原文】

孫子曰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交和而舍, 莫難於軍爭.
손자왈 :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교화이사, 막난어군쟁.

 

【解】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운용하는 방법은, 장군이 군주의 출격 명령를 수락하면 군대를 조합하여 병사를 취득하고, 군영의 막사를 적과 대치하여 주둔한다. 적보다 유리한 위치를 얻기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原文】

軍爭之難者, 以迂爲直, 以患爲利. 故迂其途, 而誘之以利, 後人發, 先人至, 此知迂直之計者也.
군쟁지난자, 이우위직, 이환위리. 고우기도, 이유지이리, 후인발, 선인지, 차지우직지계자야.

 

【解】

이러한 군대의 경쟁이 어려운 것은 우회하면서 직진하는 효과를 만들어야 하고, 나의 환란을 이득으로 변화시키야 하기 때문이다. 고로 우회하여 이득으로써 적을 유인하라.
적보다 후에 출발하여도 유리한 곳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 이로써 우회하는것이 직진하는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原文】

故軍爭爲利, 軍爭爲危. 擧軍而爭利, 則不及 委軍而爭利, 則輜重捐.
고군쟁위리, 군쟁위위. 거군이쟁리, 즉불급 위군이쟁리, 즉치중연.

 

【解】

고로 군대가 유리한 자리를 경쟁하는것은 이익이 될수도 있고 위해가 될수도 있다. 모든 군대를 통제하여 유리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것은 오히려 늦어질수 있다. 개별 지휘관에게 위임하여 경쟁시켜면 군수물자에 손실이 갈수 있다.

 

【原文】

是故券甲而趨, 日夜不處, 倍道兼行, 百里而爭利, 則擒三將軍, 勁者先, 疲者後, 其法十一而至.
시고권갑이추, 일야불처, 배도겸행, 백리이쟁리, 즉금삼장군, 경자선, 피자후, 기법십일이지,

 

【解】

고로 급하게 이동하고, 밤낮으로 배이상으로 행군하는 것은 백리 이상의 먼거리를 갈 수 있지만, 모든 장군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강한 병사는 먼저가지만 피로한 병사는 뒤쳐진다. 이러한 운용법은 군사의 십분지 일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原文】

五十里而爭利, 則蹶上將軍, 其法半至 三十里而爭利, 則三分之二至.
오십리이쟁리, 즉궐상장군, 기법반지 삼십리이쟁리, 즉삼분지이지.

 

【解】

오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상장군이 위험해지고, 병사의 절반이 목적지에 도착한다. 삼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삼분의 이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原文】

是故軍無輜重則亡, 無糧食則亡, 無委積則亡.
시고군무치중즉망, 무양식즉망, 무위적즉망.

 

【解】

고로 군수물자가 없으면 망하게 된다. 양식이 없으면 망한다. 축적된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

 

【原文】

故不知諸侯之謀者, 不能豫交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고부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解】

고로 이웃 제후의 책모를 모르는 자는 외교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험난함을 모르면, 늪지대의 지형을 모르는자는 행군이 불가능하다.

 

【原文】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故兵以詐立, 以利動, 以分合爲變者也.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고병이사립, 이리동, 이분합위변자야.

 

【解】

지형을 잘아는 자를 이용하지 못하면 지리적인 이득을 얻을수 없다. 고로 군대는 사기를 쳐서라도 적보다 우위에 서야하고 이득이 있을때 기동해야 한다. 분산과 집합을 통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原文】

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難知如陰, 動如雷霆.
고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부동여산, 난지여음, 동여뇌정.

 

【解】

고로 빠르기는 질풍과 같고 서행하기는 숲처럼 고요하고, 침략은 불처럼 기세가 왕성하게, 움직이지 않는것은 산처럼 진중하고, 숨기는 어둠처럼 안보이게, 움직일때는 우뢰처럼 거세다.

 

【原文】

掠鄕分衆, 廓地分利, 懸權而動, 先知迂直之計者勝, 此軍爭之法也.
약향분중, 확지분리, 현권이동, 선지우직지게자승, 차군쟁지법야.

 

【解】

적에게서 약탈한 뇌획물은 병사에게 분배해 주고, 점령지역을 확대하여 그 이득을 나누어 주어라, 이득은 저울질하여 공평하게 나눈다. 우회와 직진의 장단점을 아는 자는 승리할것이다.
이것이 전쟁의 방법이다.

 

【原文】

軍政曰 : 言不相聞 故爲鼓金 視不相見 故爲旌旗 夫金鼓旌旗者 所以一民之耳目也.
군정왈 : 언불상문 고위고금 시불상견 고위정기 부금고정기자 소이일민지이목야.

 

【解】

군정이란 병서에서 말하길
전쟁터에서는 언어를 서로 들을수 없으니, 신문고와 징으로 신호를 한다. 시각으로 서로를 볼수 없으니, 깃발로 신호한다. 이런 북과 깃발등은 모두 병사의 이목을 끌기위해 사용한다.

 

【原文】

民旣專一 則勇者不得獨進 怯者不得獨退 此用衆之法也.
민기전일 즉용자부득독진 겁자부득독퇴 차용중지법야.

 

【解】

병사들에게 신호를 전달하여 일치시키면 용감한자는 독단으로 진격하지 않고 겁장이는 독단으로 퇴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原文】

故夜戰多火鼓 晝戰多旌旗 所以變民之耳目也.
고야전다화고 주전다정기 소이변민지이목야.

 

【解】

고로 야간 전투에서는 불과 북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주간 전투에서는 깃발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이 병사의 이목을 일치시키기 위함니다.

 

【原文】

故三軍可奪氣, 將軍可奪心. 是故朝氣銳, 晝氣惰, 暮氣歸.
고삼군가탈기, 장군이탈심. 시고조기예, 주기타, 모기귀.

 

【解】

고로 대규모 적병이라해도 기세를 탈취할수 있고 적장의 심정을 탈취할수 있다. 고로 아침의 기세는 예리하다. 주간의 기세는 타락하여 게을러지고 저녁의 기세는 귀로만 생각한다.

 

【原文】

故善用兵者, 避其銳氣, 擊其惰歸, 此治氣者也. 以治待亂, 以靜待譁, 此治心者也.
고선용병자, 피기예기, 격기타귀, 차치기자야. 이치대란, 이정대화, 차치심자야.

 

【解】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예리한 기세를 가진 적병을 피하고 타락하여 귀로만 생각하는 적을 공격한다. 이것이 사기를 다스리는 것이다.
잘 정비된 군대로써 혼란한 군대를 대적하고 정숙한 군대로써 화급한 적병을 대적한다. 이것이 심리전을 잘하는 것이다.

 

【原文】

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飢, 此治力者也. 無邀正正之旗, 勿擊堂堂之陣, 此治變者也.
이근대원 이일대로, 이포대기, 차치력자야. 무요정정지기, 물격당당지진, 차치변자야.

 

【解】

전장에 가까운 곳에 주둔해 있다가 원거리에서 오는 군대를 대적하고 편안하고 게을르게 쉬고 있던 군대로써 피로한 적병을 대적한다. 포식한 병사로써 기아에 허덕이는 적을 대적한다. 이것이 전투력을 다스리는 것이다.
정렬된 깃발의 군대와는 싸우지 말것이며, 군진의 기세가 당당한 곳을 공격하지 말것이니 이것이 상황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것이다.

 

【原文】

故用兵之法, 高陵勿向, 背丘勿逆, 佯北勿從, 銳卒勿攻,
고용병지법, 고릉물향, 배구물역, 양배물종, 예졸물공,

 

【解】

고로 군대를 운용하는 법은 고지의 구릉에 있는 적을 향하여 공격하지 말것이며, 언덕을 등진 군대를 공격하지 말것이며, 패배한척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지 말아라. 정예부대를 공격하지 말 것이다.

 

【原文】

餌兵勿食, 歸師勿알 圍師必闕, 窮寇勿迫, 此用兵之法也.
이병물식, 귀사물알 위시필궐, 궁구물박, 차용병지법야.

 

【解】

유인하는 미끼를 탐식하지 말것이며, 고향으로 귀환하는 군사를 막지마라. 포위된 군사는 필히 도망갈 길을 터주고 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말아라.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변화에 다양하게 적응하라.


孫子兵法 :
第八 [九變篇]

 

변화하는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라

 

길에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성에도 공격해서는 안 되는 성이 있다. 또한 땅에는 빼 앗아서는 안 되는 땅이 있고, 군주의 명령에도 따라서는 안되는 명령이 있다.

 

이런 문제를 임기 웅변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작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장수된 자의 임무 이다. 만일에 그러하지 못하다면, 부하들은 충분히 활동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장수된 자는, 반드시 이익과 손실이라는 양면을 저울질하며 사태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적군이 쳐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적군으로 하여금 공격을 단념시킬 그런 방비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이다.

 

장수된 자는 스스로가 필사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하들로 하여금 필사적이 되게 하는 것이다. 종합적인 판단과 냉정한 태도로써 대처해야 한다.

 

"무릇 전쟁을 수행하는 방법은, 장수가 군주의 명령을 받아 백성을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 하되,

 

一 ' 地 비지' - 지형이 좋지 못하여, 작전 행동이 곤란한 곳에는 주둔하지 말아야 하며,

二 '衢地구지' - 교통의 요지로 외국 세력이 침투된 곳은 외교로써 잘 합의를 보아야 하며,

三 '絶地절지' - 본국과의 연락과 생활이 불편한 곳에서는 오래 머므르지 않아야 하며,

四 '圍地위지' - 사방이 산이나 내로 둘러싸인 곳에서는 계략을 써서 조속히 벗어날 수밖엔 없으며,

五 '死地사지' - 나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곳에 들어갔을 때는, 필사적으로 싸울 수밖엔 없다."

 

"길에도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적에도 싸워서는 안 되는 적이 있고, 성에도 공격하여 서는 안 되는 성이 있고, 땅에도 다투어서는 안 되는 땅이 있고, 임금의 명령에도 들어서는 안 되는 명령이 있다.

 

그러므로 장수가 많은 변화에 따르는 이익에 능통하면 용병을 아는 것이요, 장수가 많은 변화에 따르는 이익에 능통하지 못하면, 비록 땅의 형세를 알고 있더라도 자세의 이익을 얻 지 못하는 것이다.

 

병사를 다스림에 있어서 구변(비지,구지,절지,위지,사지,塗도,軍군,城성,地지)의 전술을 알지 못하면 비록 5가지의 이로움(비지,구지,절지,위지,사지)을 알고 있어도 병사들을 활용하지 못 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지혜로운 자의 생각에는 반드시 이로움과 해로움이 섞여 있다. 유리한 상 황에서도 불리할 경우를 생각하므로, 하는 일이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상황이 해로울 때도 유리함이 섞여 있기 때문에 환난을 해소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제후들을 굴복시키는 데에는 해로움으로써 하고, 제후를 부리는 데에는 일로써 하며, 제후를 달려나오게 하는 데에는 이로움으로써 한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방법은, 적군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지 말고, 아군이 태세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들이 공격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믿지 말고, 우리에게는 만반의 태세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공격해 올 수 없음을 믿어야 한다."

 

장수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위험이 있다.

 

一 헛되이 필사적이 되면, 살해하려는 적의 함정에 빠진다.
二 살려고 허둥대면, 적의 포로 가 된다.
三 성을 잘내고 조급하면, 적의 계략에 수모를 당하게 된다.
四 너무 청렴 결백하 려 들면, 오히려 모욕을 당하게 된다.
五 지나치게 백성을 아끼면, 번거로움에 빠지게 된다.

 

무릇 이 5 가지는 장수가 범하기 쉬운 위험이요, 전쟁 수행에 따르는 재앙이다. 군을 멸망 케 하고 장수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것이 5 가지 위험에 달려 있으니, 충분히 고려하지 않 으면 안 된다."

 

어느 한 가지에만 골몰하면, 여유를 잃고 만다. 장수에게 있어서 바람직산 것은 종합적인 판단력이며 밸런스 감각이다. 가령, '필사'라는 것에 대하여서만 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뜻으로서 결함이기커녕은 미덕이다. 그러나 그것에만 몰두하면 오히려 손해되는 면이 확대 되는 것이다. 장수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가 필사적이 되는 것보다는 부하들로 하여 금 필사적이게 하는 일이다. 이를 배려하는 것이 장수의 임무인 것이다.

 

'염결'이나 '애민'은 원래는 미덕이다. 장수의 필수 조건이라 하여도 좋다. 그러나 이에 얽매 이면 오히려 그것이 약점이 된다.

