煩惱無盡 誓願斷

그림으로 보는 부처님의 일생...조계사 대웅전의 벽화

吾心竹--오심죽-- 2008. 11. 5. 18:14

<<< 부처님의 일생...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벽화...2008.11.5 >>>

 

 1. 먼 옛날 수행자 수미타는 부처님의 도를 닦아 부처님 계위에 올라 도솔천에 태어나 정당(淨幢)이라고 하는

     보살이 되었다.  人界로 중생을 제도하기 내려 오기전 神들을 위해 설법을 하셨다.

     불,법,승을 염하여 聖道를 이룰지어다.

     세상은 무상하며 괴로움임을 깨닫고 무아의 마음에 머물며, 마음을 고요히 하여 탐하는 맘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항상 禪定에 들어가 지혜를 얻어 좋은 방편으로써 우매하고 어둡에 뒤덮힌 사람들을 교도할지어다

   

     천계에서 인계로 내려올 때 천계의 사람들은 도솔궁에 모여 주악으로 보살을 공양하다.

 

 

 2. 보살은 가장 영예로운 집안에 태어나고자 두루 인계를 살피시어 카필라성의 샤카족의 왕인

    고타마가를 택하셨다.

    보살은 여섯개의 어금니를 가진 크고 흰 코끼리의 모습으로 도솔천을 내려와 편안히 잠든 마야부인의

    오른쪽 겨드랑이로 들어가셨다.

 

 

 3.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無憂樹)가지에 의지했을때 부처님이 태어 나시다. (BC 544년 4월8일)

    사방 일곱 발자국을 걷고 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세간에 가득찬 괴로움을 몰아내리라>고 선언하시다.

    모든 신들은 허공 가운데 어머님이신 마야부인의 덕을 기리고, 용왕은 냉수와 온수를 내려 보살의 몸을

    씻으니 대지는 일제히 환희로 진동했다.

 

 

 4. 태자는 싯다르타(悉達多)라 명명되고, 태어난지 7일만에 마야부인은 세상을 떠나 도리천에 탄생하고

     그녀의 동생인 마하파자파티가 태자의 인자한 양모가 되었다.

 

 

 5. 카필라성에 멀지않은 산중에 살던 선인 아사타는 조카 나란다를 데리고 왕궁을 방문하여

    태자 싯달타를 안고서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갑자기 슬피 울면서

    < 왕이시여, 만약 이 아이가 재가하면 전륜왕이되어 사천하를 다스리겠으나, 출가하면 반드시 부처님이

       되어 널리 중생을 구제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늙어 이 부처님의 훌륭한 법을 듣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불현듯 슬퍼서 흐느꼈던 것 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서 크게 기뻐하며 여러 선인과 나란다를 극진히 공양했다.

 

 

6.  태자가 19세 되던 해 여름, 겨울 우기의 삼시전(三時殿)을 지어 태자의 주거로 정하시고,

    부왕은 유덕한 귀녀를 태자비로 맞이하고자 생각하여 외가쪽인 고리야 성주, 선각의 장녀인 아쇼다라를

    제1의 후보로 간택하였다.

    당시의 풍습에 따라 일족의 젊은 왕자들과의 신부 간택 행사에서 씨름,궁술,무예에서 태자를 당할 자가 없었다.

     찬양하는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아쇼다라와 태자의 손은 굳게 쥐여져 이에 태자비가 정해졌다.

 

 

 7. 태자는 10년 가까이 궁궐에서 태자비와 평화로운 세월을 보내셨으나 생각을 거듭하여 깊이 이 세상의

     양상을 바라 보시고는 드디어 출가할 시기가 도래함을 아셨다.

     <인간이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생이란 무엇인가> 고뇌의 시간을 맞이하다.

 

 

8. 사문출유--

    동문 밖에서--저 사람은 누구냐?  노인입니다. 나도 저렇게 될 것인가. 생을 가진자는 귀한자나  천한자나

                      모두 저런 괴로움을 면치 못합니다.

    남문 밖에서--나도 저와같이 병에 걸릴 것인가? 어떤 사람도 이 고통을 면할길이 없습니다.

    서문 밖에서--시체를 상여에 얹고 슬프게 통곡하는 모습을 보며 아 아 나도 드디어는 저렇게 될 것인가?

                      생이 있는자는 반드시 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문 밖에서--출가자를 만나 출가자는 어떤 공덕이 있습니까?  이 세상의 노 병 사의 무상함을 보고 이를

                      해탈하기 위해 친족을 버리고 한적한 곳에 도를 닦고 있소. 바른 법에 의해 오욕을 억제하고

                      대자비로써 사람을 두호하고,세간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출가자의 공덕이오.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깨닫다.  출가를 결심하다.

 

 

 9.   내 아들 라훌라를 안고 최후의 작별을 한다면 태자비는 잠이 깨어 나의 출가를 방해할 것이다.

       그러느니보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 이 아들을 보는 편이 좋겠다 하고 말을 올라타고 시자인 찬다카와

       성문을 빠져 나오다.

 

 

 10. 시자인 찬다카와 함께 사월 보름날 한밤중에 궁궐을 빠져 나오다

 

 

 11. 찬다카에게 성으로 돌아가 부왕에게--<태자는 이 세상의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구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은 恩愛의 정에 얽매여 끝내는 노 병 사를 면할 수 없습니다. 깨달음을 얻기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양모에게--<욕심은 괴로움의 근본입니다. 태자는 출가하여 이 괴로움을 끊으려 결심했습니다>

      부인에게--<인세에는 반드시 이별의 아픔이 있소, 태자는 그 슬픔의 근본을 끊으려고 결심했소>

      태자는 손수 머리털을 자르면서 <내가 만일 大悟를 얻는다면 이 머리털이여, 공중에 머물러라.

      그렇지 않으면 땅에 떨어져라>고 하면서 공중에 던졌는데 허공의 아득한 곳에 걸리어 떨어지지 않았다.

 

 

 12. 우타카의 가르침이 단지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비상비 비상처(非想非 非想處)

      6년간의 설산 수도 고행을 행하다.

 

 

 13. 6년간의 고행의 결과는 없었다.

      이제 부질없이 육체를 괴롭히는 것보다는 음식을 취해 몸을 기르고 마음으로는 해탈을 얻고자 생각하여

      네란자라강에서 목욕한 후 나무뿌리를 붙잡고 강언덕으로 올라가  간신히 마을로 들어갔다.

      그때 우루벨라촌의 소녀 수자타는 나무의 신에게 기원할 일이 있어서 좋은 우유를 짜서 4월 보름날에

      나무의 신에게 바치려고 숲으로 들어가 수행자를 보고 공경하는 마음이 일어나 <존귀한 수행자여, 바라건대

      소녀을 불쌍히 여겨 공양을 받아 주소서> 태자는 이것을 받아 먹고 기력을 회복하셨다.

      고행을 같이한 콘단야 등 5명은 놀라고 괴이하게 여겨 <고마타는 수행을 그만두었다>고 경멸하며 태자를

      버리고 바라나시의 녹야원으로 가버렸다.

 

 

 14. 꽃 핀 보리수나무 아래 풀 베던 사람들로 부터 길상초를 공양받아

      <내가 이제 깨달음 얻지 못한다면 이 자리를 뜨지 않으리라> 맹세하였다.

      지금이 악마를 항복시킬 때라고 생각하자 미간에서 지혜의 광명을 발하셨다.

      마왕은 비단 우의를 살짝 걸친 요염한 마녀 3명을 보내어 노래와 춤으로 유혹하기를

      <멋진 님이시여, 어찌하여 젊음의 낙을 버리고 아득한 깨달음을 구하시나요. 아름다운 우리들을 보지

       않으렵니까? 속세를 떠난 선인조차 애욕의 마음을 일으키는데 >

      <너희들은 머잖아 무상한 노사에 이르게 되리라. 얼굴은 요염하지만 마음은 쓸모없구나. 그것은

       아름답게 채화된 병에 냄새 풍기는 독을 넣은것 같은 것이다. 애욕은 몸을 망치는 근본,죽어서 악도에

       떨어지는 원인이니라>이 말에 세 여인은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노파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15. 마왕은 1억8천의 귀신을 모아 검극 번쩍이며 보리수나무 아래로 쇄도하였다.

      천지가 요동치며 광풍과 해일, 천둥소리..해는 빛을 잃고 하늘에는 해괴한 마왕의 무리들이 가득하였다.

      태자는 < 일찍이 오랫동안 수련한 십바라밀 이야말로 나의 힘있는 군세며,몸을 지키는 보도,방패니라>

      하며 태연히 두려움도 없이 자리를 지켰다.

      풍신의 강한 바람도 우신의 폭우도 돌의 비,검은 비, 불의 비를 퍼부어도 태자 앞에선 던져진 무기들은

      모두 꽃으로 변하였다.

      마왕이 외쳤다 <출가자여, 나무아래 앉아서 무엇을 구한다는 것인가! 빨리 떠나라!>

      태자는<이 세계에서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자는 나 한사람 뿐이다. 먼 옛날부터 선근의 행을 닦은

      자가 아니면 이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 대지의 신이여! 당장 나와서 증언하라!!> 대지를 가르키니

      대지가 열리면서 지신이 나타났다. 그 굉연한 울림에 마왕의 마음은 위축되어 두려워 떨면서

       부하들 마저 돌보지 않고 앞을 다투어 도망갔다.    

 

 

 16. 마왕의 공격을 물리치고 마음의 평화를 얻어 선정에 들어갔다.