 

이런 말은 역설인 것 같지만, 결코 역설이 아니다.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우러 나온 이야기인 것이다. 군이 멸망하고 장군이 시해되는 것은 언제나 여기의 5항목이 야기하 는 치명적인 결함 때문이다. 장군으로서는 이것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原文 孫子兵法》第八 [九變篇]

 

 

【原文】

孫子地曰 :
손자지왈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비地無舍, 衢地合交, 絶地無留, 圍地則謀, 死地則戰.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비지무사, 구지합교, 절지무류, 위지칙모, 사지즉전.

 

【解】

손자가 말했다 :
군대의 운용법은, 장군이 군주의 명령을 수락하고, 군대를 조합하기 위해 병사를 모집한다.
군대의 막사는 무너지지 않는 지형에 설치하고, 사방이 트인 곳에서 외교관계를 잘 맺어둔다.
황무지에서는 오래 유영하지 말고, 포위될만한 지형에서는 빠져나갈 책모를 세워둔다.
사지에서는 죽기살기로 전투를 해야한다.

 

【原文】

塗有所不由, 軍有所不擊, 城有所不攻, 地有所不爭, 君命有所不受
도유소불유, 군유소불격, 성유소불공, 지유소부쟁, 군명유소불수.

 

【解】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군대가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성이 있다,
투쟁해서는 안되는 지형이 있다. 군주의 명을 수락해서는 안되는 때가 있다.

 

【原文】

是故智者之慮, 必雜於利害. 雜於利, 而務可信也 雜於害, 而患可解也
시고지자지려, 필잡어리해. 잡어리, 이무가신야 잡어해, 이환가해야.

 

【解】

고로 지혜로운 자는 여러가지를 고려한다. 필히 이해관계를 적절히 교잡하여 섞어 운영한다.
이득을 적에게 운용할때는 적이 어떤 임무이든 신뢰하게 만들고 피해를 적에게 적용할때는 아군의 우환을 해독할 수 있다.

 

【原文】

是故屈諸侯者以害, 役諸侯者以業, 趨諸侯者以利
시고굴제후자이해, 역제후자이업, 추제후자이리.

 

【解】

고로 해를 이용하여 제후를 굴복시킬 수 있고, 업을 이용하여 제후를 노역시킬 수 있고 리를 이용하여 제후를 유인할 수 있다.

 

【原文】

故用兵之法,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고용병지법,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解】

고로 군대의 운용법은 적이 왕래하지 않기를 기대하지 말고 어떤 적도 대적할 수 있는 나의 힘을 키워야 한다. 적이 공격하지 않기를 기대하지말고 어떤 적도 공격할 수 없는 나를 믿어야 한다.

 

【原文】

故將有五危 : 必死可殺也, 必生可虜也, 忿速可侮也, 廉潔可辱也, 愛民可煩也.
고장유오위 : 필사가살야, 필생가로야, 분속가모야, 염결가욕야, 애민가번야.

 

【解】

고로 장군에게는 다섯의 위기가 있다.
필히 죽기만을 생각한다면 살해될것이고, 필히 살기만을 생각한다면 포로가 될것이다.
분노와 빠른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수모를 당할것이고, 청렴과 결백함만을 생각한다면 치욕을 당할것이다. 또한 병사를 너무 아끼는 장군는 번민에 빠진다.

 

【原文】

凡此五者, 將之過也, 用兵之災也. 覆軍殺將, 必以五危, 不可不察也.
범차오자, 장지과야, 용병지재야. 복군살장, 필이오위, 불가불찰야.

 

【解】

이러한 다섯가지는 장군이 빠지기 쉬운 과오이며, 용병에 있어 재앙이 된다. 군대가 뒤집히고 장군이 죽는것은, 필히 이 다섯가지의 위험때문이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군대를 기동할때는 지형을 이용하라.


孫子兵法
: 第九 [行軍篇]

 

적을 움직이는 법, 내가 움직이는 법

 

적의 움직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모든 사실을 분석·파악하도록 노력할 일이다.

 

이를태면 적군에게서 온 사신이 저자세이면서도 방비를 더하는 것은 진격하려 하기 때문이 요. 반대로 적군의 사신의 강경하게 말하며 진격 태세를 취하는 것은 후퇴하려 하기 때문이다.

 

병사의 수가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마구 공격하지 말고 전력을 집중시키면 적정의 파악에 힘을 써야만, 비로소 승리를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병사들에 대하여는, 따뜻한 마음으로 교육시킴과 동시에 군령으로 통제를 하지 않으 면 안 된다. 이런 일 역시 장수된 자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무릇 행군을 할 때는 적의 정세를 잘 살펴야 한다.

 

산을 지날 때는 골짜기를 따라야 하며, 시계가 시원하게 열린 높은 곳이어야 하며, 높은 곳에 진을 친 적을 향해 올라가면서 싸우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곧 산에서 행군하는 병법 이다.

 

강을 건너고 나서는 반드시 물에서 멀리 떨어져라. 적이 물을 건너오거든, 물속에서 이를 맞아 싸우지 말고 반쯤 건너오기를 기다렸다가 이를 공격하면 유리하다. 싸우고자 하는 자 는, 물가 가까이 에서 적을 맞이하여 싸우지 말고, 시계가 시원하게 열리는 높은 곳을 택하 고, 강물 상류에 있는 적을 맞이하여 싸워서는 안 된다. 이것이 곧 물가에서 행군하는 병법 이다.

 

늪지대를 건널 때는 오로지 서두를 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만약에 늪지대에서 교전을 하 게 되면, 반드시 수초에 의지하고 많은 나무를 등지고 싸워야 한다. 이것이 늪지대에 있어 서의 군이 행군하는 병법이다.

 

평지에서는 편한 곳에 머무르고, 오른쪽 등뒤에 높은 언덕을 두며, 불리한 지형을 앞으로 하고 이로운 지형을 뒤로 함이니, 이것이 곧 평지에 있어서 군이 행동하는 병법이다.

 

무릇 이 4 가지 군사 행동의 이로움은 황제가 4 임금을 이긴 연유인 것이다."

 

"무릇 군대의 주둔은, 높은 지대를 좋아하고 낮은 지대를 싫어하며,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 고 그늘진 곳을 싫어한다. 후생을 잘하여 기력을 충실하게 하면, 군에는 뭇 질병·재해가 있을 수 없다. 이를 필승의 용병이라고 한다.

 

언덕이나 둑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양지쪽에 자리잡고, 높은 곳을 오른쪽 등뒤에 둔다. 이것이 병법상에 우리함이며, 지형의 효과적인 이용이다. 상류에서 비가 와서 많은 물이 흘 러내릴 때, 그 강을 건너야 할 자는 흐름이 안정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무릇 지형에는, 절벽으로 둘러싸인 험준한 계곡, 호소가 있는 분지, 산으로 둘러싸여 빠져 나오기 어려운 좁은땅, 초목이 빽빽하여 행동하기가 어려운 곳, 함정처럼 통행할 수가 없는 늪지대의 수렁, 땅이 갈라진 것같은 험한 골짜기등이 있으니, 이런 곳은 반드시 빨리 통과 하여야 한다.

 

아군은 이를 멀리하고 적은 이를 가까이 가도록 하며, 아군은 이를 마주하도록 해야 하고 적을 이를 등지게 해야 한다.

 

행군 중에 험준한 곳, 웅덩이, 갈대가 우거진곳, 산림 지대. 초목의 밀생지가 있으면, 반드 시 신중하게 반복하여 수색하여야 한다. 이는 적의 복병이나 간첩이 있기 쉬운 곳이기 때문 이다."

 

"一 적이 가까이 접근해 왔으면서도 조용한 것은, 지형의 험준함을 믿기 때문이다.

二 적이 멀리 포진하고서도 자주 도발하여 오는 것은, 아군이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三 적이 평탄한 곳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은, 거기에 지리적인 이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四 나무들이 흔들려 움직이는 것은, 적이 공격해 오기 때문이다.

五 풀이 우거진 곳에 장애물이 많은 것은, 아군을 의혹에 빠뜨리려 하기 때문이다.

六 새들이 날아오르는 것은,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七 짐승들이 놀라 달아나는 것은, 기습부대가 습격해 오기 때문이다.

八 흙먼지가 높고 날카롭게 일어나는 것은, 전차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九 흙먼지가 낮고 넓게 깔리는 것은, 보병 부대가 쳐들어오기 때문이다.

十 흙먼지가 이곳 저곳에서 피어오르는 것은, 적군의 병사들이 땔나무를 구하고 있기 때문 이다.

十一 흙먼지가 조금씩 여기 저기에서 솟아오르는 것은, 적이 야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十二 적군에게서 온 사신의 말이 겸손하면서도 방비를 더하는 것은, 진격하려 하기 때문이다.

十三 적군에게서 온 사신의 말이 강경하며 진격 태세를 취하는 것은, 후퇴하려 하기 때문이다.

十四 대진중에 갑자기 강화를 신청하는 것은, 무슨 계략이 있기 때문이다.

十五 전차가 앞에 나와서 양옆에 머무는 것은,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十六 적진의 움직임이 분주하고 전차를 진열해 놓은 것은, 결전을 기하려 하기 때문이다.

十七 적이 진격하는가 하면 후퇴하고, 후퇴하는가 하면 다시 진격해 오는 것은 이쪽을 유인하려 하기 때문이다.

十八 적병이 지팡이를 집고 서 있는 것은,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十九 물을 길러 나와서 자기가 먼저 물을 먹는 것은, 식수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二十 우리한 줄 알면서도 공격하지 않는 것은, 피로하기 때문이다.

二十一 적진 위에 새들이 떠도는 것은, 적군이 이미 철수했기 때문이다.

二十二 한밤중에 큰 소리로 서로 부르는 것은, 공포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二十三 군의 통제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장군의 위령이 행하여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二十四 깃발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장병들에게 동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二十五 군의 간부가 부하들에게 마구 소리치는 것은 전쟁에 지쳤기 때문이다.

二十六 말을 잡아먹는 것은 군량이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二十七 취사 도구를 정돈하여 놓고, 병영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二十八 장군이 풀이 죽고 눈치를 보며, 부하들과 더불어 말을 온순하고 조용히 하는 것은, 부하들의 신망을 잃은 까닭이다.

二十九 상장이나 상금을 남발하는 것은 앞이 막힌 까닭이다.

三十 마구 벌을 주는 것은 곤경에 빠진 까닭이다.

三十一 부하에 대한 언동이, 처음에는 난폭하다가, 그 후에는 부하들의 이반을 두려워하는 것은 통솔할 줄을 모르는 까닭이다.

三十二 적군이 사자를 파견하면서 인사를 드리는 것은, 휴식을 위한 시간을 벌고자 하는 까닭이다.

三十三 병사들이 노기를 띠고 서로 마주 대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싸우려 하지 않으며 또한 서로 물러서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삼가 살펴서 상대방이 뜻하는 바를 알아내야 한다."

 

"군대는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오로지 공격만을 일삼지 말고, 병력 을 집중하고 적정을 분석·판단하면, 승리를 얻기에 충분하다. 무릇 깊고 멀리 생각하지 않 고 적을 가볍게 여기면, 반드시 적에게 사로잡힌다.

병사들이 충심으로 따르지 않은데 벌칙만을 적용한다면 병사들은 복종하지 않으며, 병사들 이 복종하지 않으면 부리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잘 따른다고 해서 과실이 있는데도 벌을 주 지 않는다면, 이것역시 부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사들에 대하여는 글과 인애로써 가르치고 무위와 형벌로써 통제한다면, 가히 필승의 군대라고 일컬을 수 있다.

 

평소에 법령이 잘 시행되고 이로써 백성을 교육한다면 백성들은 복종하지만, 평소에 법령 이 잘 시행되지 않은 채 백성들을 교육하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는다.

 

평소에 법령이 잘 시행된다는 것은, 백성들과 더불어 신뢰가 이루어져 있음을 일컬음이다."

 

 

《原文 孫子兵法》第九 [行軍篇]

 

 

【原文】

孫子曰 :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解】

손자가 말했다 :
아군이 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살필때는 산과 계곡에 의탁하여 이동하고 고지대에 주둔하여 시야를 확보한다.
적이 높은 구릉에 등정해 있으면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아군이 산지에 주둔할때의 방법이다.

 

【原文】

絶水必遠水, 客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 利.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영반제이격지, 리.

 

【解】

강을 건너고 나서는 필히 물과 원거리를 유지하라. 적이 강물을 왕래할때는 물속에서 접객하여 싸우지 말라. 적병이 반쯤 물을 건널때 공격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原文】

欲戰者, 無附於水而迎客, 視生處高, 無迎水流, 此處水上之軍也.
욕전자, 무부어수이영객,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解】

전투의 욕심이 생긴다면 강물 가까이에서 적병을 맞이하지 싸우지 않는다.
시야가 확보된 고지대에서 싸울것이며 강물의 유속이 빨리 흘러내리는 것을 맞이하며 적과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수상에서 전투하는 군대의 운영법이다.