      초선-기쁨과 즐거움, 2선-마음을 멈추고 선정의 즐거움에 잠기고, 3선-평등의 생각에 고락희우를 멸하고,

      4선-고요하고 청정함에 부정함이 없고 부드러우며 어떤 물건에도 번거롭지 않는 마음으로써 과거의 생활을

      생각하고 무수한 속세, 먼 세상의 일까지도 자상히 상기하여 그날 초저녁에 제1의 지혜를 체득하시다.

 

       < 아 아, 생사의 바다는 돌고 돌아 다함이 없고, 끝없는 흐름에 잠겨 표류하여 의지할 곳도 없도다>

        악업을 쌓아 악도를 윤회하는 사람들과, 선업을 쌓아 선도로 가는 사람들을 보고 제2의 지혜를 체득하시다.

 

      다음은 번뇌를 멸진하는 지혜에 힘써 고집멸도를 분명히 알았고, 이 밝은 지혜에 의해 마음은 애욕과

      무명에서 벗어나 이미 해탈했다고 하는 지혜를 얻으셨다.

      <생은 다했다. 청정한 행은 성취되었다.해야 할 일은 성취하였다, 이것이 최후의 생으로서 이후 다시는

       망집의 생을 받는 일은 없다>는 지혜였다. 그 밤의 마지막에 제3의 지혜를 체득하여 무명의 어둠을 깨시다.

      

       이리하여 신들은 구름처럼 모여들어 天華를 내리고, 天樂을 연주하며 세존을 찬양하였다.

       세간의 공양을 받기에 적당한 사람,바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 즉 불타가 되셨다.      

       우루벨라의 숲 보리수나무 네란자라강 언덕의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어 7일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대오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마지막날인 7일째 초야에 인생의 괴로움에 의해 일어나는 연기(緣起)의

       이치를 순역으로 사유하였다. 

       태자의 나이 35세, 12월8일 새벽 샛별이 반짝일 때이다.

 

 

 17. 7일이 지난후 보리수 아래에서 니그로다수 아래로 가 또 7일간 해탈의 즐거움을 맛보셨다.

      무슨 일이나 비웃는 버릇이 있기로 소문난 바라문이 세존을 찾아와

       <존자 고마타여, 바라문이란 어떤 자이며 그가 해야 할 법은 무엇인가요?>  세존이 노래로 답하기를

       <악한 것을 여의고, 조소를 하지 않고,번뇌를 멀리하고,자신을 누루고, 지혜의 극치를 체득하여

         청정한 행을 이루는자, 그 사람이야말로 바라문이다. 그 사람은 세상 만물에 탐욕과, 노여움이 없으며

         또 어리석음을 더하는 일도 없다>   

    

 

 18. 세존은 다시 7일후 목진린다수 아래에 이르러 7일간 계속 해탈의 즐거움을 맛보셨다.

      또 7일이 지나 선정에서 일어나 그 나무를 떠나서 라사야다나수 나무 아래서 해탈의 즐거움을 맛보셨다

      그때 두 사람의 상인이 마침 그곳에 왔다. 그들은 천계에 있는 그들의 친척으로부터 <세존이 지금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어 라사야다나수 밑에 계실 터이니 밀가루와 꿀을 드리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들었으므로

      세존께 배례한뒤 말씀하기를 < 세존이시여, 아무쪼록 저희들의 오랜 동안의 행복을 위해 이 밀가루와 꿀을

      받아 주소서> 세존은 생각하셨다.

      <부처는 손으로 음식을 받아서는 안된다. 어떤 그릇으로 이 공양된 밀가루와 꿀을 받아야 할 것인가?>

      이것을 사천왕이 알고 각각 사방에서 석발을 바쳤다.

      세존은 그 4개의 석발을 하나로 합쳐 음식을 받아 잡수셨다.

 

 

 19. 전법륜(轉法輪)--<천지간에 나에게 비할 자 없도다.나야말로 세간의 각자이며,가장 높은 스승이다. 유독

      청정하고 고요함 속에 살리라. 지금부터 이 세간에 법륜을 굴려 불사의 북을 치기 위해 거리로 향하니라>

 

        세존은 바라나시의 녹야원에 들러 5명의 출가자에게 너희들에게 不死에 이르는 道를 가르치리라.

        출가자들이여, 출가자가 피해야할 두가지 치우친 도가 있다. 그것은 비천한 욕에 빠진 어리석은 쾌락의

        생활과, 부질없이 자기를 괴롭히는 어리석은 고행의 생활이다. 이 두가지 치우친 도를 떠나 마음의 눈을

        뜨고 지혜로 나아가 적정과 聖智와 정각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중도를 깨달으라.

 

        중도란 무었인가? 팔성도가 그것이다. 正見, 正思, 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이다.

 

        출가자들이여, 이것은 고성제이다 생로병사는 다 괴로움이다.

        원한이 있는 자와 만나는 것도, 사랑하는 자와 이별하는 것도,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도 모두 괴로움이다.

        집약하여 말하면 사람으로서 생존하고 있는 일 모두가 괴로움이다.

 

        이것이 고집성제이다. 그것은 새로운 생을 만들어 내고 기쁨과 탐욕을 동반하고,이곳 저곳의 경계에

        욕의 즐거움 낳는 갈애(渴愛)이다. 이에 欲愛, 有愛, 非有愛의 세가지가 있다.

 

         이것은 고멸성제인 것이다. 저 사랑의 갈구가 남김없이 멸해 모든 집착이 없어진 것이다.

         이것은 고멸도성제인 것이다.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의 팔정도인 것이다.

         <고성제는 분별을 알아야 할것으로>으로써 이것을 알고, <고집성제는 끊어야 할것>으로써 끊고,

         <고멸성제는 깨달아야 할것>으로써 깨닫고, <고멸도성제는 닦야야 할것>으로써 닦았다.

 

          이 사성제 중에 있어서 나에게 이 깨끗한 참견 지견이 생기지 않았던 동안은 이 모든 세계, 모든 중생

          가운데서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지견이 생긴 이후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선언한다. 또 나에게 이러한 지견이 생겼다.

 

           <생은 다했다, 청정한 생은 이루어 졌다, 해야 할 일은 성취되었다, 이제 부터는 다른 생은 없다>라고

           하는 지혜이다. 세존의 설법을 듣고 5섯 사람은 기뻐하며 집착을 버리고 번뇌에서 벗어나 성자가 되었다.

 

 

 20. 바라나시에 야사라는 부호의 아들로서 훌륭한 청년이 있었다.

      어느날 밤 그는 애욕의 즐거움에 빠진 후 졸고 있다가 깨어보니 놀이에 지친 여자들이 조신함을 잃고

      잠에 빠져 있었다. 악기를 겨드랑이에 끼고 있는 여자, 목에 북을 걸고 있는 무희, 산발한 여자, 침을 흘리며

      잠꼬대하는 여자...마치 무덤 같은 광경을 본 야사는 애욕의 화를 알고 혐오하는 마음을 일으켜 위태롭다

      위태롭다 외치며 녹야원의 세존 앞으로가 세존에게 설법을 듣고 법안이 열리었다.

      그의 부친도 아들을 찾아 녹야원에서 세존께 설법을 듣고 불,법,승에 귀의하는  三歸依를 말씀드렸다.

      이튿날 그의 집에 초대되어 어머니,아내,친구들도 설법을 듣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21. 결발한 배화교도(拜火敎徒) 삼가섭의 濟度

      카샤파(가섭)라는 성을 가진 삼형제와 제자 1,000명을 설법으로 제도하시다.

 

      세존은 먼저 1,000명의 제자를 동반하고 조금 높은 언덕에 올라가 라자가하의 불이 멀리 저편에서 빛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설하셨다.

      ...탐욕의 불, 진에(瞋에)의 불, 우치(愚癡)의 불에 의해 타고 있다. 생로병사와 우 비 고 뇌 민의

      불에 의해서 타고 있다. 이 가르침에 따르는 자가 모든 것에 협오하는 마음을 가지면 욕정을 버리고

      <나는 해탈하였다>고 하는 지혜가 생기고 <생은 다했다, 청정한 행은 성취되었다, 해야 할 것은 다 이루어

       졌다, 이제부터는 망집의 생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오욕의 재난을 보고 그것에서 벗어날 길을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향유하고 있다고하면 이 사람은

       <불행에 빠지지 않는, 악마의 계략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라 불린다.

 

       세상에 행복이 있으므로 집착하는 것이다. 또 만일 세상에 재난이 없다면 대중은 세상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재난이 있으므로 싫어하는 것이다. 또 세상을 벗어나는 법이 없다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 법이 있으므로 세상을 벗어 날 수 있는 것이다.

       이 가르침을 듣고 1,000명의 제자는 집착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었다.

 

 

 22. 마가다국의 왕인 빔비사라왕과 많은 사람들은 세존께서 법안을 열게 해주시였다.

      왕은 불,법,승에 귀의하며 내일  제자들을 데리고 궁전에 오시길 원했다. 왕은 밤새 음식을 준비시켰다.

      세존은 1,000여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승의를 입고 바리때를 들고 성에 들어가셨다.

      밤비사라왕의 공양이 끝나고 왕은 세존의 거처를 정해주셨다.

      여러 생각 끝에 죽림원을 세존께 바치려 생각하여 황금병을 들어 세존께 부으며 저는 죽림원을 세존께

      바치려 하옵니다 말씀하니 세존은 법을 설하여 왕을 격려하고 죽림원의 공양 받는것을 허락하셨다.