 

【原文】

絶斥澤, 惟극去無留, 若交軍於斥澤之中, 必依水草, 而背衆樹, 此處斥澤之軍也.
절척택, 유극거무류,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 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解】

척박하여 염분이 많은 택지는 빨리 이동하여 오래 잔류하지 말라.
만약 이런한 척박한 택지에서 적과 교전할때는 필히 수초를 의지하고 숲을 등져야 한다.
이것이 늪지와 같은 척박한 택지에 처했을 때의 군대 운용법이다.

 

【原文】

平陸處易, 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평륙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解】

평탄한 육지에 주둔할때는 우수한 부대는 고지대를 등져야 한다.
전방이 낮고 후방이 높은곳에 주둔한다. 이것이 평평한 육지에서 군대가 거처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4가지 군대의 운용법이 옛날 황제가 사방의 제후들에게 승리를 거둔방법이다.

 

【原文】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
범군호고이오하, 귀양이천음, 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解】

군대가 주둔할때는 고지대를 선호하고 낮은 곳은 피하라. 양지를 귀중하게 생각하여 주둔하고 음지는 비천하게 생각하고 피하라.
양식이 생기는 곳에 거처할 것이며 견실한 곳에 병사를 거처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군대에 질병이 없어지고 필히 승리하게 된다.

 

【原文】

丘陵堤防, 必處其陽, 而右背之. 此兵之利, 地之助也. 上雨, 水沫至, 欲涉者, 待其定也.
구릉제방, 필처기양, 이우배지. 차병지리, 지지조야. 상우, 수말지, 욕섭자, 대기정야.

 

【解】

구릉이나 제방에서는 필히 양지쪽에 거처하고 우수한 부대는 이런곳을 등에 지고 주둔한다.
이것한 용병이 군대에게 유리하며 지형의 조력을 얻는 방법이다.
상류에 비가내려 물거품이 내려올때 그곳을 건너고자 할때는 안정될때까지 대기한다.

 

【原文】

凡地有絶澗, 天井, 天牢, 天羅, 天陷, 天隙, 必極去之, 勿近也.
범지유절간, 천정, 천뢰, 천라, 천함, 천극, 필극거지, 물근야.

 

【解】

지형의 종류에는 절단된 계곡, 우물처럼 파인곳, 뇌옥처럼 막힌곳, 그물처럼 잡히는곳, 함정 같은곳, 틈이 벌어진 곳이 있다.
이런곳은 극단적으로 빨리 지나가야 하며 근처에도 가지 않는것이 좋다.

 

【原文】

吾遠之, 敵近之, 吾迎之, 敵背之.
오원지, 적근지, 오영지, 적배지.

 

【解】

아군은 그런곳을 멀리하고 적을 그 근처로 유인한다.
아군은 그런곳을 환영하여 맞이하고 적은 그곳을 등지게 만든다.

 

【原文】

軍旁有險阻, 潢井. 가葦, 山林. 예會. 必謹復索之, 此伏姦之所也
군방유험조, 황정. 가위. 산림. 예회. 필근부색지, 차복간지소야

 

【解】

군대가 이동하는 주변에 있는 험한곳, 웅덩이, 갈대숲, 산림, 초지가 있는 부근은 필히 반복해서 수색해야 한다. 이러한 곳은 적의 매복이 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原文】

敵近而靜者, 恃其險也. 遠而挑戰者, 欲人之進也. 其所居易者, 利也.
적근이정자, 시기험야. 원이도전자, 욕인지진야. 기소거이자, 리야.

 

【解】

적이 근처에 있으면서도 정숙히 움직이지 않는것은 그 지형의 험난함을 믿고 있는 것이다.
적의 주력 부대가 원거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규모 부대로 도전을 하는것은 아군의 진격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적이 높은곳에 주둔하지 않고 평이한 장소에 있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原文】

衆樹動者, 來也. 衆草多障者, 疑也. 鳥起者, 伏也. 獸駭者, 覆也.
중수동자, 래야. 중초다장자, 의야. 조기자, 복야. 수해자, 복야.

 

【解】

바람없이 나무들이 움직이는 것은 적이 왕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풀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은것은 의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다.
새가 날아오르면 적이 매복해 있는 것이고 짐승이 놀라 움직이면 적이 수색하고 있는 것이다.

 

【原文】

塵高而銳者 車來也. 卑而廣者, 徒來也. 散而條達者, 樵采也. 少而往來者, 營軍也.
진고이예자 거래야. 비이광자, 도래야. 산이조달자, 초채야. 소이왕래자, 영군야.

 

【解】

먼지같은 분진이 높이 발생하면 전차가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광대하고 낮게 퍼지면 보병이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분산되어 가닥으로 발생하면 나무를 채집하는 것이다. 먼지가 소규모로 발생하고 왕래하는 자가 있다면 군영을 만드는 것이다.

 

【原文】

辭卑而益備者, 進也. 辭詭而强進驅者, 退也. 輕車先出其側者, 陣也.
사비이익비자, 진야. 사궤이강진구자, 퇴야. 경거선출기측자, 진야.

 

【解】

적군의 언행이 공손하지만 준비를 계속하는 것은 진격할려는 것이다. 적군의 언행이 강하게 진격하려는 것처럼 하는것은 후퇴할려는 것이다.
경전차가 먼저나와 측면에 배치되는것은 출격하려는 진형이다.

 

【原文】

無約而請和者, 謀也. 奔走而陳兵車者, 期也. 半進半退者, 誘也.
무약이청화자, 모야. 분주이진병거자, 기야. 반진반퇴자, 유야.

 

【解】

약속없이 화친을 청하는것은 음모가 있는 것이다. 분주히 돌아다니며 전차의 진형을 만드는 것은 공격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반쯤 진격했다 반쯤 후퇴하는것은 유인하려는 것이다.

 

【原文】

仗而立者, 飢也. 汲而先飮者, 渴也. 見利而不進者, 勞也. 鳥集者, 虛也. 夜呼者, 恐也.
장이립자, 기야. 급이선음자, 갈야. 견리이부진자, 노야. 조집자, 허야. 야호자, 공야.

 

【解】

적이 지팡이를 의지하고 기립하는 것은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고 급하게 물을 길어 마시려는 것은 갈증이 나 있다는 것이다.
이득을 발견하고 진격하지 않는것은 피로해 있다는 것이고 새가 집합 하는것은 성채에 적이 없다는 것이며 야밤에 큰소리를 내는것은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原文】

軍擾者, 將不重也. 旌旗動者, 亂也. 吏怒者, 倦也. 殺馬肉食者, 軍無糧也.
군요자, 장부중야. 정기동자, 난야. 이노자, 권야. 살마육식자, 군무양야.

 

【解】

군영에서 시끄런 소요가 발생하는 것은 장군이 위엄이 없다는 것이다. 깃발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것은 병영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장교들이 분노하는것은 병사들이 권태로워 게을러 진다는 것이다. 말을 살해하여 육식을 하는것은 군대에 양식이 없다는 것이다.

 

【原文】

懸부不返其舍者, 窮寇也. 諄諄翕翕, 徐與人言者, 失衆也.
현부불반기사자, 궁구야. 순순흡흡, 서여인언자, 실중야.

 

【解】

취사도구를 막사로 다시 반입하지 않는것은 궁지에 몰린 것이다.
낮은 소리로 병사들을 서서히 타이르는 것은 병사들에게 인심을 잃은 것이다.

 

【原文】

數賞者, 窘也 數罰者, 困也. 先暴而後畏其衆者, 不精之至也. 來委謝者, 欲休息也.
삭상자, 군야 삭벌자, 곤야. 선포이후외기중자, 주정지지야. 내위사자, 욕휴식야.

 

【解】

자주 상을 주는 것은 군색하기 때문이다. 자주 벌을 주는 것은 곤궁하기 때문이다.
먼저 포악하게 화를 내고 이후에 병사들을 두려워 하는것은 장군이 정밀하지 못한 것이다.
왕래하여 고개 숙이고 사죄하는것은 휴식하고자 함이다.

 

【原文】

兵怒而相迎, 久而不合, 又不相去, 必謹察之. 兵非益多也, 惟無武進, 足以倂力料敵, 取人而已.
병노이상영, 구이불합, 우불상거, 필근찰지. 병비익다야, 유무무진, 족이병력료적, 취인이이.

 

【解】

적병의 군영과 대치하던중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적이 싸움을 하지 않는것과, 또 물러나지 않을때에는 필히 세심히 적의 근황을 살펴야 한다.
군대란 병력이 많다고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무력만 믿고 진격해서는 안되고 만족스러울 정도의 힘을 모아 적을 요리할 준비를 하고, 인재를 취득하여 임무를 맡기면 된다.

 

【原文】

夫惟無慮而易敵者, 必擒於人.
부유무려이이적자, 필금어인.

 

【解】

아무런 고려없이 적을 쉽게 보는 자는, 필히 사로잡힐 것이다.

 

【原文】

卒未親附而罰之, 則不服, 不服則難用也. 卒已親附而罰不行, 則不可用也.
졸미친부이벌지, 즉불복, 불복즉난용야. 졸이친부이벌불행, 즉줄까용야.

 

【解】

병졸이 아직 장군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을 주면 속으로는 불복할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곤란할 것이다.
병졸이 이미 장군과 친해졌는데 마땅한 벌을 행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불가능하다.

 

【原文】

故令之以文, 齊之以武, 是謂必取,
고령지이문, 제지이무, 시위필취,

 

【解】

고로 명령은 부드러운 말로 하고, 통제는 무력으로 할때, 필히 승리를 취하게 된다.

 

【原文】

令素行以敎其民, 則民服, 令不素行以敎其民, 則民不服. 令素行者, 與衆相得也.
영소행이교기민, 즉민복, 영불소행이교기민, 즉민불복. 영소행자, 여중상득야.

 

【解】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어 병졸이 잘 지키면 병사들이 복종할 것이다.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지 않아 병졸이 지키지 않으면 병사들이 불복종할 것이다.
명령여 평소에 잘 지켜지면 장군과 병사들이 서로 이들을 얻을 것이다.

 

 

지형에 따라 전술을 바꿔라


孫子兵法 :
第十 [地形篇]

 

지형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지형은 승리를 얻기 위한 유력한 보조적 조건이다. 따라서 적의 움직임을 잘 알고, 지형의 험조·원근을 이리 저리 비교 검토하면서 작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적의 전력, 아군의 전 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더라도, 지리가 나쁘다는 것을 모르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

 

전쟁에 능한 자는 적과 아군과 지형의 3 가지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을 일 으키고서도 이황하지 않으며, 싸움이 시작된 다음에도 곤경에 빠지는 일이 없다.

 

장수된 자에게 있어서 병졸은 자기의 자식과 같다. 그러나 후대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뜻대 로 부릴수가 없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명령할 수 없으니, 군율에 저촉하여도 벌할 수 없다면 그런 군대는 제 구실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장수된 자는 이런 점도 배려해야 한다.

 

"지형에는 열려 있는 것, 장해가 되는 것, 가지처럼 갈라져 있는 것, 좁혀져 있는 것, 험한 것, 떨어져 있는것의 6 종류가 있다.

 

一'통'이란, 자기 편이나 적군이나 모두가 진공할 수 있는, 4 방으로 통하여 있는 지형을 말 한다. 이런 곳에서는 우선 남향의 고지를 점령하고 식량의 보급로를 확보하면, 유리하게 싸 울 수가 있다.

 

二'괴'란, 나아가기는 쉬우나 물러서기가 곤란한 지형을 말한다. 여기서는 적이 수비를 굳히 고 있지 않을 때 출격하여 승리하지 못하며, 이에 더하여 철수가 어렵기 때문에 불리하다.

 

三'지'란, 자기 편에 있어서나 적군에 있어서나 전공을 하면 불리한 지형을 말한다. 여기서 는, 적이 나를 이롭게 하더라도 공격하면 안 된다. 일단 철수하는 체하고 적을 유인하여 공 격하면 유리하게 싸울 수가 있다.

 

四'애'란, 아군이 먼저 점령하면 반드시 충분한 병력으로 입구를 막고 적군을 기다릴 것이 며, 만약에 적군이 먼저 점령하여 충분한 병력으로 입구를 막고 있으면 싸우지 말고, 충분 한 병력으로 막고 있지 않으면 따라가서 싸울 일이다.

 

五'험'이란, 험조한 지형으로, 이쪽에서 먼저 점령하면 반드시 남향 고지에 포진하고 적을 기 다릴 일이다. 적이 앞섰을 경우에는 진격을 중지하고 철수하는 편이 좋다.

 

六'원', 즉 본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서, 서로간의 세력이 균형되어 있을 경우에는, 싸움을 걸기도 어렵고, 싸워서도 불리하다.

 

무릇 이 여섯가지 지형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며, 장수된 자의 지상의 임무이다. 신 중히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군대에는, 달아나는 자가 있고, 해이한 자가 있고, 결함이 있는 자가 있고, 무너지는 자가 있고, 혼란한 자가 있고, 패배하는 자가 있다. 이 6 가지는 하늘과 땅의 재앙이 아니고, 장 수의 잘못 탓이다.

 

一 대저, 아군과 적군의 병력이 대등한데, 아군 하나로써 적의 열을 공격하면, 이를 '주', 즉 달아나는 군대라 한다.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달아나는 경우다.

二 병사가 강하고 장교가 약하면, 이를 '이',즉 해이한 군대라고 한다. 장교의 통솔력이 부 실하여 달아나는 경우다.

三 장교가 강하고 병사가 약하면 이를 '함', 즉 결함이 있는 군대라고 한다. 병사가 약해서 달아나는 경우다.

四 부장들이 성을 내고 장수에게 복종하지 않고, 적을 만나면 원망하면서 제멋대로 싸우 며, 장수는 또한 그들의 능력을 모르는 것을'붕', 즉 무너지는 군대라고 한다. 사려가 부족한 부장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고, 무모한 전쟁을 하여 달아나는 경우다.

五 장수가 나약하며 위엄이 없고, 부하네 대한 훈련 방법이 분명하지 못하여 장교와 병사 들 간에 일정한 규율이 없으며, 포진함에 있어서도 가로, 세로의 질서가 없는 것을 '난', 즉 혼란에 빠져 있는 군대라고 한다. 병사들이 멋대로 싸우고 조직적인 전력 발휘를 못하고 패 주하는 경우다.

六 장수가 적군의 정세를 헤아리지 못하고, 적은 군사로써 많은 적군과 싸우고, 약세로써 강적을 공격하려 하며, 선발된 정예 부대가 없을 때, 이를 '베', 즉 싸움에서 패배하는 군대 라고 한다. 장수에게 지모가 부족하고, 핵심이 되는 정예 부대도 없어서 패주하는 경우다.

 

무릇 이 6 가지는 싸움에서 패배하는 길이다. 장수된 자의 지극한 임무이니 신중히 숙고하 지 않으면 안 된다."

 

"무릇 지형은 승리를 얻기 위한 단지 보조적 조건이다. 적의 움직임을 알고, 지형의 험조· 원근을 잘 살피고 헤아려 보면서 작전 계획을 세워 승리를 끌어내는 것은 장수의 임무이다.

 

이를 알고서 싸우는 자는 반드시 승리하고, 이를 모르고 싸우는 자는 반드시 패배한다.

 

그러므로 전쟁터의 실정으로 보아 이길 수 있으면 군주가 싸우지 말라 하여도 싸움이 불가 피하고, 전쟁터의 실정으로 보아 이길 수 없으면 비록 군주가 싸우라 하여도 싸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겼다고 해서 그 명예를 추구하지 말고, 졌을 때는 그 죄를 피하지 말며, 오직 백성을 보전하고 군주를 이롭게 하여야만이 나라의 보배인 것이다."

 

"병사를 보기를 어린이같이 하라. 그러면, 더불어 위험한 깊은 계곡에도 다다르리라. 병사 를 보기를 사랑하는 아들처럼 하라. 그러면 더불어 죽음을 불사하리라. 또한 너무 후대하여 부릴수가 없고. 너무 사랑하여 명령할 수가 없고, 너무 혼란하여 다스릴 수가 없으면, 비유 컨대 교만한 자식과 같이 쓸데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군의 병사가 능히 공격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적이 공격할 수 없음을 모른다면 승패는 반반이다. 적이 공격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아군의 병사가 공격할 수 없음을 모른다면 또 한 승패는 반반이다. 적이 공격할 수 있음을 알고 아군의 병사가 공격할 수 있음도 알면서 도 지형으로 보아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승패는 반반이다. 그러므로 전쟁의 실태를 아는 자는, 움직이되 갈팡질팡하지 않고, 거사를 하되 어려운 입장에 서지를 않는다.

 

그러므로 그를 알고 나를 알면 승리는 위태롭지 않고, 천시와 지리까지를 알면 승리는 완 전하다."

 

 

《原文 孫子兵法》第十 [地形篇]

 

 

【原文】

孫子曰 : 地形有通者, 有괘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解】

손자가 말했다 : 지형에는 통형, 괘형, 지형, 애형, 험형, 원형의 6섯가지가 있다.

 

【原文】

我可以往, 彼可以來, 曰通. 通形者, 先居高陽, 利糧道, 以戰則利,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통형자, 선거고양, 이량도, 이전즉리,

 

【解】

아군과 적군이 모두 왕래할 수 있는곳이 통형이다. 통형에서는 태양이 비추는 고지대를 선점하여 주둔한다. 양식 보급로를 잘 이용하면 전쟁에서 유리함을 얻는 지형이다.

 

【原文】

可以往, 難以返, 曰괘 괘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
가이왕, 난이반, 왈괘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解】

전진은 쉽지만, 반대로 후퇴는 곤란한 곳이 괘형이다.
괘형에서 적의 방비가 없으면 출진하여 승리할 수 있고. 만약 적이 대비를 하고 있다면 출격하여 승리할 수 없으며, 후퇴가 곤란하여 불리한 지형이다.

 

【原文】

我出而不利, 彼出而不利, 曰支. 支形者, 敵雖利我, 我無出也, 引而去之, 令敵半出而擊之, 利.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영적반출이격지, 리.

 

【解】

아군이 출격해도 불리하고, 적군이 출진해도 불리한 곳이 지형이다. 지형에서는 적이 이익으로 아군을 유인해도 출격해서는 안된다.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다가 적이 반쯤 쫓아 오기를 기다려 공격하면 이득이다.

 

【原文】

隘形者, 我先居之, 必盈之以待敵. 若敵先居之, 盈而勿從, 不盈而從之.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解】

길이 좁은 애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아군을 배치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적병이 배치되어 있으면 쫓지말고 적병이 없다면 추종하여 패배시킨다.

 

【原文】

險形者, 我先居之, 必居高陽以待敵 若敵先居之, 引而去之, 勿從也.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解】

험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태양이 비추는 고지에 주둔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주둔한다면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고 쫓아 들어가지 않는다.

 

【原文】

遠形者, 勢均, 難以挑戰, 戰而不利. 凡此六者, 地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원형자, 세균, 난이도전, 전이불리,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解】

원형에서는 적과 세력이 균등하면 도전하기 곤란하고 직접적인 전쟁은 불리하다. 이런 여섯가지 원칙이 지형을 이용하는 길이다. 장군의 임무는 중대하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原文】

故兵有走者, 有弛者, 有陷者, 有崩者, 有亂者, 有北者. 凡此六者, 非天之災, 將之過也.
고병유주자, 유이자, 유함자, 유붕자, 유난자, 유배자. 범차육자, 비천지재, 장지과야.

 

【解】

고로 군대에는 도주하는 자, 기강이 해이한자, 함정에 빠지는자, 붕괴되는자, 혼란한자, 패배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의 군대는 하늘이 주는 재앙이 아니고 장군의 과실로 발생하는 것이다.

 

【原文】

夫勢均, 以一擊十, 曰走. 卒强吏弱, 曰弛. 吏强卒弱, 曰陷.
부세균, 이일격십, 왈주. 졸강리약, 왈이. 이강졸약, 왈함.

 

【解】

피아간에 기세가 균일한 경우 하나의 힘으로 열을 공격하게 되면 병사들이 도주할 것이다.
병졸은 강하지만 장교들이 약한 군대는 기강이 해이해 진다. 장교는 강한데 병졸이 약한 군대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原文】

大吏怒而不服, 遇敵대而自戰, 將不知其能, 曰崩.
대리노이불복, 우적대이자전, 장부지기능, 왈붕.

 

【解】

장교가 분노를 참지 못해 대장군에게 불복한다면 적병과 조우하여 대적할때 마음대로 전투를 하게므로, 대장군이 그 장교의 능력을 알지 못하여 능력없는 자를 임명하게 되면 군대는 붕괴된다.

 

【原文】

將弱不嚴, 敎道不明, 吏卒無常 陳兵縱橫, 曰亂.
장약불엄, 교도불명, 이졸무상 진병종횡, 왈란.

 

【解】

장군이 나약하고 규율에 엄격하지 않으면 교육과 훈련이 안된다. 장교와 병졸의 기상이 없다면 종횡무진 제멋대로 이니 군대가 혼란하게 된다.

 

【原文】

將不能料敵 以少合衆, 以弱擊强 兵無選鋒, 曰北. 凡此六者, 敗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장불능료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解】

장군이 적을 쉽게 요리하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아군으로 대규모의 적병과 싸우게 된다. 나약한 군대로 강한 적을 공격하게 되고 정예병을 선별하여 운용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하게 된다.
이 여섯가지에 유형에 해당하는 군대는 패배하는 길이므로, 장군의 임무는 이러한 것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原文】

夫地形者 兵之助也. 料敵制勝 計險액遠近 上將之道也. 知此而用戰者必勝 不知此而用戰者必敗.
부지형자 병지조야. 요적제승 계험액원근 상장지도야. 지차이용전자필승 부지차이용전자필패.

 

【解】

지형은 용병을 보조하는 것이다. 적의 상황을 잘 통제하여 승리를 하고 지형의 험난함과 위험, 멀고 가까움을 계산하는것이 상장군이 해야할 일이다.
이것을 잘 이용하여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승리한다. 이것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패배한다.

 

【原文】

故戰道必勝, 主曰無戰, 必戰可也. 戰道不勝, 主曰必戰, 無戰可也.
고전도필승, 주왈무전, 필전가야. 전도불승, 주왈필전, 무전가야.

 

【解】

고로 전쟁에서 필히 승리할 판단이 있다면 군주가 전투를 하지 말라고 명령해도 필히 전투를 하는것이 가능하다. 전쟁에서 필히 승리하지 못할 판단이 선다면 군주가 필히 전투를 하라고 명령해도 전투를 하지 않는것이 가능하다.

 

【原文】

故進不求名 退不避罪, 惟人是保, 而利合於主, 國之寶也.
고진불구명 퇴불피죄, 유인시보, 이리합어주, 국지보야.

 

【解】

고로 장군은 진격할때 명예를 구하지 않고 후퇴할때 죄를 회피하지 않는다. 오직 병사들을 보존하는것에 힘쓰고, 군주의 이익에 부합되는 일에 힘쓰니 국가의 보배가 된다.

 

【原文】

視卒如영兒, 故可與之赴深溪. 視卒如愛子, 故可與之俱死,
시졸여영아, 고가여지부심계. 시졸여애자, 고가여지구사,

 

【解】

장군의 병졸 보는 시각이 어린 영아를 돌보듯이 하면 병사들이 심산유곡의 계곡으로 용감하게 전진한다. 장군이 병졸을 보느 시각에 사랑이 넘치면 병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전진한다.

 

【原文】

厚而不能使, 愛而不能令, 亂而不能治, 譬如驕子, 不可用也.
후이불능사, 애애불능령, 난이불능치, 비여교자, 불가용야.

 

【解】

장군이 병사를 후덕하게만 대우하면 노역을 시킬 수 없고 사랑하기만 해서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혼란이 발생하면 통치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를 비유하여 말하면 교만한 자식이 되는 것이니 쓸모없는 군대가 되는 것이다.

 

【原文】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敵之不可擊, 勝之半也. 知敵之可擊, 而不知吾卒之不可以擊, 勝之半也.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적지불가격, 승지반야. 지적지가격, 이부지오졸지부가이격, 승자반야

 

【解】

아군의 병졸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적의 상태가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적을 공격할 때를 알지만,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原文】

知敵之可擊,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地形之不可以戰, 勝之半也.
지적지가격,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지형지불가이전, 승지반야.

 

【解】

적을 공격할 때를 알고,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지형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原文】

故知兵者, 動而不迷, 擧而不窮. 故曰 : 知己知彼, 勝乃不殆. 知地知天 勝乃可全.
고지병자, 동이불미, 거이불궁. 고왈 : 지기지피, 승내불태. 지지지천 승내가전.

 

【解】

고로 병법을 아는 자는 군대를 이동시킬 때에도 미혹에 빠지지 않고 거병시에도 궁색해 지지 않는다. 고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게 승리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고, 기상조건을 알면 완전한 승리를 할 수 있다.