 

 

 23. 죽림정사의 교계

 

       제자들이여, 음악은 탄식이며, 춤은 난심(亂心)이다. 또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것은 어린애 같은 짓이다.

       그러므로 음악과 춤을 그만두라. 또 기쁜 일이 있으면 다만 미소 짓는 것이 좋다.

 

       제자들이여, 부처가 이 세간에 나오던 나오지 않던든간에 제행은 무상한 것이다.

       이것은 언제나 일정한 것이다. 부처는 이것을 증득하고, 이것을 알고서<제행은 무상하다고>고

       분명하게 가르친 것이다.

       <제행은 고뇌이다, 제법은 무아(無我)이다>라고 하는 것도 부처가 세상에 나오던 나오지 않던간에

       언제나 정해져 있다. 부처는 이것을 중득하고, 이것을 알고, 이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24. 세존은 고향인 카필라성에 바리때를 들고 들어가셨다.

 

      세존은 거리를 돌아 집집마다 다니며 밥을 빌었다.

      싯다르타 태자가 탁발을 하신다...사람들은 이상한 듯이 바라 보았다. 이 소식을 들은 세존의 아버지

      슛도다나왕은 놀라고 슬퍼 거리로 달려나와 세존의 앞을 가로 막으며 <어찌하여 우리를 욕되게 하는가?

      어째서 밥을 빌면서 걸어가는가? 우리 집에서 출가자의 밥을 얻을 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꾸짖었다

 

      <대왕이시여, 우리의 조상도 이 같은 탁발은 해왔습니다>

      <무슨 말인가? 우리 가계에서는 한사람의 거지도 나온 예가 없다>

      <대왕이시여, 이 왕계는 당신의 가계입니다. 나의 가계는 연등불 아래의 부처의 가계입니다. 이러한 제불은

       탁발을 하고 걸식에 의해 생명을 이어간 분들입니다> 그리고 노상에서 계를 설하여 말씀하시길

       <일어나라, 한가함을 떠나 법을 닦으라. 바르게 법을 행하면 이승과 저승에서 즐거움이 있으리라.

        법을 닦아 악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바르게 되면 금생과 내세가 즐거우리라>

        세존의 아버지는 이 가름침에 마음이 열리고 기뻐하여 세존의 바리때를 받아 제자들과 훌륭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후 세존은 이복동생인 난다를 억지로 출가시키고, 아들인 라훌라도 출가시켰다.

       부왕의 뜻을 받아들여 나이 어린 제자들에게 부형의 허락없이 출가하는 것을 금하셨다.

 

       세존은 병드신 부왕에게 생자필멸의 도를 말하시고 이 세상에서의 일을 끝내고 9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25. 세존의 제자가 날로 늘어나매 한쪽에서는 원성 또한  드높았다. 남의 귀한 자식을 출가시키고, 소중한

      남편을 출가시켜서 대를 잇지 못하게 한다는 등등...

 

      제자들이여, 저 모든 인도 연도 없다고 주장하는 출가자들에게는...그렇다면 출가자여,살생하는 것도

      인도 연도 없다. 이와같이 모든 것이 인연이 없다고 하면 사람들에게 이것은 하고,이것은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희망도 노력도 없는 것이 된다. 이와같이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을 진실로 알지 못하고 미혹하여

      5관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당한 출가자라는 말을 부여 할 수 없다.

 

      제자들이여, 나는 모든 괴로움도 즐거움도 불고불락도 모든 인연에 의해서 생한다고 본다.

      어떻게 인연에 의해서 생하는가? 無明과 사랑에 의해 노사가 있고 우,비,고,뇌,민이 생한다고 설하노라.

      이것이 사성제의 집제와 고제이다. 그러므로 무명과 사랑이 없어지면 거기에서 생하는 노,사,우,비,고,뇌,민도

      사라진고 가르치노라. 이것이 도제와 멸도니라.

      제자들이여, 이러한 나의 법은 진실로 뜻이 있는 자라면 욕하고 더럽히고 비방하고 더럽힐 수 없는 것이다.

     

 

 26.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보살은 네가지 법으로써 도를 닦는다.

 

      첫째로 모든 것은 자기의 마음에서 나타는 것으로 관(觀)한다. 삼계는 자기를 떠나서는 없다.

      둘째는 생(生) 주(住) 멸(滅)의 견해를 버리는 것으로 모든 꿈과 환상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는 외물(外物)과 무자성(無自性)을 생각해 보면 모든 법은 아지랑이와 같고 꿈과 같은 것이라 보고

                옛날부터 무용한 논의 각가지의 집착 허망한 습관등이 그 인이 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나

                사실 모든 법에는 원래 체성(體性)이 없는 것이다.

      넷째는 이와같은 온갖 법을 관찰하여 성지(聖智)를 구하는 것이다.

 

 

 27. 세존은 영취산에서 내려와 죽림정사에서 16년간 안거에 들어가셨다.