 

 

 

지형을 이용하라.


孫子兵法 :
第十一 [九地篇]

 

작전의 변화와 변형

 

전쟁에 능한 자는, 마치 한 사람의 인간을 움직이듯이, 전 군대를 하나로 뭉쳐서 자유 자 재로 움직일 수가 있다.

 

병사란 궁지에 서면, 오히려 두려움을 잃어 버린다. 도망갈 길이 없는 상태에 빠지면 일치 단결하고, 적의 영내에 깊숙이 들어가면 결속을 굳히며, 옴짝달쌀할 수 없는 사태에 빠지면 필사적으로 싸운다.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사생을 결단하게 하는 것, 이것이 장수된 자의 임무인 것이다. 궁 지에 서야만이 활로가 열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전 행동의 요체는, 우선 처녀처럼 행동하여 적군의 방심을 꾀할 일이다. 그렇게 하여 놓 고 달아나는 토끼와 같은 기세로 무찌르면, 적군은 제아무리 버티어 본들 막아 낼 수가 없 는 것이다.

 

"용병의 방법에는 우선 싸움터가 될 지역을 분류하면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가 있다.

 

제후가 스스로 자기 나라 영토 안에서 싸울 경우, 이를 '산지'라 한다. 적의 땅에 쳐들어가 되 깊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 이를 '경지'라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에게 유리하고 적 군이 점령하면 적군에게 유리한 전략상의 요지를 '쟁지'라 한다. 아군이 갈수도 있고 적군이 올 수도 있어서, 누군가가 점령하면 교전이 불가피한 지역을 '교지'라 한다. 제후의 땅으로 여러 나라가 인접하여 있어서, 이를 먼저 점령하면, 천하의 중망을 모으게 될 지역을 '구지' 라 한다. 적의 땅에 깊숙이 쳐들어가, 함락시킨 적의 성과 고을이 등뒤에 많이 있는 지역을 '중지'라 한다. 산림·요해·소택을 가되, 그 행군하기 어려운 지역을 '비지'라 한다. 들어가 는 길이 좁고 되돌아 나오는 길이 멀리 돌아 나와야 하므로, 적군이 적은 병력으로 우리의 많은 병력을 칠 수 있는 지역을 '위지'라 한다. 단시일 내에 싸우면 생존하고, 단시일 내에 싸우지 않으면 멸망하는 지역을 '사지'라 한다.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싸움을 피한다. '경지'에서는 주둔하여서는 안된다. '쟁지'에서는 공 격하여서는 안 된다. '교지'에서는 부대간의 연락을 단절시켜서는 안 된다. '구지'에서는 외교 교섭을 중시한다. '중지'에서는 보급품을 현지에서 조달한다. '비지'에서는 신속하게 통과한 다. '위지'에서는 계략을 써서 이를 벗어나야 한다. '사지'에서는, 오직 싸울 뿐이다."

 

"이른바,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으로 하여금, 전후의 부대가 서로 호응하며 싸울 수 없게 하고, 주력 부대와 이를 따르는 부대가 서로 협력하지 못하게 하고, 상급자와 하급 자가 서로 마음을 일치하지 못하게 하고, 상급 기관과 하급 기관이 한덩어리가 되지 못하게 하고, 병사들을 분리시켜 함께 집합하지 못하게 하고, 병사들이 집합하더라도 태세를 정비 하지 못하게 하고, 이익에 맞으면 움직이고, 이익에 맞지 아니하면 중지하느니라.

 

감히 묻건대 '적의 병사들이 대열을 정비하고 장차 공격한다면 어떻게 대하여야 하겠는가?' 하니, 말하기를, '먼저 적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빼앗으면 생각대로 되느니라.'

 

전쟁의 도리는 신속함이 으뜸이니, 적국이 미치지 못할 틈을 타고, 적이 예측하지 못한 길 을 가며, 적이 경계하지 아니하고 방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함이다."

 

"무릇, 적의 영토에 침입하였을 때의 전법은, 깊이 쳐들어가면 싸움에 전념하므로 주인군을 이겨내지 못한다.

풍요한 들에서 약탈하면 3 군의 식량은 충족된다. 잘 휴양시키어 노고롭지 않게 하고, 사 기를 높이며 그 힘을 축적한다. 병사들을 적절히 운용하여 계략을 세우고,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해서 갈 곳이 없는 데로 몰아넣으면, 죽어도 또한 도망하지 않는다. 죽게 되는데 어 찌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병사들은 심한 위험에 쌓이면 두려워하지 않으며, 갈 곳이 없으 면 굳게 단결하고, 적지에 깊이 들어가면 행동이 산만해지지 않고, 어쩔 수 없으면 싸운다.

 

그러므로 병사들은 다스리지 않아도 자의로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얻게 되고, 약속하 지 않아도 서로 친근해지며, 명령하지 않아도 규칙을 지킨다. 미신을 금지하고 의혹을 없이 하면 죽음에 이르러도 동요하지 않는다.

 

아군의 병사들이 재물에 욕심이 없음은 재물이 싫어서가 아니며, 삶을 탐하지 않음은 오래 살기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명령이 떨어지는 날이면 병사들의 앉은 자는 눈물로 옷깃을 적 시고, 누운 자는 눈물이 턱으로 흐른다. 병사란 갈 곳이 없는 곳으로 투입하면 '전제·조귀 의 용기'가 나오는 법이다."

 

"싸움에 능한 자는, 비유컨대 '솔연'과 같다. 솔연이란 상산의 뱀을 말하는데, 머리를 때리 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로 덤벼든다, 허리를 때리면 머리와 꼬리로 덤벼든다. 그렇다면 묻건대, 군을 상산의 뱀처럼 움직일 수 있는가?

 

물론 할 수 있다. 대저 오 나라와 월나라는 원래 원수진 사이지만, 마침 두 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가 폭풍우를 만났다면, 좌우의 손처럼 일치 단결하여 서로 도울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군대도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말을 4방으로 묶어 놓고 수레바퀴를 땅에 묻고서 전진을 굳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전군을 통털어 한덩어리로 만들기 위하 여는 정치적 지도가 필요하다. 용감한 자나 유약한 자가 가지고 있는 온 힘을 모두 발휘하 게 하기 위하여는, 지형의 이를 얻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싸움에 능한 자는. 마치 한 사람의 인간을 움직이는 것처럼, 전군을 하나로 묶어 서 자유 자재로 움직일 수가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특별한 수완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렇게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장수된 자가 하는 일이란 냉정하고 심오하며, 엄정하게 다스려야한다. 병사들의 이목을 어 리석게 만들어 알지를 못하도록 하며, 그 하는 일을 바꾸고 그 계략을 고치되 사람들이 알 지 못하게 하고, 그 거처를 바꾸고 그 길을 멀리 돌아가되 남들이 짐작할 수 없게 하여야 한다.

 

장수가 병사들과 더불어 기약하고 나면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게 하고 그 사다리를 치우듯 이 하며, 장수가 병사들과 더불어 제후의 영토에 깊숙이 침입하였을 때는 쇠뇌를 쏘듯 신속 히, 마치 양떼가 갈리 듯이 몰려 달려가고 몰려 달려오되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삼군의 병사들을 모아서 위험한 곳에 투입하는 것, 이것이 장수된 자의 임무이다. 9 가지 지 지형에 따른 병법의 변화, 굽히어 후퇴하는 것과 펴서 공격하는 것에 따른 이점, 상황에 따른 심리적 변화, 이런 것을 진지하게 살피고 상세하게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릇, 적의 땅에 침입하였을 때의 전법은, 깊이 쳐들어가면 오로지 싸울 뿐이고, 깊이 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단결이 흐트러진다. 나라를 떠나 국경을 넘어서 싸우는 것은 '절 지'요, 4 방으로 통해 교통이 편리한 곳은 '구지'요, 깊이 들어간 곳이 '중지'요, 얕이 들어간 곳이 '경지'요, 진퇴 유곡익 곳이 '위지'요, 갈 곳이 없는 곳은 '사지'다.

 

이런 까닭으로, 산지에서는 병사들의 마음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경지에서는 병사들을 집 결시켜 긴밀한 연락을 취하게 하고, 쟁지에서는 배후로 달려가 공격하고, 교지에서는 수비 를 신중히 하고, 구지에서는 제 3 국과의 외교적인 결합을 공고히 하고, 중지에서는 식량의 징발을 계속적으로 하고, 비지에서는 가던 길을 빨리 통과하도록 하고, 위지에서는 도망갈 길을 막고 용감히 싸우게 하고, 사지에서는 살 수 없음을 보임으로써 필사적으로 싸우게 한다.

 

그러므로 병사들의 심리는 포위당하면 대항하여 방어하고, 부득이 하면 용감히 싸우며, 위 험이 지나치면 명령에 따른다."

 

"이런 까닭으로, 제후들의 계략을 알지 못하면 미리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가 없고, 사림과 험난한 곳과 저습 지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하지 못하며, 그 고장의 길 안내인을 사 용하지 않으면 지형의 이로움을 얻지 못한다. 구지는 그 하나를 몰라도 패왕의 병사라고 할 수 없다. 무릇 패왕의 병사는, 큰 나라를 정벌하면 그 무리들이 이동·집결할 여유를 주지 않고, 적에게 위압을 가하면 외교는 힘들을 합하지 못하고 마비된다. 이런 까닭으로, 타국과 동맹을 맺는 외교를 펴려고 다투지 않고, 천하의 권세를 타국에 부식하려고 애쓰지도 않으 며, 그러기에 적의 성을 함락시킬 수가 있고, 그 나라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법에도 없는 상을 베풀고, 다스림에 없는 명령을 내걸고, 군의 많은 병사를 억눌러서 마치 한 사람처럼 부린다. 일로써 움직이게 하고 말로써 알리지 말며, 이로움으로써 움직이게 하 고 해로움으로써 알리지 말아야 한다.

 

멸망할 땅에 투입된 연후에야 존재하고, 사지에 빠진 연후에야 살아남게 된다. 무릇, 병사 들은 해로운 처지에 빠진 후에 야만이 승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전쟁을 한다는 것은, 적이 의도하는 바를 속속들이 장악하는 데 있고, 적을 한 방향으로 유인하여 천리 밖에 있는 적장을 죽인다. 이를 '교묘히 성사를 하는 일' 이라 일컫는다.

 

그러므로 전쟁이 결정된 날에는 국경의 관문을 막고 통행증을 폐기하며, 적의 사신을 통과 시키지 않고, 조정에서는 격려하므로써 이일을 다스린다. 즉 작전 계획을 연구 결정한다.

 

적군이 문을 여닫을 때 반드시 재빠르게 들어가서 먼저 그 소중한 것을 빼앗고, 남모르게 호기를 기다리며, 적의 움직임에 따른 현실적인 계획으로써 결정할 일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처녀처럼 행동하여 적이 문을 열게 하고, 나중에는 달아나는 토끼처럼 민활하게 달려나가 적군이 항거할 겨를이 없게 할 일이다."

 

 

《原文 孫子兵法》第十一 [九地篇]

 

 

【原文】

孫子曰 :
손자왈 : 손자가 말했다.
用兵之法, 有散地, 有輕地, 有爭地, 有交地, 有衢地, 有重地, 有비地, 有圍地, 有死地.
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유위지, 유사지.

 

【解】

용병의 방법중에서 전쟁을 하게될 지형을 분류하면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가 있다.

 

【原文】

諸侯自戰其地, 爲散地, 入人之地不深者. 爲輕地, 我得則利, 彼得亦利者, 爲爭地.
제후자전기지, 위산지, 입인지지부심자. 위경지, 아득칙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解】

제후가 자국의 땅에서 싸울 경우, 이를 산지라 한다. 적의 영토를 공격하지만 깊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 이를 경지라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에게 이득이 있고 적군이 점령하면 역으로 적군에게 이득이 있는 지형을 쟁지라 한다.

 

【原文】

我可以往, 彼可以來者. 爲交地, 諸侯之地三屬, 先至而得天下衆者, 爲衢地.
아가이왕, 파가이래자. 위교지,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중자, 위구지.

 

【解】

아군의 왕래가 가능하고, 적군의 왕래도 가능하여 피아간의 교전이 예상되는 곳이 교지다. 제후의 땅으로써 여러 나라가 부속되어 있어 누구든 선점하면 이득이 있는, 천하의 백성들을 모으게 될 지역을 구지라 한다.

 

【原文】

入人之地深, 背城邑多者. 爲重地, 山林險阻沮澤, 凡難行之道者, 爲비地.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解】

적국의 땅에 깊숙이 쳐들어가, 점령한 적의 성읍이 등뒤에 많이 있는 지역을 중지라 한다. 산림이 험하고 늪이 많은 택지로써 행군하기 곤란한 지역을 비지라 한다.

 

【原文】

所從由入者隘, 所從歸者迂, 彼寡可以擊我之衆者, 爲圍地.
소종유입자애, 소종귀자우, 피과가이격아지중자, 위위지.

 

【解】

추종하여 군대가 유입되는 길이 협애하고 추종하여 되돌아 나오는 길이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적군이 소규모에 불과한 병력으로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곳을 위지라 한다.

 

【原文】

疾戰則存, 不疾戰則亡者. 爲死地, 是故散地則無戰,
질전즉존, 부질전즉망자. 위사지, 시고산지즉무전,

 

【解】

질풍처럼 빨리 싸우면 생존할 수 있고, 오랫동안 싸우게 되면 멸망하는 지역을 사지라 한다. 고로, 산지에서는 전투를 하지 않는다.

 

【原文】

輕地則無止, 爭地則無攻, 衢地則合交, 重地則掠, 비地則行, 圍地則謀, 死地則戰.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구지즉합교, 중지즉략,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解】

경지에서는 즉 아군이 정지하여서는 안된다. 쟁지에서는 즉 아군이 적을 공격하여서는 안 된다. 구지에서는 즉 외교로써 연합하는것이 중요하다. 중지에서는 즉 침략하여 군수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한다. 비지에서는 즉시 행군하여 탈출하고, 위지에서는 즉 책모를 이용하여 벗어난다. 사지에서는, 오로지 싸울 뿐이다.

 

【原文】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 前後不相及, 衆寡不相恃, 貴賤不相救.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 전후불상급, 중과불상시, 귀천불상구.

 

【解】

소위,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으로 하여금, 전후방의 부대가 서로 급히 연합하여 도울 수 없게 하고, 귀중한 전투 부대와 이를 지원하는 보급부대가 서로를 구원할 수 없게 한다.

 

【原文】

上下不相收,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상하불상수, 졸리이부집, 병합이부제, 합어이이동, 불합어리이지.

 

【解】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도울 수 없게하고, 병졸들을 집합시키지 못하게 하여 분리시킨다. 적의 병사들이 집합하더라도 이를 통제할 수 없게 하고, 이익에 부합되면 움직이고, 이득이 없으면 공격을 중지한다.

 

【原文】

敢問, 敵衆整而將來, 待之若何? 曰, 先奪其所愛, 則聽矣.
감문, 적중정이장래, 대지약하? 왈, 선탈기소애, 즉청의.

 

【解】

감히 문답하건대, 만약 적병이 장래에 대열을 정비하고 공격하려 한다면, 어떻게 대적 하겠는가? 대답하기를 적이 가장 소중하게 애용하는 것을 탈취하면 아군의 의도대로 할 수 있다.

 

【原文】

兵之情主速, 乘人之不及, 由不虞之道, 攻其所不戒也.
병지정주속, 승인지불급, 유불우지도, 공기소불계야.

 

【解】

전쟁의 정리는 신속함이 주요하니 적국이 급히 출진하지 못할 때를 노리고, 적이 우려하지 못한 길로 출격하며, 적이 경계하지 아니한곳을 공격한다.

 

【原文】

凡爲客之道, 深入則專, 主人不克. 掠於饒野, 三軍足食.
범위객지도, 심입즉전, 주인불극. 약어요야, 삼군족식.

 

【解】

적국에 진입하였을 때의 전법은, 깊이 침입하면 싸움에 전념하므로 적군을 극복하여 이기지 못한다. 풍요로운 야전에서 적의 식량을 약탈하면, 전부대가 먹을 식량이 충족된다.

 

【原文】

謹養而勿勞, 倂氣積力, 運兵計謀, 爲不可測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근양이물노, 병기적력, 운병계모, 위부가측, 투지무소왕, 사차불패.

 

【解】

잘 휴양시켜 피로하지 않게 하고, 사기를 높이며 그 힘을 축적한다. 병사들을 운용하여 계략을 세우고,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해서 왕래할 장소가 없는 데로 몰아세우면, 죽기를 각오하고 패배하지 않으려고 한다.

 

【原文】

死焉不得, 士人盡力, 兵士甚陷則不懼, 無所往則固,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사언부득, 사인진력, 병사심함즉불구, 무소왕즉고, 심입즉구, 부득이즉투.

 

【解】

죽게될 상황에 처해 있다면 병사들이 진력을 다하여 싸우게 될것이고, 병사들이 심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왕래할 장소가 없으면 견고하게 단결하고, 적지에 깊이 들어가서는 거리낄 것 없이, 부득이 하게 싸울 수 밖에 없다.

 

【原文】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不約而親, 不令而信, 禁祥去疑, 至死無所之.
시고기병불수이계, 불구이득, 불약이친, 불령이신, 금상거의, 지사무소지.

 

【解】

고로 병사들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게 되고, 약속하지 않아도 서로 친근해지며, 명령하지 않아도 신뢰가 생긴다. 미신을 금지하고 의심을 없애면 죽음에 이르러도 동요하지 않는다.

 

【原文】

吾士無余財, 非惡貨也, 無余命, 非惡壽也.
오사무여재, 비오화야, 무여명, 비오수야.

 

【解】

아군의 병사들이 재물에 욕심이 없는것은 재화를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고, 생명에 집착하지 않는것은 장수하기를 증오해서가 아니다.

 

【原文】

令發之日, 士卒坐者涕沾襟, 偃臥者淚交, 投之無所往者, 諸귀之勇也.
영발지일, 사졸좌자체점금, 언와자누교, 투지무소왕자, 제귀지용야.

 

【解】

명령이 발현되면, 좌정한 자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쓰러져 누운자도 눈물을 흘릴 것이다. 병사들을 왕래할 곳이 없는 사지로 투입시키면 용기가 나오는 법이다.

 

【原文】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솔연자, 상산지사야. 격기수즉미지, 격기수즉수지, 격기중즉수미구지.

 

【解】

고로 전투를 잘 하는 자를 비유하면 솔연과 같다. 솔연이란 상산에 사는 뱀을 말하는데,
머리를 공격하면 즉시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가 덤벼든다, 가운데 허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와 꼬리로 덤벼든다.

 

【原文】

敢問,
감문, 감히 문답을 하면,
兵可使如率然乎? 曰, 可,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 而遇風, 其相救也, 如左右手.
병가사여솔연호? 왈, 가, 부오인여월인상오야, 당기동주이제, 이우풍, 기상구야, 여좌우수.

 

【解】

아군의 군사를 솔연처럼 움직일 수 있는가? 대답하여 말하길, 가능하다. 오 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증오하는 사이지만, 두 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가 폭풍우를 만난다면, 좌우의 손처럼 단결하여 서로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原文】

是故方馬埋輪, 未足恃也. 齊勇如一, 政之道也. 剛柔皆得, 地之理也.
시고방마매륜, 미족시야. 제용여일, 정지도야. 강유개득, 지리지야.

 

【解】

고로 타고 되돌아갈 말을 사방에 묶어놓고, 싣고 돌아갈 수레바퀴를 땅에 매장하여, 강압적으로 죽기를 각오하는것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전군을 통제하여 용감하게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강한자나 나약한자의 개괄적인 모든힘을 얻기위해서는 지형의 이치를 얻어야 한다.

 

【原文】

故善用兵者, 휴手若使一人, 不得已也.
고선용병자, 휴수약사일인, 부득이야.

 

【解】

고로 용병을 잘 하는 자는 마치 한명의 병사를 수족처럼 부리듯이 군대를 운용한다. 부득이하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原文】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 能愚士卒之耳目, 使之無知, 易其事, 革其謀, 使人無識.
장군지사, 정이유, 정이치, 능우사졸지이목, 사지무지, 역기사, 혁기모, 사인무식.

 

【解】

장군이 하는 일은, 심산유곡처럼 냉정하고, 엄정하게 통치해야 한다. 병졸들의 이목을 우매하게 만들어 중요한 군사계획을 알지 못하도록 하며, 용병술을 역으로 바꾸어 그 책모를 개혁하고, 병사들을 무식하게 만들어 고급정보를 알지 못하게 해야한다.

 

【原文】

易其居, 迂其途, 使人不得慮,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역기거, 우기도, 사이부득려,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解】

그 거처를 역으로 바꿔 그 길을 멀리 우회하게 하고, 병사들이 고려하여 알 수 없게 한다.

 

【原文】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帥與之深入諸侯之地, 而發其機, 焚舟破釜, 若驅群羊.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수여지심입제후지지, 이발기기, 분주파부, 약구군양.

 

【解】

장수가 병사들과 기약하고 나면, 고지대에 등정하게 하고 그 사다리를 치워 퇴로를 없애 전투에만 전념하게 만들듯이 하고, 장수가 병사들을 이끌어 제후의 영토에 깊숙이 침입하였을 때는 화살을 발사하듯이 빠르게 움직이고, 배를 불사르고 가마를 파괴하듯이, 마치 군집한 양떼를 몰아 갈라지듯이 하여

 

【原文】

驅而往, 驅而來, 莫知所之, 聚三軍之衆, 投之於險, 此將軍之事也.
구이왕, 구이래, 막지소지, 취삼군지중, 투지어험, 차장군지사야.

 

【解】

적군의 지형에 몰려가서 왕래하게 하여 아군의 행방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삼군의 병사를 취득하여, 위험한 곳에 투입하는것이 장군의 전략이다.

 

【原文】

九地之變, 屈伸之利, 人情之理, 不可不察也.
구지지변, 굴신지리, 인정지리, 불가불찰야.

 

【解】

아홉가지 지형의 변화에 따라 굴복하여 후퇴하는 것과 진형을 펼쳐서 공격하는 것에 따른 이득을 알고, 상황에 따른 병사의 심리적 변화를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原文】

凡爲客之道, 深則專, 淺則散, 去國越境而師者, 絶地也,
범위객지도, 심즉전, 천즉산, 거국월경이사자, 절지야,

 

【解】

적지에 침입했을때의 전법은, 아군이 깊이 침략하면 전투에 전념하지만, 깊이 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분산되어 흐트러진다. 국가를 떠나 국경을 초월하여 싸우는 것이 절지다.

 

【原文】

四達者, 衢地也, 入深者, 重地也, 入淺者, 輕地也.
사달자, 구지야, 입심자, 중지야, 입천자, 경지야.

 

【解】

사방으로 통해 교통이 편리한 곳이 구지이고, 깊이 진입한 곳이 중지이며, 얕게 침입한 곳이 경지다.

 

【原文】

背固前隘者, 圍地也. 無所往者, 死地也.
배고전애자, 위지야. 무소왕자, 사지야.

 

【解】

등뒤가 견고히 막히고, 전방이 좁아 협애한곳이 위지이고, 왕래할 수 없는 곳이 사지이다.

 

【原文】

是故散地, 吾將一其志.
시고산지, 오장일기지.

 

【解】

고로 산지에서는, 아군의 의지를 하나로 만들고,

 

【原文】

輕地, 吾將使之屬, 爭地, 吾將趨其後, 交地, 吾將謹其守, 衢地, 吾將固其結,
경지, 오장사지속, 쟁지, 오장추기후, 교지, 오장근기수, 구지, 오장고기결,

 

【解】

경지에서는 아군을 한장소에 배속시켜 밀접하게 하고, 쟁지에서는 배후에서 적을 공격하고, 교지에서는 수비를 근엄하게 신중히 하고, 구지에서는 외교적인 결합을 견고히 하고,

 

【原文】

重地, 吾將繼其食, 비地, 吾將進其途, 圍地, 吾將塞其闕, 死地, 吾將示之以不活.
중지, 오장계기식, 비지, 오장진기도, 위지, 오장색기궐, 사지, 오장시지이불활.

 

【解】

중지에서는 식량이 계속 이어지게 하고, 비지에서는 가던 길을 계속 진격하게 하고, 위지에서는 도망갈 길을 막아 용감히 싸우게 하고, 사지에서는 활로가 없음을 주시하게 하여 필사적으로 싸워 이기게 한다.

 

【原文】

故兵之情, 圍則御, 不得已則鬪, 過則從, 是故, 不知諸侯之謀者, 不能預交.
고병지정, 위즉어, 부득이즉투, 과즉종, 시고, 부지제후지모자, 부능예교.

 

【解】

고로 병사들의 심정은 포위당하면 즉 방어하고, 상황이 부득이 하면 용감히 전투를 하게되며, 위험이 많게되면 즉 명령에 복종한다. 고로, 주변국의 책모를 알지 못하는 제후는 주변국가와 유리한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가 없고,

 

【原文】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不用鄕導, 不能得地利.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불용향도, 불능득지리.