     

      세존은 우다인에게 나의 제자들이 나를 존경하고 따른는 이유는 훌륭한 계를 갖추고,뛰어난 지견을 갖추고

      더 할 수 없는 지혜가 있고, 사성제에 대하여 밝게 설하여 인심을 격려하고,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위한

      각가지 도를 설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여실히 닦게하여 깨달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이 다섯가지 법으로써 내 제자들이 나를 존경하고 있는 것이다.

 

      라자가하성에 비사카라는 거사는 집도 부유하고 번창하여 같은 계급의 처녀인 단마진나를 아내로 맞이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으나 세존의 가르침을 받아 재속(在俗)한 채로 깨달음을 얻었다.

      단마진나는 남편의 인도로 부처님의 가름침을 받는 몸이 된후 출가할 뜻이 있어 남편의 허락을 얻어

      머리를 깎고 이승(尼僧)이되어 도에 힘쓰는 몸이 되었다.

 

      그 후 비사카는 죽림정사에 있는 아내 단마진마를 만나 문답하기를...

      비사카여, 세존은 몸과 마음을 가칭 자아라 말씀하시고, 인(因)을 갈애라 말씀하시고, 갈애가 남김없이

      소진된 것이 자아의 멸이라 했습니다.

      자아의 멸에 이르는 道는 정견(正見),정사(正思),정어(正語),정업(定業),정명(正明),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팔정도(八正道)가 자아의 멸(滅)에 이르는 道라 했습니다.

 

      비구니여, 자아라는 그릇된 생각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하면 그릇된 생각을 버릴 수 있는가?

      성자를 보지 않고,성자의 법을 모르고, 성자의 법을 행하지 않는 자는 몸과 마음을 자아라 생각하고

      몸과 마음 갖는 것을 자아로 생각하고, 자아 가운데는 몸과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리하여 그릇된

      자아라는 생각을 일으킵니다. 성자를 보고, 성자를 알고, 성자의 법을 행하면 이 잘못을 버릴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그대가 나에게 이 뜻을 묻더라도 나는 단마진마가 얘기한 것 이외는 더 말할 것은

      없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른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후에 세존은 단마진나를 비구니 중에서 설법이 뛰어난 제1인자로 찬양하셨다.

 

 

 28. 반야의 요체

      세존은 사리푸타를 향해 말씀하셨다.

      관음보살은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는 깊은 지혜의 행을 가지시고, 몸도 마음도 모두 공(空)임을 아는 일이

      일체의 괴로움을 건지는 도라고 생각하셨다. 色은 곧 空이면 空은 즉 色인 것이다. 공은 색과 바를바 없고

      색은 공과 다를 것이 없다. 수(受),상(想),행(行),식(識)의 사법(四法)에 대해서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제법은 모두 공인 것이며, 생하지 않고 멸하지도 않고, 더럽혀지지도 않고,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는다.

 

      그러니 공 가운데는 색 등의 오온(五蘊)도 없고, 눈 등의 육근(六根)도 없으며,색 등의 육경(六境)도 없다.

      안식의 세계 내지 의식의 세계도 없다. 無明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老死도 없고 老死가 다함도 없다.

      고(苦),집(集),멸(滅),도(道)도 없고,智도 없고 얻는 바도 없다. 얻는 바가 없으므로 보살은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는 지혜에 의하여 마음의 장애는 없다. 장애가 없으므로 공포가 없다. 꿈과 같은 도착된 상념을 버리고

      궁극의 열반을 얻는다. 삼세의 부처들은 득도의 피안에 이르는 지혜에 의하여 더없는 평등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리하여 깨달음의 피안에 이르는 지혜, 곧 반야바라밀은 반드시 영험있는 주문인 것이다.

      그것은 진실하므로 일체의 고통을 구제한다. 주문에 말했다.

       <아아, 깨달음의 언덕에 가고 싶구나. 피안에 닿고 싶구나>

 

    ** 아난다여, 부처가 가없는 큰 자비를 갖고서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이 세간에 나타난 이유는

     가르침을 펴 모든 중생들에게 참된 이익을 주기 위해서다.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부처의 세상을

     만나는 것은 우담화를 보는 것보다 어렵네.

 

   ** 백천의 부처님, 그 수는 강가의 모래와 같다. 이들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그것보다는 실로 도를 찾아

     물러나지 않는 일이야 말로 선이다.

 

   ** 세존이시여, 이 법장보살은 부처의 나라를 세워 생사의 구렁텅이에서 괴로워하는 중생을 구하고자

    하오니 불국토의 행을 설하여 주십시오.

    세자재왕불은 법장보살의 원이 깊고 넓고 높고 밝음을 아시고

    법장이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바닷물을 퍼내고자 하는데 있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해에 걸쳐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면 마침내 그 바닥이 드러나 보물을 건질 수가 있으리라. 사람도 만일 이와같이 전심으로

    도를 찾는다면 반드시 그 원을 달성하리라.