 

【解】

산림과 험난한 곳과 습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하지 못하며, 그 향촌의 길 안내인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형의 이로움을 취득하지 못한다.

 

【原文】

四五者, 不知一, 非패王之兵也.
사오자, 부지일, 비패왕지병야.

 

【解】

구지는 그 하나를 몰라도 패왕의 군병이라고 할 수 없다.

 

【原文】

夫패王之兵, 伐大國, 則其衆不得聚, 威加於敵, 則其交不得合.
부패왕지병, 벌대국, 즉기중부득취, 위가어적, 즉기교부득합.

 

【解】

패왕의 군병은, 대국을 정벌할때는 적국이 병사들을 취득하여 병세를 만들수 없게 하고 적에게 위협을 가할때는 외교관계를 합하지 못하고 한다.

 

【原文】

是故, 不爭天下之交, 不養天下之權, 信己之私, 威加於敵.
시고, 부쟁천하지교, 불양천하지권, 신기지사, 위가어적.

 

【解】

고로, 타국과 외교를 맺으려고 경쟁하지 않고, 천하의 권세를 부양하려 하지 않고 사사로움 없는 자기를 신뢰하여, 적에게 위압을 가한다.

 

【原文】

故其城可拔, 其國可휴也.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고기성가발, 기국가휴야. 시무법지상, 현무정지령, 범삼군지중, 약사일인.

 

【解】

고로 적의 성을 함락시킬 수가 있고, 적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법에도 없는 상을 베풀고, 정치에 없는 명령을 내리고, 군병을 범죄자 처럼 억눌러서 마치 한 사람을 통제하는 것처럼 한다.

 

【原文】

犯之以事, 勿告以言, 犯之以利, 勿告以害.
범지이사, 물고이언, 범지이리, 물고이해.

 

【解】

군대의 일로써 움직이게 하고 언어로써 광고하지 않고, 이득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해로움을 광고하지 않는다.

 

【原文】

投之亡地然後存, 陷之死地然後生, 夫衆陷於害, 然後能爲勝敗.
투지망지연후존, 함지사지연후생, 부중함어해, 연후능위승패.

 

【解】

멸망할 지형에 투입된 연후에야 존재할 수 있고, 사지의 함정에 빠진 연후에야 살아남게 된다. 병사들은 해로운 함정에 빠진 연후에 승리할 수가 있는 것이다.

 

【原文】

故爲兵之事, 在於順祥敵之意, 幷敵一向, 千里殺將, 是謂巧能成事者也.
고위병지사, 재어순상적지의, 병적일향, 천리살장, 시위교능성사자야.

 

【解】

고로 전쟁이란, 적이 의도하는 바를 속속들이 장악하는 데 있고, 적을 한 방향으로 유인하여 천리 밖에 있는 적장을 살해한다. 이것이 교묘하게 승리하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原文】

是故政擧之日, 夷關折符, 無通其使, 勵於廊廟之上, 以誅其事.
시고정거지일, 이관절부, 무통기사, 여어낭묘지상, 이주기사.

 

【解】

고로 전쟁이 시작 되면 국경의 관문을 막고 통행을 금지하며, 적의 사신을 통과 시키지 않고, 조정에서는 격려하므로써 이일을 다스린다.

 

【原文】

敵人開闔, 必극入之, 先其所愛, 微與之期, 踐墨隨敵, 以決戰事,
적인개합, 필극입지, 선기소애, 미여지기, 천묵수적, 이결전사,

 

【解】

적군이 성문을 개방할 때 필히 재빠르게 침입하여 우선 적의 소중한 것을 빼앗고, 적의 미세한 틈을 기다리고, 적군의 상황에 따라 전쟁의 승패를 결정 짖는다.

 

【原文】

是故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토, 敵不及拒.
시고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解】

고로 전쟁을 시작하면 처녀처럼 행동하여 적의 방심을 유도하고, 적이 성문을 개방한 연후에는 탈출하는 토끼처럼 급하게 움직여 적군이 항거할 수 없게한다.

 

 

불로써 공격하여 전투력을 높여라.


孫子兵法 :
第十二 [火攻篇]

 

불을 이용한 공략법

 

비록 적군을 무찌르고 적의 성을 탈취한다 하더라도,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 노고는 무의미하다. 그러므로 명군·명장은 항상 신중한 태도로써 전쟁 목적의 달성을 꾀한다. 유리한 상황, 필승의 태세가 아니면 행동을 일으키지 않으며,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 면 군사 행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유의할 일은,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는 일이다. 장수된 자가 감정에 의해서 군사 행동 을 일으킨다면, 그 스스로를 멸망시킬 것이다.

 

상황이 유리하면 행동하고, 불리하면 중지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또한 화공·수공도 유리한 공격 방법이므로, 장수된 자는 이 방법도 임기 웅변으로 활용하 는 것이 긴요하다.

 

무릇 화공에는 5 가지가 있으니 다음과 같다.

 

一 적의 병사를 불태운다.
二 쌓아 둔 군수품을 불태운다.
三 적의수송 차량을 불태운다.
四 적의 창고를 불태운다.
五 적의 진영을 불태운다.

 

화공법을 실행함은 반드시 일정한 조건이 있으니, 불을 붙이는 도구를 반드시 평소에 구비 할 일이다. 불을 지름에는 때가 있고, 불을 일으킴에는 날이 있으니, 때란 날씨가 건조함이 요, 날이란 기·벽·익·진의 별자리에 있는 날이다. 무릇 이 네 별자리의 날은 바람이 일 어날 날이다."

 

"무릇 화공은 반드시 5 가지 화공법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상황의 병화에 알맞게 대응하여 야 한다.

 

一 적진 안에서 불이 나면, 재빨리 밖에서도 호응하여 공격한다.

二 불이 났는데도 적진이 조용하면 공격하지 말고 기다리되, 불길이 맹렬해졌을 때, 공격 이 가능라면 공격하고 공격이 불가능하면 그만둔다.

三 밖에서부터 불을 지를 수가 있을 때는, 적진의 내부의 상황에 개의치 말고 적당한 때에 불을 지르며, 변화에 따라 대응한다.

四 바람이 부는 쪽에서 불길이 올랐을 때는, 바람맞이에서 공격을 하지 말아야 한다.

五 낮에 바람이 오래 불면, 밤엔 바람이 멎는다.

 

무릇 군대는 반드시 5 가지 경우에 따른 화공법의 변화를 알고, 조건이 갖추어지기를 기다 린다."

 

"불로써 공격을 돕는 것은 분명하고, 물로써 공격을 돕는 것은 한층 강력하다. 물로써 공격 하는 것은 교통을 차단할 수는 있지만, 빼앗을 수는 없다."

 

"무릇, 전쟁에 승리하고 적의 성을 빼앗아도 그 공을 닦지 아니하는 자는 흉하니 이를, '비 류'라고 한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이것을 생각하고 훌륭한 장수는 이것을 닦는다. 이롭지 않으면 움 직이지 않고, 얻는 것이 없으면 병사를 쓰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를 않는다.

 

군주는 한때의 노여움 때문에 군대를 일으키지 않고, 장수는 성난다고 해서 전투를 해서는 안 된다. 이익에 맞으면 움직이고, 이익에 맞지 않으면 그만둔다. 노여움은 다시 기쁨이 될 수 있고 성냄은 다시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한번 망한 나라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한번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전쟁을 신중히 하고, 훌륭한 장수는 전쟁을 경계한다. 이것이 나 라를 안전하게 하고, 군대를 온전하게 하는 길이다."

 

 

《原文 孫子兵法》第十二 [火攻篇]

 

 

【原文】

孫子曰 : 凡火攻有五, 一曰火人, 二曰火積, 三曰火輜, 四曰火庫, 五曰火隊.
손자왈 : 범화공유오, 일왈화인, 이왈화적, 삼왈화치, 사왈화고, 오왈화대.

 

【解】

손자가 말했다 :
화공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째는 적병을 불로써 공격한다. 둘째는 축적해논 적의 군수물자를 불태운다. 세째는 병참 수송 차량을 불태운다. 네째는 적의 창고를 불태운다. 적병이 많이 운집한 주력 부대를 불태운다.

 

【原文】

行火必有因, 煙火必素具, 發火有時, 起火有日,
행화필유인, 연화필소구, 발화유시, 기화유일,

 

【解】

화공을 실행할때는 필히 일정한 조건이 있으니, 불을 연소시킬 수 있는 도구를 필히 평소에 준비해 두고, 불을 발화 시킬때는 적당한 시간이 있고, 불을 지필때는 알맞은 날이 있다.

 

【原文】

時者, 天之燥也. 日者, 月在, 기, 壁, 翼, 軫也. 凡此四宿者, 風起之日也,
시자, 천지조야. 일자, 월재, 기, 벽, 익, 진야. 범차사숙자, 풍기지일야,

 

【解】

적당한 때란 천지의 날씨가 건조할때이다. 알맞은 날이란 달의 운행이 기,벽,익,진의 별자리에 존재하는 날이다. 이 네 별자리는 바람이 크게 일어날 수 있는 날이다.

 

【原文】

凡火攻, 必因五火之變而應之, 火發於內, 則早應之於外, 火發而其兵靜者, 待而勿攻,
범화공, 필인오화지변이응지, 화발어내, 즉조응지어외, 화발이기병정자, 대이물공,

 

【解】

화공은 필히 이 오가지 방법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상황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첫째 적진 내에서 발화가 되면, 즉시 적의 외부에서도 호응하여 공격한다. 둘째 발화가 되었는데도 적진이 정숙하여 동요가 없다면 다면 공격하지 말고 대기 하고,

 

【原文】

極其火力, 可從而從之, 不可從而止, 火可發於外, 無待於內, 以時發之.
극기화력, 가종이종지, 불가종이지, 화가발어외, 무대어내, 이시발지.

 

【解】

화력이 극에 이르렀을때, 공격이 가능하다면 공격하고 그렇지 않다면 공격을 중지한다. 세째 외부로부터 발화할 수 있을때는, 적의 내부 상황에 개의치 말고 적당한 때에 불을 지른다.

 

【原文】

火發上風, 無攻下風, 晝風久, 夜風止, 凡軍必知, 有五火之變, 以數守之.
화발지풍, 무공하풍, 주풍구, 야풍지, 범군필지, 유오화지변, 이삭수지.

 

【解】

네째 바람이 부는 쪽에서 불길이 출발했을 때는, 바람을 안고 공격 하지 않는다. 다섯째 주간에 바람이 오래 불면, 야간에 이르러 바람이 멎게 된다. 군대는 필히 오가지 상황에 따른 화공법의 변화를 알고, 화공의 조건이 맞을때 까지 수비하며 오래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原文】

故以火佐攻者明, 以水佐攻者强. 水可以絶, 不可以奪.
고이화좌공자명, 이수좌공자강. 수가이절, 불가이탈.

 

【解】

고로 전투시에는 화공을 이용하여 공격을 보좌하는 것이 분명 이득이 있고, 수공으로써 공격을 보좌하는 것은 강력한 아군을 얻을 수 있다. 물로써 공격 하는 것은 적의 교통을 절단하여 병참을 끊을 수 는 있지만, 적의 생명을 탈취할 수는 없다.

 

【原文】

夫戰勝攻取, 而不修其功者凶, 命曰費留. 故曰, 明主慮之, 良將修之.
부전승공취, 이불수기공자흉, 명왈비류. 고왈, 명주려지, 양장수지.

 

【解】

전쟁에 승리하고 적의 성을 공격하여 취득하고, 그 공적을 닦지 않는 자는 흉하니 이를, 명명하여 비류라 한다. 고로 현명한 군주는 이것을 고려하고, 우량한 장수는 이것을 닦는다.

 

【原文】

非利不動, 非得不用, 非危不戰. 主不可以怒而興師, 將不可以온而致戰.
비리부동, 비득불용, 비위부전. 주불가이노이흥사, 장불가이온이치전.

 

【解】

이득이 없으면 기동하지 않고, 소득이 없으면 용병하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를 않는다. 군주는 분노에 사로잡혀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장수는 성난다고 하여 전투를 해서는 안 된다.

 

【原文】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怒可以復喜, 온可以復悅, 亡國不可以復存, 死者不可以復生.
합어리이동, 불합어리이지. 노가이복희, 온가이복열, 망국불가이복존, 사자불가이복생.

 

【解】

이익에 부합되면 기동하고, 종합적인 소득이 없으면 전투를 금지한다. 분노는 다시 바뀌어 희소식이 될 수 있고 성냄은 다시 바뀌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망한 국가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原文】

故明君愼之, 良將警之. 此安國全軍之道也.
고명군신지, 양장경지. 차안국전군지도야.