 

    아난다가 세존께,

   < 법장보살은 이미 부처가 되어 돌아 가셨는지요, 아니면 아직도 성불하지 못하고 현재에 계신지요>

     저 법장보살은 이미 십겁의 옛날에 무량수불이 되어 현재 이곳에서 서방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나

   안락세계에서 법을 설하고 계신다. 그 땅은 저절로 금 은 유리 등 보물로 장식되어 광대하여 끝이 없고

   빛으로 번쩍이고 있다. 그곳은 산이며 바다며 골짜기며 도랑 따위는 없지만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언제라도 부처의 힘에 위해 나타난다. 또 삼악도가 없고 사계절도 없고 언제나 온화하고 알맞다.

   무량수불의 광명은 가장 존귀하여 다른 부처의 미칠 바가 못된다.

 

   제석천이 세존을 찾아뵙고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자들은 어떻게하여 갈애를 멸하고,해탈하여 안온에 이르고, 청정한 행을 닦아 이 세간에서

   가장 수승한 자가 되는 것이 옵니까. 간단히 들려주십시오.

   제석이여, 제자들은 모든 법에 집착할 것이 없음을 알고 있다. 이에 의해 완전히 제법을 안다.

   따라서 어떤 감각을 받더라도 모든 것을 무상이라 보고 어떤 세계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뇌하는 일이 없고 스스로 열반의 적정에 들어가 <생은 다했다. 청정한 행은 이루어 졌다.

   이루어야 할 모든 일은 끝냈다. 이밖에 다른 생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석이여, 간단히 말하면

   제자는 이와같이 해서 갈애를 멸하여 해탈하고 완전해지며 이 세간에서 가장 修僧한 자가 되는 것이다.

 

 

 29. 세존은 대중을 향해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이 십중(十重),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를 받지 않는다면 보살이라 부르지 않고,

      부처의 종자가 되는 일은 없으리라. 나는 이제 간추려서 너희들을 위해 보살의 계율을 설하노라.

 

      1.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2. 도둑질하지 말라.      3. 음행(淫行)하지 말라.      4. 거짓말하지 말라.

      5. 술을 팔거나 마시지 말라.   6.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7.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지 말라.

      8. 제 것을 아끼려고 남을 욕하지 말라.    9. 성내지 말고 참회를 받으라.

      10. 삼보(三寶:佛法僧)를 비방하지 말라.

 

      이것이 보살의 십중계이니 티끌만큼도 이 계율을 범해서는 안된다. 이것을 범한다면 도를 구하는 마음을

      잃고 온갖 공덕을 멸하기에 이르리라.

 

     1.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2. 술을 마시지 말라  3. 고기를 먹지 말라  4. 냄새나는 오훈채를 먹지 말라

     5. 가르치고 타일러라  6. 법을 청하라  7. 부지런히 가르침을 들어라  8. 대승계(大乘戒)를 저버리지 말라

     9. 병을 간호하라   10. 병기를 비축하지 말라   11. 국사(國使)가 되지말라   12. 팔고 사지 말라

    13. 비방하지 말라   14. 방화(放火)하지 말라   15. 사교(邪敎)를 가르치지 말라  16. 바르게 경률을 가르쳐라

    17. 권세를 믿고 재물을 탐하지 말라   18. 깨달음 없이 스승이 되지 말라   19. 두가지 말을 해서는 안된다

    20. 방생(放生)을 행하라   21. 원수를 갚지 말라   22. 교만하지 말라   23. 계(戒)를 받아라

    24. 부처의 경률을 배우라   25. 대중과 화합하라   26. 홀로 이양을 받지 말라   27. 따로 초대를 받지 말라

    28. 승려를 별도로 청하지 말라   29. 사악한 생활을 금하라   30. 재일(齋日)을 공경하라

    31. 속죄해야 할것은 속죄하라   32. 생물을 해치지 말라   33. 사특한 업을 보지 말라  34. 소계를 염하지 말라

    35. 원(願)을 일으키라   36. 서원(誓願)을 세우라   37. 위험한 곳에 다니지 말라   38. 순서를 지켜라

    39. 복혜(福惠)를 닦아라   40. 수계자를 택하라   41. 이익을 위해 스승이 되지 말라 

    42. 악인을 위해 계를 가르치지 말라   43. 무참(無慙)하면서 보시를 받지 말라   44. 경전을 공양하라

    45. 중생을 교화하라   46. 법대로 법을 설하라   47. 비법(非法)으로써 제한하지 말라

    48. 법을 파괴하지 말라

 

    묘법연화 : 실로 부처는 오탁의 세간에 나타난다.

    겁탁(怯濁),번뇌탁(煩惱濁),중생탁(衆生濁),견탁(見濁),명탁(命濁)이라.

    사리풋타여, 겁,즉 시대가 흐르고 어지러워지면 중생의 때는 무거워지고 인색, 탐욕, 질투가 깊어 온갖 불선의

    뿌리를 갖춘다. 이때문에 부처는 일승(一乘)을 삼승으로 나누어 설하는 것이다.

    그대들은 마음을 하나로 하여 이 법을 믿어 깨치고 받아 간직하라. 부처의 말에 허망함이란 없다.

    오직 일불승 이외에는 결코 다른 가르침이 없다는 것을 믿어라.

    ...일승(一乘)으로써 나는 실로 평등한 법을 깨달았도다.

    ...열반은 멸이 아니다. 원래 온갖 법은 모두가 항상 저절로 적멸하리라.

     불자가 도를 행하면 내세에 부처가 되리라. 三乘을 시현하는 것은 내 방편의 힘이니라.

     모든 부처님은 모름지기 일승(一乘)의 도를 설하신다.

 

     널리 대중에게 나는 고하노라, 단지 일승(一乘)의 도(道)로 나아가려는 자를 가르쳐 주리라.

     작은 깨달음을 서두르는 자, 그와 같음은 나의 제자가 아니로다.

     사리풋타를 비롯한 대중이여,

     이 묘법(妙法)은 부처님의 비요(秘要)로서, 욕을 즐기는 중생들은 끝내 불도(佛道)를 모른다.

     후세에 나올 악인도 마음이 미혹하여 이 법을 믿지 않음으로 법을 파괴하고 악도에 떨어 지리라.

     청정하게 참괴를 품고 불도를 구하고자 하는 자에게 나는 일승(一乘)의 道를 찬양하리.

     이 세간에 스승인 부처님의 선을 좇는 방편을 그대들은 이미 알았으리라.

     의심을 버리고 기뻐하며 스스로 부처가 됨을 알라.

 

 

 30. 덕왕이 물었다. 어떠한 것이 위대한 열반이옵니까? 세존께서 답하시길 대자비로써 일체를 어여삐 여기고,

      모든 중생을 오직 부모와 같이 여겨 능히 중생에게 생사의 강을 건너게 하고 널리 일실의 도를 시현해준다.

      그것이 곧 대열반인 것이다....번뇌가 일어나지 않음을 열반이라 한다.

      모든 지혜는 어떠한 자를 대할지라도 장애가 없는 것이 부처인 것이다.

     

      춘다는 자기가 드린 음식을 받으셨기에 병드셨다고 생각하고 자기의 마음을 책하였다.

 

      카핀나여, 집도 오래되면 모두 무너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지는 언제나 편안하다. 나의 몸은 오래된

      건물과 같은것, 마음은 대지와 같은 것이다. 몸은 비록 병때문에 위태한 것이지만 마음은 항상 편안한 것이다.

 

      아난다여, 나는 이제부터 쿠시나라성 밖의 희련하 근처에 있는 사라쌍수의 사이로 가려고 한다.

      너는 저 숲 끝에 쌍수가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그곳에 가서 자리를 깔고 나를 북쪽으로 머리를

      두게하여 뉘어 달라. 나는 너무 지쳤다. 오늘 야밤에 그곳에서 바로 멸도에 들 것이다.

 

      아난다여, 나는 앞서 너를 위하여 말하지 않았느냐. 일체 諸行은 모두가 다 無常한 것이다.

      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너는 지금 무엇을 슬퍼하고 있는 것인가?

 

     너희들은 잠시 조용히 해라. 말을 해서는 안된다. 때는 왔다. 나는 멸도에 들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 계(誡)이다.

     세존의 나이는 80세.  ( BC 544년---불기(佛滅紀元) 2552년)

    ** 1956년 스리랑카에서 부처 입멸 2,500년 기념하여 제1회 세계불교도 대회에서 공식화됨 )

 

       세존의 법체는 7일 7야 보여에 머무른 후 말라인들에 의해 다비(多毘)되었다.          

     쿠시나라 말라인들의 다비로 관을 태우고 다만 사리만 남겼다. 잠시후 비가 내려 땅을 씻었다.

     멸도하셨을 때보다도 더 한층 사람들은 애통해 하였다. 

     말라인들은 금항아리에 사리를 수습하고 성으로 갔다.

 

     세존께서 멸도하신 일은 순식간에 여러 나라에 전해졌다.

     7개국 사람들은 유체를 나눠 달라고 화를 내며 다투었다. 이때에 총명한 도로나라는 바라문을 설득하여

     세존의 사리를 일곱 나라 사람들과 쿠시나라의 백성들에게 나눠주고 사리를 담았던 금병은 자신이 갖고

     필발의 마을 사람들도 초탄(礁炭)을 청했다. 말라인들은 쾌히 응낙했다.

     사람들은 기뻐하며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 탑을 세우고 숭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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