 

【解】

고로 현명한 군주는 전쟁을 신중히 결정하고, 우량한 장수는 전쟁을 경계한다. 이것이 국가를 안전 하게 하고, 군대를 완전하게 유지하여 적의 침략에 대비하는 길이다.

 

 

정보 활동은 곧 승패와 직결된다..


孫子兵法 : 第十三 [用間篇]

 

정보 수집의 중요성과 선별법

 

승리를 거두기 위하여는, 우선 상대방보다 먼저 적군의정보를 알아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하여는 정보 활동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보원은, 향간·내간·반간·사간·생간으로 구별되는데, 이들을 적군이 알지 못하도록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다.

 

정보원으로는 전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여 최고의 대우를 하고, 또한 그 활동을 극비에 붙이지 않으면 안된다.

 

정보원을 사용하는 편에서도, 뛰어난 지혜와 인격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충분히 부릴 수가 없다. 섬세하고 세밀한 배려가 있으므로써 실효를 거두는 것이다.

 

정보 활동은 그것이 곧 승패에 직결되며 용병의 핵심이 된다. 장수된 자는 이를 위하여 비 용을 아끼어,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된다.

 

"무릇 10만 군대를 동원하여 천리나 되는 머나먼 곳까지 출정하려면, 백성이 부담하는 비 용 및 국비는 하루에 천금이 소비되며, 나라의 안팎이 소란하게 움직이고, 백성들은 식량· 군수 물자의 수송 때문에 피로하고, 생업에 종사하지 못함이 70만 호나 된다.

 

완전 무장하고 몇 해를 대치해도, 승패는 하루 아침에 판가름이 난다. 그럼에도 작위·봉 록·금전을 아낀 나머지 적의 정보를 모르는 것은 지극한 불안이니, 이런 자는 많은 사람의 장수일 수 없고, 군주를 돕는 것일 수 없고, 승리의 주인공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명군 현장이 기동하여 적을 이기고, 남보다 뛰어나게 공을 이루는 까닭은, 적의 실정을 먼저 알기 때문이다. 적의 실정을 먼저 아는 방법은, 귀신에 의지하여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례에서 알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법칙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이 아니다. 반드시 사람에게서 적의 실정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첩을 사용함에는 5가지가 있으니, 향간·내간·반간·사간·생간이 이것이다.

 

5가지 간첩을 동시에 사용하여도 적은 그 방법을 알지 못하니, 이를 신기, 즉 귀신같은 경 륜과 재능이라 일컬으며, 군주의 보배다.

 

향간은 적국의 사람을 포섭하여 이를 활용함이고,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포섭하여 이를 활 용함이며, 반간은 적의 간첩을 포섭하여 이를 활용함이고, 사간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아 군 간첩이 이를 알리고 적에게 전달케 함이며, 생간은 돌아와 보고함을 말한다."

 

"전체 군사의 일 중에서, 간자와의 관계보다 더 친밀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간자에게 주는 상보다 더 후할 수 있는 상이 없고, 간자와의 일보다 더 비밀스러운 일이 있을 수 없다. 사 람을 알아 보는 지혜가 뛰어나지 않으면 간자를 쓸 수 없고, 어질고 의롭지 않으면 간자를 부릴 수 없고, 섬세하고 교묘하지 않으면 간자의 실효를 거둘 수 없으니 미묘하고도 미묘한 일이다 ! 간자를 쓰지 않는 곳이 없다.

 

간자의 비밀이 유출되어 미리 알려지면, 간자는 물론 그 정보를 제공받은 자는 모두 죽임 을 당한다."

 

"무릇, 적군에게 공격을 가하려 하고, 적의 성을 공격하려 하고, 적군을 죽이려 한다면, 반 드시 그 수비하는 장수와 측근과 연락관과 수문장과 막료의 성명을 먼저 알아야 하며, 아군 의 간첩에게 반드시 탐색하여 알도록 명령하여야 한다.

 

우리에게 온 적국의 간첩을 반드시 찾아내어, 이로움으로 포섭하고, 잘 인도하여 적지로 놓아 보내야 반간을 얻어 쓸 수 있는 것이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정을 알 수 있으므로 향 간·내간을 얻어 부릴 수 있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정을 알 수 있으므로 사간이 허위 정보 를 퍼뜨려 적에게 알리게 할 수 있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정을 알 수 있으므로 생간을 기약한 대로 부릴 수가 있다.

 

이 5가지 간첩에 대한 일은 주군이 반드시 알아야 하고, 이를 알수 있게 되는 것은 반드시 반간에 달렸으므로, 반간은 후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옛날에, 은나라가 일어날 때 이지가 하나라에 있었고, 주나라가 일어날 때 여아가 은나라 에 있었다.

 

이렇게 명군·현장이어야 능히 뛰어난 지혜로써 간자를 부리어 큰 공을 이루니, 이는 용병 상의 중요사요, 3군이 믿고 움직이는 바가 되는 것이다."

 

 

《原文 孫子兵法》第十三 [用間篇]

 

 

【原文】

孫子曰 : 凡興師十萬, 出征千里, 百姓之費, 公家之奉, 日費千金.
손자왈 : 범흥사십만, 출정천리, 백성지비, 공가지봉, 일비천금.

 

【解】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동원하여 천리의 원거리에 출정 하게되면, 백성이 부담하는 비용과 국세가 하루에 천금이 소비되며,

 

【原文】

內外騷動, 怠於道路, 不得操事者, 七十萬家,
내외소동, 태어도로, 부득조사자, 칠십만가,

 

【解】

나라의 안팎에 소동이 일어나며, 전쟁 물자의 수송에 동원된 백성이 도로를 메우고, 이로인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집이 70만에 이르게 된다.

 

【原文】

相守數年, 以爭一日之勝, 而愛爵祿百金, 不知敵之情者, 不仁之至也.
상수삭년, 이쟁일일지승, 이애작녹백금, 부지적지정자, 불인지지야.

 

【解】

적군을 상대하여 수년을 전쟁에 대비하여도, 전쟁의 승패는 하루 아침에 결정된다. 고로 작위, 봉록, 세금등을 아까워 하여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소흘하다면, 이것은 인하지 못한 일로써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

 

【原文】

非人之將也, 非主之佐也, 非勝之主也, 故明君賢將, 所以動而勝人, 成功出於衆者, 先知也.
비인지장야, 비주지좌야. 비승지주야, 고명군현장, 소이동이승인, 성공출어중자, 선지야.

 

【解】

이런 자는 장군의 자질이 모자르고, 군주를 보좌하기에 충분한 자도 아니고, 승리의 주도자가 될 수도 없다. 고로 명석한 군주와 현명한 장군이 기동하여 적에게서 승리를 만들어내고, 남보다 출중한 성공을 이루는 까닭은, 적의 실정을 먼저 알기 때문이다.

 

【原文】

先知者, 不可取於鬼神, 不可象於事, 不可驗於度, 必取於人, 知敵之情者也.
선지자, 불가취어귀신, 불가상어사, 불가험어도, 필어취인, 지적지정자야.

 

【解】

적의 내정을 먼저 아는 방법은, 귀신에 의지하여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례의 상황을 파악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법칙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필히 사람에게서 적의 실정을 아는 것이다.

 

【原文】

故用間有五, 有鄕間, 有內間, 有反間, 有死間, 有生間,
고용간유오, 유향간, 유내간, 유반간, 유사간, 유생간,

 

【解】

고로, 간첩을 이용하는 5가지 방법으로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 있다.

 

【原文】

五間俱起, 莫知其道, 是謂神紀, 人君之寶也.
오간구기, 막지기도, 시위신기, 인군지보야.

 

【解】

이런 다섯가지 유형의 간첩을 함께 활용하되, 적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니, 이것이 곧 신기로써 군주의 보배가 된다.

 

【原文】

鄕間者, 因其鄕人而用之, 內間者, 因其官人而用之, 反間者, 因其敵間而用之.
향간자, 인기향인이용지, 내간자, 인기관인이용지, 반간자, 인기적간이용지.

 

【解】

향간은 적국의 사람을 유인하여 활용함이고,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포섭하여 이를 활용함이며, 반간은 적의 간첩을 포섭하여 이중간첩으로 활용함이고,

 

【原文】

死間者, 爲광事於外, 令吾聞知之, 而傳於敵間也. 生間者, 反報也.
사간자, 위광사어외, 영오문지지, 이전어적간야. 생간자, 반보야.

 

【解】

사간은 허위 사실을 외부에 유포하여, 아군의 명령을 탐문한 적의 간첩이 이를 적장에게 잘못 전달하게 하고, 생간은 반대로 돌아와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原文】

故三軍之事, 莫親於間, 賞莫厚於間, 事莫密於間,
고삼군지사, 막친어간, 상막후어간, 사막밀어간,

 

【解】

고로 군대에서는 간첩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하고, 간첩에게 주는 포상은 후해야 하고 간첩의 운용은 비밀스럽게 해야 한다.

 

【原文】

非聖智不能用間, 非仁義不能使間, 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성지불능용간, 비인의불능사간, 비미묘불능득간지실.

 

【解】

사람을 알아 보는 지혜가 없으면 간첩을 이용할 수 없고, 인의가 없으면 간첩을 부릴 수 없고, 미세한 틈에서도 적의 허실을 파악할 수 있는 교묘한 능력이 없다면 간첩의 이용하여 실효를 거둘 수 없다.

 

【原文】

微哉微哉, 無所不用間也. 間事未發, 而先聞者, 間與所告者皆死.
미재미재, 무소불용간야. 간사미발, 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

 

【解】

미묘하고도 교묘한 일이다. 전쟁에선 간첩을 이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간첩이 발견되어 미리 알려지면, 간자는 물론 그 정보를 발설한 자도 모두 죽게된다.

 

【原文】

凡軍之所欲擊, 城之所欲攻, 人之所欲殺, 必先知其守將,
범군지소욕격, 성지소욕공, 인지소욕살, 필선지기수장,

 

【解】

적군을 공격하고자 욕심이 생긴다면, 적의 성을 공격하려는 욕망이 생긴다면, 적군을 살해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면, 필히 우선적으로 그 수비하는 장수와

 

【原文】

左右, 謁者, 門者, 舍人之姓名, 令吾間必索知之.
좌우, 알자, 문자, 사인지성명, 영오간필색지지.

 

【解】

좌우에서 보조하는 측근과 고급정보를 전달하는자,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등의 성명을 먼저 알아야 하며, 아군의 간첩에게 필히 탐색케하여 정보를 수집하도록 명령을 한다.

 

【原文】

必索敵人之間來間我者, 因而利之, 導而舍之, 故反間可得而用也.
필색적인지간래간아자, 인이리지, 도이사지, 고반간가득이용야.

 

【解】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왕래하는 적국의 간첩을 필히 수색하여 찾아내고, 더 큰 이득으로써 유인하여 포섭하고, 잘 인도하여 적의 막사로 놓아 보내야 반간을 얻어 이용할 수 있다.

 

【原文】

因是而知之, 故鄕間, 內間可得而使也.
인시이지지, 고향간, 내간가득이사야.

 

【解】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향간,내간 또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原文】

因是而知之. 故死間爲광事可使告敵, 因是而知之, 故生間, 可使如期.
인시이지지. 고사간위광사가사고적, 인시이지지, 고생간, 가사여기.

 

【解】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사간을 이용하여 허위 정보를 광고하게 하여 적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생간을 기약한 대로 부릴 수가 있다.

 

【原文】

五間之事, 君必知之, 知之必在於反間, 故反間不可不厚也.
오간지사, 군필지지, 지지필재어반간, 고반간불가불후야.

 

【解】

이 다섯가지 간첩에 대한 일은 군주가 필히 알아야 하고, 적의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필히 반간의 존재에 달려 있으므로, 반간은 후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안 된다.

 

【原文】

昔殷之興也, 伊摯在夏, 周之興也. 呂牙在殷.
석은지흥야. 이지재하, 주지흥야. 여아재은.

 

【解】

옛날에, 은나라가 흥하게 될때 반간으로써 이지가 하나라에 있었고, 주나라가 흥하게 될 때 여아가 은나라에 있었다.

 

【原文】

故惟明君賢將, 能以上智爲間者, 必成大功, 此兵之要, 三軍之所恃而動也.
고유명군현장, 능이상지위간자, 필성대공, 차병지요, 삼군지소시이동야.

 

【解】

고로 명군,현장이어야만 능히 뛰어난 지혜로써 간첩을 이용하여 필히 큰 공을 이루니, 이것이 중요한 용병술이고, 3군이 지도자를 믿고 기동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